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침의 명상 소일(消日) 眼明手便, 而喜懶散者, 動必曰消日甚難. 消日二字, 안명수편, 이희나산자, 동필왈소일심난. 소일이자, 與惜陰相反. 大是不祥語. 予雖鹵, 未嘗出此語. 여석음상반. 대시불상어. 여수로, 미상출차어. -이덕무(李德懋, 1741-1793), 《사소절(士小節)》 눈도 밝고 두 손도 멀쩡하면서 게..

심신과 사물 置身於虛, 游心於曠, 則身安而心泰. 치신어허, 유심어광, 칙신안이심태. 馭物以靜, 涖事以簡, 則物平而事定. -「質言」 어물이정, 리사이간, 칙물평이사정. -「질언」 텅 빈 곳에 몸을 두고, 툭 터진 데 마음을 노닐면,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넉넉해진다. 고요로써 사물을 부리고, 간결함으..

♡ 너를 위하여 나를 버리듯 ♡ 눈을 열지 않으면 어떤 아름다움도 볼 수가 없듯 마음을 열지 않으면 어떤 진실도 이해할 수가 없으며 가슴을 열지 않으면 어떤 사랑도 받아들일 수가 없으며 열망의 문을 열지 않으면 신의 광영이 찾아 들지 않는 것 우리는 문을 잠그고 있다 자기만의 틀에 들어앉아 ..

아침의 명상 위엄 謹則寡悔, 廉則威兮. 事遇至險, 視若夷兮. 근칙과회, 염칙위혜. 사우지험, 시약이혜. 操之有要, 終允臧也. 陽德必昭, 采宜詳也. 조지유요, 종윤장야. 양덕필소, 채의상야. -권상하(權尙夏, 1641-1721), 〈증신정언연행(贈申正言燕行)〉 삼가면 뉘우침이 적고, 청렴하면 위엄이 선다. 지극..

강소(强笑) 勿作有意强笑, 勿生無故激惱. 須防先事多疑, 須慮後時徒悔. 물작유의강소, 물생무고격뇌. 수방선사다의, 수려후시도회. -이덕무(李德懋, 1741-1793), 《사소절(士小節)》 뜻을 감춘 억지 웃음은 짓지를 말고, 까닭 없이 격분하지도 말라. 모름지기 일에 앞서 의심 많은 것을 막고, 훗날 한갓 후..

아침의 명상 희로(喜怒) 喜時之言, 多失信. 怒時之言, 多失體. 희시지언, 다실신. 노시지언, 다실체. -유계(兪棨, 1607-1664), 〈잡지(雜識)〉 기쁠 때의 말은 신의를 잃기 쉽고 성났을 때의 말은 체모를 잃기 쉽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기쁜 일이 있어 기분이 좋을 때는 마음이 들떠 지키지..

아침의 명상 자명(自銘) 言不掩其行, 行不踐其言. 徒囂囂然說讀聖賢, 無一補其愆. 書諸石以戒後之人. 언불엄기행, 행불천기언. 도효효연설독성현, 무일보기건. 서제석이계후지인. -허목(許穆, 1595-1682), 〈허미수자명(許眉叟自銘)〉 말은 행동을 가리지 못했고, 행동은 말을 실천하지 못했다. 한갓 시끄..

아침의 명상 시비(是非) 先事而言, 則以爲妖言; 當事而言, 則以爲謗言; 論其嬖倖, 선사이언, 칙이위요언; 당사이언, 칙이위방언; 론기폐행 則以爲誣罔而斥之; 論其隱慝, 則以爲沽直而排之; 所當是而是之, 則以爲非是, 칙이위무망이척지; 론기은특, 칙이위고직이배지; 소당시이시지, 칙이위비시, 而必..

아침의 명상 어묵(語 嘿) 當語而嘿者非也, 當嘿而語者非也. 必也當語而語, 당어이묵자비야, 당묵이어자비야. 필야당어이어, 當嘿而嘿, 其惟君子乎? 君子之嘿也, 如玄天, 여심연, 여니소; 기어야, 여주옥, 여혜란, 여종고 如深淵, 如泥塑; 其語也, 如珠玉, 如蕙蘭, 如鍾鼓. 당묵이묵, 기유군자호? 군자지..

지미(知味) 夫知酸而不知甘者, 不知味者也. 秤量甘酸, 間架鹹辛, 부지산이불지감자, 불지미자야. 칭량감산, 간가함신, 而苟充之者, 不知選者也. 方其酸時極酸之味而擇焉, 이구충지자, 불지선자야. 방기산시극산지미이택언, 其甘也極甘之味而擇焉. 然後可以語於味矣. 기감야극감지미이택언. 연후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