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山 宋貴燮]/˚♡。─--낚시 이론

잃고 살 것인가? 얻고 살 것인가?

또바기1957 2010. 7. 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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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고 살 것인가? 얻고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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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은 용기를 잃고 거짓과 속임은 신의를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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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시와 천대는 이웃을 잃고 게으름과 태만은 살 곳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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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과 방탕은 가정을 잃고 두말과 변명은 자기를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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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와 사욕은 정의를 잃고 분노와 분쟁은 자비심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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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교만은 의로운 스승을 잃고 허영과 허욕은 진실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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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과 불평은 기쁨을 잃고 간사와 아첨은 진심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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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평안을 얻고 인내는 지혜를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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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는 이웃을 얻고 용기는 능력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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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기쁨을 얻고 자비는 천상천하를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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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만인을 얻고 겸손은 의로운 스승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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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은 설 곳을 얻고 견성은 자유를 얻고
 
 
선행은 열매를 얻고 청정은 용기를 얻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잃고 살 것인가? 얻고 살 것인가?
 
 
선택은 자유이다!
 
 -새로운 세기의 시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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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달재의 전설


영남의 과거도령 박달은 과거 합격이라는 청운의 꿈을 갖고 한양을 찾아가다

평동마을의 한 농가에서 유숙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난을 조심하라는 가훈을 가슴에 지닌 박달도령의 늠름하고 준수한

태도에 그집의 딸 금봉이는 그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박달도령도 금봉이의 절절하고 연연한 자태에 넋을 잃고 말았으니,

양인심사는 양인지라. 뜻과 뜻이 맺어지고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달빛이 호젓한 밤 두 청춘남녀는 사랑을 맹세하고

장래를 약속하며 밀회로 밤을 새웠다.

그러나 이들은 이별이란 말 아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정성을 다해 몰래싸준 도토리묵을 허리춤에 달고

박도령은 눈에 어리는 금봉이의 모습을 애써 지워가며

이등령 아흔 아홉구비를 꺽어돌며 눈물을 뿌렸다.


한양에 도착한
박달이는 만사에 뜻이없고 오로지 자나깨나 금봉이 생각뿐이었다.

연연한 그리움을 엮어 벽에 걸고 과거를 보았으나 결과는 낙방이었다.

몇일을 두고 고민하는 날이 계속 되었다.

그리움 내키는대로 평동을 가자니 낙방의 초라한 모습을

금봉이에게 보일 수 없어 가슴을 태웠다.

한편 박달을 보낸날부터 성황님께 빌고 빌기를 석달열흘,

끝내 소식이 없자 금봉이는 아흔 아홉구비를 그리운 박달의 이름을 부르며

오르고내리다 마침내 실신하여 상사의 한을 안고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박달은 금봉이의 삼우날 평동에 도착하여

금봉이의 허망한 죽음앞에서 실의와 허탈감에 그만 의식을 잃고 말았다.
얼마나 지났을가?

눈을 뜬 박달의 앞에 금봉이가 애절하게 박달을 부르며 앞으로 지나갔다.

앞서가던 금봉이가 고개마루 정상벼랑에서 박달을 부르며 몸을 솟구치는 찰라,

박달은 금봉아! 한마디를 부르며 금봉이를 잡았으나 이는 허상일뿐

벼랑에서 떨어지는 몸이 되었다.

봄이면 두 남녀의 이루지 못한 애?은 사랑을 대변하듯

연붉은빛 진달래 꽃이 아름답게

피고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