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우 ‘한인 운전자들 당황’ 사례
텍사스 한인들, 밤 늦은 시각 게릴라성 폭우에 시야확보 어려워 피해 속출
DATE 08-11-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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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서 빗길이나 홍수로 인한 사고율은 30%에 달하고 있어 다른 교통사고의 원인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날씨는 자동차 사고율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며 운전자들이 수면이 깊은 곳에서 차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텍사스는 특히 게릴라성 폭우가 잦아 저지대는 급속히 물이 차 올라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10일(월) 밤 7시경부터 텍사스 남부 지역에 차가운 기온과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큰 사고 소식이 전해지지는 않았으나 갑작스런 우천으로 인해 집으로 귀가 하던 많은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콜린스 스트리트(Collins Street)와 30번 하이웨이가 만나는 지역은 2 피트가 넘는 물이 넘치는 등 일부 도로들은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고 매번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침수 지역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로얄레인에서 35번 하이웨이 북쪽 진입로 앞에 경찰차 세 대가 동원돼 통제되기도 했다. 폭우로 인한 피해사례
지난 10일(월) 밤 10시경 회사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조 모씨는 Emerald 선상과 람보기니 달라스 매장이 있는 Crown 교차로에서 30미터 정도의 거리까지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통과했다. 상당한 깊이의 물이 고여있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승용차의 반 정도까지 물이 차 올라 시동이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계속해서 폭우가 쏟아지고 핸드폰 배터리도 이미 소진되어 연락할 곳도 막막하던 때에 마침 지나가던 한인에 의해 큰 도움을 받았다. 이날 사고로 자동차 수리 비용으로 1000달러 이상 지불해야 하는 조 모씨는 인터뷰를 통해 “밤 늦은 시각에 폭우까지 쏟아져 선뜻 도움을 주기 힘든 상황인 것을 아시면서도 도와주신 김성훈(성훈건설대표, 세미한교회 체육부장)씨께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고 밝히고 “텍사스는 특히 갑작스런 폭우가 자주 발생하고 저지대가 많으니 되도록이면 큰 길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안전한 빗길 운전 요령
대부분 우천시 사고는 밤 늦은 시각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발생하고 있다. 빗길에는 노면이 미끄러지기 쉽고 정지거리가 길어지므로 맑은 날보다 속도를 20%정도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로 운전해야 한다. 급출발, 급핸들, 급브레이크 등의 조작은 미끄러짐이나 전복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엔진 브레이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 나누어 밟는 등 기본적인 운전 방법을 잘 지켜야 한다. 노면 레일이나 공사현장의 철판, 맨홀의 뚜껑 등은 미끄러지기 쉬워 가능한 한 피해야 하고, 부득이 그 위를 통과할 때에는 사전에 속도를 늦춰 천천히 통과해야 하며 절대로 급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야 한다. 1년 전 프리스코 지역에서 모임을 마치고 밤 9시경 집으로 귀가를 서두르던 김 모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당시에는 프리스코가 신생 도시라서 배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못한 상태였고 밤 늦은 시각이라 육안으로는 물 웅덩이의 깊이를 확인하지 못해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으나 얼마 가지 않아 시동이 꺼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김 씨는 자동차를 웅덩이 밖으로 끌어내고 30분 동안 에어 탱크를 말린 다음에야 시동을 걸 수가 있었다. 김 씨는 “저는 원래 자동차를 잘 만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평소에도 빗길에서 안전 운행 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물이 깊게 고인 곳을 통과하다가 시동이 꺼지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일단 차를 밖으로 끌어내고 신속하게 가까운 경찰이나 지인들에게 서둘러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물이 깊게 고인 곳을 통과할 때에는 정지하지 말고 저속으로 통과한 다음, 즉시 브레이크 테스트를 하고 만일 브레이크 상태가 나쁘면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 밟아 브레이크 슈의 라이닝을 말리도록 하고, 완전한 상태가 될 때까지는 속도를 내지 않는 것이 좋다. 비가 오는 날에는 전조등이 차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전조등을 켜면 브레이크 등에도 미등이 들어와 뒤에 오는 차도 앞차를 확실히 인지하게 됨으로 사고예방에 효과가 있다. 통계적으로 전조등을 켜고 다니면 사고율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비 오는 날 밤에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기존의 안개 등을 노란색으로 바꾸거나 헤드라이트 램프를 골드색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정윤기자 uni@wnews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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