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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결혼’ 일부다처 남성, 징역 10년

또바기1957 2009. 11. 17. 20:46
‘영적인 결혼’ 일부다처 남성, 징역 10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근본주의 말일성도’ 분파 첫 재판
DATE 09-11-13 16:09

 
지난해 경찰의 급습으로 체포된 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일부다처(Polygamy) 남성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배심원들은 지난주 레이먼드 제솝(Raymond Jessop, 38)에게 유죄판결을 내린데 이어 10일(화) 징역 10년과 8,000달러의 벌금을 선고했다.
제솝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 검찰은 제솝이 엘도라도에 위치한 자이온 목장(Zion Ranch)에서 9명의 부인을 둔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일부다처에 관한 재판은 추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솝은 수사당국이 지난해 4월 근본주의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FLDS: Fundamentalist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의 집단 거주지를 단속한 이후 재판에 넘겨진 최초의 FLDS 신도다.
 
신도들 목장에서 고립생활
 
경찰이 현장에서 입수한 문건에 의하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 여성(21)은 제솝의 형제 가운데 한 사람과 ‘영적인 결혼’을 했으나 15세 되던 해 제솝에게 다시 반환됐다. 이 여성은 16세에 첫 임신을 했다.
FLDS의 교주 워런 제프스(Warren Jeffs)를 포함한 11명의 다른 신도들 역시 아동학대와 방임 및 성폭행, 일부다처 등의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FLDS는 ‘몰몬교’로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의 분파이지만 몰몬교단은 약 1세기 전부터 일부다처제를 금지했으며 자신들이 FLDS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밝혀왔다.
FLDS의 예언자로 추앙받는 제프스는 현재 유타 주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유죄평결을 받았으며 애리조나 주에서는 미성년자와 결혼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텍사스에서도 성폭행 및 일부다처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제프스는 6년 전 엘도라도에 1,700에이커의 목장지대를 사들여 자신들만의 고립된 공동체를 형성했으나 지난해 주 당국이 이들의 거주지를 급습, 400여명의 아동을 구출하고 격리시켰다.
당시 법원은 피해 아동들을 부모와 친척의 품으로 돌려보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경찰의 급습 당시 체포된 신도들은 현장에서 획득된 문건 등으로 증거가 확보됐음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 성폭행 등 모든 범죄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정다운 기자 dawn@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