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15)]/˚♡。─-아침명상

미봉(彌縫)

또바기1957 2014. 7. 11. 18:55

 


 

 

미봉(彌縫)

 
事事彌縫, 觸處破綻者, 是無才之小人也. 
사사미봉, 촉처파탄자, 시무재지소인야
只簸弄新知之人, 故無時月之交. 
지簸농신지지인, 고무시월지교
 
-이덕무(李德懋, 1741-1793), 《사소절(士小節)》
 
하는 일마다 미봉책을 써서 
부딪치는 곳마다 파탄을 일으키는 자는 
재주 없는 소인이다.
 
단지 새로 알게 된 사람을 농락하려 드는 까닭에 
몇 달 가는 벗이 없다. 
카드 빚에 몰린 사람은 새로 카드를 만들어 
대출 받아 앞선 빚을 갚고, 
그 빚을 갚기 위해 새 카드를 만들다가 
마침내는 파산에 이른다.
 
목돈을 손에 쥐려고 자동차를 할부로 사서 
사자마자 되파는 사람도 많다. 
이런 것이 미봉(彌縫)이다.
 
우선 급한 김에 눈앞에 불을 끄기에 급급해서, 
이러한 되풀이가 나중에 어떤 결과를 불러 올지 
뻔히 알면서도 굳이 외면한다. 
어떻게 되겠지, 그러다 말겠지 하다가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이런 소인들은 자꾸 새로운 사람을 만나 
제 편으로 끌어들이려 하지만, 
접근의 의도가 불순하므로 
단물이 빠지기도 전에 상대가 먼저 알아채고 멀리 한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미봉 : 彌:더할.많을 미. 縫:꿰맬 봉

빈 구석이나 잘못된 것을 그때 그때 임시 변통으로
이리저리 주선해서 꾸며 댐을 말합니다.

세상 힘든 일이 이 미봉 때문에 생겨납니다.

정면돌파하지 않고 그때그때 우선 땜질로 넘어가다가
나중에는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문제가 터져
한순간에 침몰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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