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슬픈월 슬픈일[17] 이별이 슬픈 건 헤어짐의 순간이 아닌 그 뒤에 찾아올 혼자만의 시간 때문입니다. 이별이 두려운 건 영영 남이 된다는 것이 아닌 그 너머에 깃든 그 사람의 여운 때문입니다. 이별이 괴로운 건 한사람을 볼 수 없음이 아닌 온통 하나뿐인 그 사람에 대한 기억 때문입니다. 이별이 참기 어려운 건 한 사.. [시와문학 (15)]/˚♡。-영상·낭송시 2008.06.08
[스크랩] 슬픈월 슬픈일[16] 문틈 사이로 보인 조그마한 하늘에 문득 그대의 얼굴이 비친 듯 했다. 활짝 열린 하늘보다 이렇듯 좁은 공간에서만 그대의 얼굴이 비치는 건 그만큼 나에게 있어 그대는 항상 새로운 기대 말 못할 불안감. 이제는 쓸쓸히 걸어가는 나의 옷자락 끝에 이별이라는 낯설은 얼굴이 있다. 엄지 손가락 하나만.. [시와문학 (15)]/˚♡。-영상·낭송시 2008.06.08
[스크랩] 슬픈월 슬픈일[15] 발돋움하면 조금 더 잘 보일까 마음에 축대를 쌓아 올리면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애쓰지 않아도 늘 그대 곁에 머무를 수 있는 전화기가 부러웠다. 그대의 손길이 자주 스치는 곳 그대의 시선이 즐겨 머무는 곳 자주 다니는 길목 가로등이고 싶었다. 2007 슬픈월 슬픈일 [시와문학 (15)]/˚♡。-영상·낭송시 2008.06.07
[스크랩] 슬픈월 슬픈일[14] 이젠 그 길을 걸으면서도 그 사람 생각 하지 않아야 한다. 우연히 듣게 되는 노래들에 의미를 주지 않아야 한다. 내가 기억 하는 그 사람의 목소리를 떠올리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그 사람이 내 마음속에서 바래지길 기도해야 한다. 짧은 순간 이었지만 마음 깊이 앉아 있는 모든것을 묻어야 한다. 정.. [시와문학 (15)]/˚♡。-영상·낭송시 2008.06.07
[스크랩] 슬픈월 슬픈일[13] 외롭다고 말하는건 비겁한거야 사랑해달라 말하는건 비참한거지 너를 잊겠다 말했던거 거짓이었어 하지만 지금 그 사람 무쟈게 행복한데 걱정 해주는건 낭비일거야 한마디로 삽질 하는거지 2007 슬픈월 슬픈일 [시와문학 (15)]/˚♡。-영상·낭송시 2008.06.06
[스크랩] 슬픈월 슬픈일[12] 그대 오늘밤 너무 그리워 저 밤 깊숙히 숨을 멈춘다. 그대 한 어촌의 밤에 개 짖는 소리가 얼마나 그리움을 외로움을 더하는지 아는가. 여기 네 좋아하던 곳이어서 오늘 여기에 그리움이 더욱 더 가득하다. 2007 슬픈월 슬픈일 [시와문학 (15)]/˚♡。-영상·낭송시 2008.06.04
[스크랩] 슬픈월 슬픈일[11] 게우고 또 게워낸다. 검붉은 피와 함께 꾸역꾸역 게워낸다. 가슴 저 밑바닥 깊이 박혀있는 무소불위의 지우고 싶은 기억을 게워낸다. 어느덧 사방이 붉은색으로 변한다. 하늘에서 눈 이 내린다. 붉은 눈 이 내린다. 2007 슬픈월 슬픈일 [시와문학 (15)]/˚♡。-영상·낭송시 2008.06.01
[스크랩] 슬픈월 슬픈일[10] 人生無常 魄粹玟奐 去者日以疎 來者日以親 出郭門直視 但見丘與墳 古墓黎爲田 二千七年 悲月 悲日 背景 - 金正喜 歲寒圖 미황 [시와문학 (15)]/˚♡。-영상·낭송시 2008.05.31
[스크랩] 슬픈월 슬픈일[9] 이룰 수 없는 사랑 가슴속 작은사랑 그리워 그리워 커저만 가고 이룰 수 없는 사랑앞에 연정의 그리움은 슬픔으로 파랗게 멍든다. 모두가 잠든 밤하늘 별빛은 그대 눈동자 같아 시린 마음은 더하는데 새벽바람은 덧없이 그리움을 몰고 온다 삭풍이 몰아치고 하얀눈 내려오는 겨울밤 마음 한자락 내려.. [시와문학 (15)]/˚♡。-영상·낭송시 2008.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