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山 宋貴燮]/˚♡。─--낚시 이론

[스크랩] 안전한 낚시생활 2. 낚시간의 질병과 처치

또바기1957 2010. 6. 16. 19:33

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  


     안전한 낚시생활 2. 

             낚시간의 질병과 처치

                      송귀섭(FTV 제작위원, 천류 프로스텝, 이노피싱 어드바이저, 붕어낚시첫걸음 저자)


  낚시뿐만 아니라 대자연 속에 나가서 활동하는 어느 경우이든 간에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예상치 못한 질병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제도, 또 오늘도 별 탈이 없으니 그냥 무심코 아무 대비 없는 야외활동을 하게 되지요.

  저는 지금까지 낚시활동을 해 오면서 제가 갑작스런 고열로 고생을 한 경험뿐만 아니라 동행한 사람의 응급상황발생으로 인한 밤중긴급후송도 여러 차례 해보았습니다.

더 심하게는 방송촬영에 동행출조한 사람이 낚시터에서 발병을 하여 그 모습이 방송에 나가기도 전인 일주일 만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버려, 임시로 편집한 프로그램테이프를 들고 가서 영전에 바친 슬픈 경험도 한 바가 있습니다.

  지금 되돌아보아도 지난 1996년도에 장성댐에서 밤낚시를 하다가 새벽 1시가 넘어서 저혈당으로 쓰러져서 사람을 부르지도 못하고 맥이 약해져가는 회원을 낚싯대를 팽개치고 응급 후송했던 기억이나, 1998년 해남 개초지에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었다가 쓰러져서 호흡이 곤란해진 70객 노조사님을 응급 후송했던 기억, 그리고 저녁식사 때 매운 풋고추를 먹다가 급채를 하여 진땀을 흘리고 벌벌 떨면서 맥박이 약해져 가는 회원을 손을 따 사혈을 하고 응급 후송을 하였던 일들이 아슬아슬하게 느껴집니다.

  낚시는 가정과 생활권을 떠나서 다듬고 꾸며지지 않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취미생활입니다. 그러니 유사시에 대처할 수 있는 사전지식과 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하며, 아울러서 예상치 않게 올 수 있는 응급상황과 거친 자연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도 사전 대비를 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낚시생활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은 낚시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알아보고, 그것을 처치하기 위한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행 시 당뇨약이나 혈압약 등 평소에 약을 복용하는 동호인을 사전 파악한다.

   만약 동행출조 하는 동호인이 당뇨약이나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출발 전에 틀림없이 필요약을 휴대하였는지 일깨워주고, 식사 후에는 복용하였는지도 일깨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개인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어서 어려운 일이겠으나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확인은 해야 합니다.

  필자가 앞서 사례를 든 사항도 대부분 당뇨 또는 고혈압 환자와 관련이 있는 사항이었고,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는 투약 사실조차도 확인하지  못했던 사항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위급상황을 경험한 이후로는 동행하는 낚시인에게 넌지시 확인하여 사전 대비하는 것을 꼭 잊지 않고 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단체로 움직일 때는 사전확인과 대비가 더욱 필요하지요.

그리고 만약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다음사항을 참고 하였다가 적절히 조치를 해야 합니다.


당뇨환자의 증상과 응급처치

   당뇨병은 저혈당증이나 당뇨성혼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저혈당증은 낚시에 심취하다가 식사 때를 거르거나 낚시포인트 이동 및 준비 간에 과다한 운동 등을 했을 때 나타나며, 처음에는 허기느낌과 발한, 현기증, 손떨림 증세가 있다가 심하면 혼수, 발작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런 증세가 보이면 즉시 설탕물이나 사탕, 음료수 등을 투여하고 관찰하다가 그 후로도 몇 분 이내에 호전이 안 되면 응급후송을 해야 합니다.

  만약 당뇨성혼수 증세가 와서 과호흡 상태에서 맥박이 약해지고 의식장애가 나타나면, 즉시 응급후송을 해야 하며, 환자의 소지품을 확인하여 인슐린 주사를 휴대하고 있다면 최우선으로 처치를 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스스로 그 표식을 몸에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고혈압환자의 증상과 응급처치

   고혈압환자의 증상은 급격한 혈압상승,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을 수반합니다.

   만약 동행한 사람이 두통과 현기증을 호소하다가 말이 느려지고 안면경련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고혈압에 의한 발병이라는 것을 의심해야 하며,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게 하고, 안정을 취하게 해야 합니다.

혹 더 심하여 실신상태가 되면 즉시 사혈조치(바늘 등으로 정맥의 피를 뺌)를 하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후 인공호흡과 흉부압박 처치를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본인이 응급후송을 하려고 당황스럽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는 119로 응급연락을 하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119는 가장 빨리 도착할 뿐만 아니라 이동 간에 응급처치를 할 장비와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사병환자의 증상과 응급처치

   일사병은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병하며, 피부가 차가워지면서 창백해지고, 땀을 흘리면서 현기증, 두통, 근육경련의 증세를 보이는 병입니다.

  이때에는 발견 즉시 선선한 곳으로 옮겨서 편히 눕히고, 소량의 물을 나누어 먹이면서 온 몸 마사지를 하여 기운을 차리게 하면 됩니다.

만약 답답해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즉시 허리띠와 단추를 풀고 양말을 벗기는 등 최대한 편하게 보호하고, 과도한 경련을 지탱할 수 있도록 팔과 다리를 잡아주어야 하며, 심한 경우는 곧바로 응급후송을 하여야 합니다.


열사병환자의 증상과 응급처치

   열사병은 고온상태에서 체온의 발산이 곤란 시에 발병하며, 몸이 나른하고 현기증과 두통이 생기는 증세로 나타나고, 땀을 흘리지 않고 갑자기 쓰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체온이 39~40도c까지 상승하며, 적절한 처치를 하지 못하면 치사율이 30~40%에 이르는 위험한 병입니다.

  열사병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서 옷을 벗기고, 물수건을 덮어서 체온을 낮춰주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물을 뿌리면서 부채질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때 간혹 목구멍으로 물을 떠 넣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의식이 없으면 절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됩니다.


급채와 응급처치

   급채는 음식을 먹고 난 후에 갑자기 손발에 힘이 빠지면서 속이 답답하고 맥이 풀리는 증세로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는 찬물을 급히 마시고도 급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온 몸의 힘만 빠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극심한 복통을 수반합니다.

  어느 경우이든 음식을 취하고 나서 이런 증세가 나타나게 되면 곧바로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팔을 주물러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 뒤 엄지손가락의 손톱 위 부분을 바늘로 따서 피를 빼내고 안정을 취하게 하면 속이 편안해집니다.

마땅한 침이 없다면 낚싯바늘을 라이터로 가열소독 한 후에 이용해도 됩니다.


다음으로는 야외 낚시활동을 통해서 발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배탈설사

   하절기에는 조금만 방심하여도 음식이 변하여 배탈을 유발하게 되고, 찬 음료수를 과도하게 마시고도 배탈이 나며, 특히 타지방의 물을 마시고나서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노지낚시터에는 대부분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곤혹스러울 때가 많지요.

   따라서 필자는 1년 내내 낚시가방의 상비약주머니에 정로환을 넣어 다닙니다. 초기증세 느낌이 있을 때 5알 정도만 먹고 나면 간단히 처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몇 년 전에 중국낚시여행을 가서도 아주 유용하게 써 먹었지요.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하여 감염되는 질병으로 5~9월 어간에 주로 발병하며,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고열과 오한, 식은땀, 무기력증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예방법으로는 모기예방이 최선이며, 낚시 후에 독감유사증세를 보이면 지체없이 병원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유행성출혈열 

   야외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이 주의해야할 질병으로 등줄쥐의 배설물에 의해서 감염이 되는 질병입니다.

   감염이 되더라도 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 무기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무관심하기 쉬운데, 자칫하면 사망에 까지 이르는 질병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에 함부로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하며, 들쥐가 있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한다면 특히 피부노출과 장비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어패류에 의해서 감염되는 질병으로 해수온도가 18~20도c의 여름철에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상처가 병원균에 노출되어 균의 침투로 감염됩니다.

   내과로 유입 시에는 급작,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며, 상처로 유입 시에는 부종과 홍반의 증세를 보입니다. 매년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잦은 하절기질병입니다.

예방법으로는 모든 어패류는 끓여서 먹고, 상처가 있을 때는 함부로 갯물과 개펄에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풀독 

   이슬이 있거나 비가 와서 젖은 풀에 피부접촉이 있고나서 발병하는 피부질환입니다. 특히 풀에 스쳐서 생긴 작은 상처가 심한 풀독을 일으키지요.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돌기가 생기면서 아주 가렵고, 시간이 지나면 진물이 나면서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젖은 풀과 접촉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긴팔 옷을 착용하며, 젖은 풀밭을 지날 때는 꼭 장화나 우의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렵더라도 긁지 말고 곧바로 치료약을 발라주면 쉽게 가라앉습니다.


요통과 낚시엘보

   비교적 자주 출조하는 낚시인에게 흔히 발병하는 것입니다.

   요통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서 하는 낚시동작에서 굳은 허리에 무리가 가서 오는 것으로 서서히 진행되다가 그것을 무시하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허리를 쓸 수 없는 지경까지 갑니다.

따라서 허리에 무질근한 감이 오거나 약간의 통증이 오면 곧바로 허리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고, 이 증세가 지속되면 적절한 병원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강조하는 바른 자세 유지와 주기적인 맨손운동 등으로 몸, 특히 허리부분을 유연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낚시엘보는 팔꿈치에 무리가 가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낚시인에게는 의외로 많지요.

특히 긴대를 다대편성 하여 팔에 무리가 가게 사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경험한 질병일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한 번 걸리면 6개월은 족히 고생합니다. 더구나 재발 가능성도 많지요.

  이러한 엘보현상을 예방하려면 사전 몸풀기를 하여 팔 근육과 뼈관절에 유연성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4칸(7m대)이상을 사용할 때는 꼭 두 손을 사용하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으며, 급작스런 챔질 시에 팔목과 팔꿈치관절에 충격이 가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참고> 지금까지의 내용은 낚시인으로서 경험한 바와 응급처치상식을 말한 것이며, 전문적인 지식이나 의학적인 부분은 해당학자의 의견이나 병의원의 조치가 우선합니다.

  



출처 : 평산 송귀섭
글쓴이 : 평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