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麗海 한승연] 9

소리 내지 못한 강물 / 麗海 한승연

소리 내지 못한 강물 麗海 한승연 날 저물어가는 어둠 속에 서서히 흐르고 있는 강물 그 강물 굽이굽이 흘러온 육십 계단 문득 멈춰 서면 살아 마신 세월의 강물 위로 가만하게 흐르는 내 삶의 소금기. 아직 살아남은 것이 살아있는 만큼 빛을 내리며 오열하는 주검의 반점 하나 둘 저물어 가는 들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