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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리아 영상뉴스

또바기1957 2010. 2. 15. 21:51
뉴스코리아 영상뉴스
DATE 10-02-12 10:13

얼마전 한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날로그라도 괜찮아’라는 주제를 다룬 적이 있다.
텔레비전의 화면과 함께 시간은 거슬러 올라갔다. 곤로에 불을 피워 저녁을 장만하는 모습과 마가린에 계란을 넣어 비벼먹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어린 시절 밖에서 한참을 놀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던 “○○야, 밥먹어라”하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냉기가 훅하고 올라오는 윗목과는 달리 절절 끓었던 아랫목, 키가 닿지 않아 까치발을 들고 낑낑대며 눌러 켰던 똑딱이 전구 스위치, 손으로 돌려야만 채널이 돌아갔던 흑백 텔레비전,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나며 다이얼이 돌아갔던 까만 전화기 등 아련한 어린 시절의 시간과 뒤엉켜있는 아날로그는 그 자체가 추억이고 그리움이다.
그러나 아날로그의 추억에 빠져 있기에는 ‘디지털’이라는 현실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컴퓨터 화면에 눈을 고정시키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흑연 냄새 물씬 나는 연필이 그립다.
하지만 아무리 흑연 냄새나는 연필과 종이향이 묻어나는 노트가 그리워도 키보드를 잡고 글을 쓴다. 종이에 글을 써내려가는 것보다 빠르게 자판을 두드리고 원고를 이어가는 게 솔직히 몇 배는 더 편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와의 경계선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것은 ‘종이’다. 기록의 도구였던 종이는 디지털의 등장과 함께 서서히 사장됐다. 겹겹이 쌓여 누렇게 변해가던 온갖 종류의 서류들은 ‘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컴퓨터 안에 둥지를 틀었고, e-Book, e-매거진 등 서적류까지 아날로그를 버리고 디지털을 택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신문이었다.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 모든 것이 전자뉴스로 될 것이라며 “종이 신문은 사라질 것이다”고 답한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예견은 빗나갔다. 종이신문의 영향력은 쉽사리 죽지 않았다. 손 안에 인터넷이 들어오는 세상이 왔어도 종이활자신문의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빠른 디지털 시대에 종이신문만을 고사하는 건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퇴보였다. 언론권력의 중심축이었던 종이신문이 발상의 전환을 꾀하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뉴스코리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올해는 뉴스코리아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새로운 미디어로 거듭나야 한다는 과제는 창간 10주년을 맞은 뉴스코리아에게 있어 좌시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였다.
지난달부터 뉴스코리아는 영상뉴스를 제작, 홈페이지(www.wnewskorea.com)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뉴스코리아 신문이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읽는 뉴스’ 방식이었다면, 영상뉴스는 이보다 한 단계 진화한 ‘보는 뉴스’다.
영상뉴스는 뉴스코리아의 변화와 도약, 성장의 물꼬를 트는 견인차인 동시에 큰 의미의 ‘실험’이다. 아직까지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는 서비스이고 투자개념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코리아가 이 ‘실험’에 과감히 발을 담근 이유는 옆에서 옆으로 옮겨가는 수평 변화보다 한단계 위로 도약하는 수직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튼실한 내용의 텍스트를 담은 종이신문이 뉴스코리아 10년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왔다면, 이젠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영상을 담은 영상뉴스가 쌍두마차를 이뤄 뉴스코리아의 또다른 10년 의 역사를 써내려가게 될 것이다.
아직은 막 걷기 시작한 초보단계의 걸음마이지만, 향후 원대한 가능성을 열어나가는 방송이 될 것임을 의심치 않으며, 동포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최윤주 편집국장 editor@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