[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19부] "저기요 면음식 좋아하세요?" (이게 저녁 라면 끓여 줄려구 그러는거 아녀~) "라면만 빼곤 다 좋아해요..칼국수나 수제비도 좋아하구요.." "아아~녜에~" (저거봐 실망한 표정이 역력 하자너~) "근데 이건 뭐에요?" 마치 초등학교 다닐때 선생님 께서 내주시던 "채변봉투" 같은게 책상위에 수북하여 물어봤.. [친구공개] /˚♡。─--성인동화 2008.04.23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18부] 홍제 전철역에서 3호선을 타고 이동중이다. 난 지하철을 타면 항상 출구 바로 옆에 즐겨 앉는다. (위급시에 토끼기도 좋고..) 일단 양측 사람들 틈에서 부대끼는게 싫다. 제법 많은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웬 아장아장 걷는 꼬맹이를 데리고 한손엔 책 을 한아름 안고 행정학 이라는 책 이름으로 미루어.. [친구공개] /˚♡。─--성인동화 2008.04.23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17부] "여보세요~ 거기 저어~" "녜..잠시만 기다리세요~" (음 내 목소릴 기억 하고 있구먼..)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녜..안녕 하고 있습니다. 헝~" "요즘 어떻게 지내셨어요?" "녜 숨쉬기 운동이랑...아니 뭐 글쓰고 있죠 모~" "모레 일요일인데 일요일도 근무 하세요?" "아뇨~ 일욜날 친구들이랑 모임 있는데.." ".. [친구공개] /˚♡。─--성인동화 2008.04.23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16부] 밤새 뒤척이다 거의 먼동이 터 올 무렵에야 필름이 끊겼다. 지난번 꾸었던 꿈 은 커녕 개 꿈 한편 못꿨다.. "삐리리리~ 삐리리~" 토끼눈을 한체 더듬거려 전화 수화기를 귀 에 댄다. "여보셔~~" "아!선배!지금이 몇신데 여테 주무쇼~ 나 지금 형님네 거의 다 왔거덩~ 후딱 준비 하쇼 낚시 갑시다~ 10분쯤 있.. [친구공개] /˚♡。─--성인동화 2008.04.23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15부] 무대 앞 둥근 원형 스테이지 안으로 희미한 조명과 함께 끈적 거리는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은 각각 짝 을 이루어 상대방의 발등 밟기 놀이를 하고 있다. (스텝 제대로 밟는이 하나도 없다.) 품안 깊숙히(누가 쌥쳐 갈까봐)술병을 껴안고 잠 이 든 아자씨를 열심히 흔들어 깨우고 계시는 사모님.. 그리고 .. [친구공개] /˚♡。─--성인동화 2008.04.23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14부] 눈은 실실 감겨 오지..하품은 뻑뻑 나오지.. 언능 그녀 데빌구 가야 되는데(서서히 깨고 있는듯 하구만..네미~) 그나저나 저 아자씨는 맘 에 들었다 안들었다 도무지 갈피를 못잡것다. 정답을 맞추게 되면 그래서 상품을 또 타게 되면 허구헌날 전화 해가지구 "어이 오늘 한번 더 가까? 언능 나와~" 하면.. [친구공개] /˚♡。─--성인동화 2008.04.23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13부]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고 밤 도 깊어 가고 있으며 그녀의 혀 도 서서히 꼬여 가는듯 하다. (지금 나가면 딱인데...닝기리..)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를 주장 하시는 웬수 같은 아자씨.. 양주랑 한병 타줬더니만..(이건 누가 뺏어 갈까봐선지 두손으로 꼬옥 붙든체..) 분위기가 이제 그만 나가자로 바뀌어 가.. [친구공개] /˚♡。─--성인동화 2008.04.23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12부] 이리저리 이끌려 도착 한 곳.. 이따금씩 현란한 조명과 함께 귀청이 떨어져 나갈것 같은 소음이 있고 둥근 테이블이 있는 그리고 여느 나이트클럽 처럼 꾸며져 있는 그러나 나이트 클럽은 아니고.. 주위를 둘러보니 웬 노인들이 일케 많다냐~ (이거 말로만 듣던 "노인대학" 아닌가 모르거따~) 헌데 남자.. [친구공개] /˚♡。─--성인동화 2008.04.23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11] "안녕하세요~ 지금 어디 계세요~ 점심은 드셨구요~" 그녀는 전화만 하믄 지금 어디인질 꼭 묻는다. 얼핏 지난번 내가 했던 내용을 그대로 흉내 내는것 같기도 하다. (나 방금 밀어내기 한판 끝내고 커피 한잔 찌클고 있다.. 어쩔래~) "오늘 날씨 너무 좋은거 있죠~ 따듯하구요~" (조커따~) "이쪽에 나오실일.. [친구공개] /˚♡。─--성인동화 2008.04.23
저무는 꽃잎/도종환 저무는 꽃잎 가장 화려하게 피었을 때 그리하여 이제는 저무는 일만 남았을 때 추하지 않게 지는 일을 준비하는 꽃은 오히려 고요하다 화려한 빛깔과 향기를 다만 며칠이라도 더 붙들어두기 위해 조바심이 나서 머리채를 흔드는 꽃들도 많지만 아름다움 조금씩 저무는 날들이 생에 있어서는 더욱 소.. [시와문학 (15)]/˚♡。─---시·문학 200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