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어후~! (안받으면 그만 끊지~ 에이시..그.지.같.은) 니에에~~ 음냐음냐~"
"아! 거 형님! 지금 잠 이와욧?"
""뭔 난리 났간디 악다구니 쓰고 앰병이냐~ 뭐야 뭐~?"
"우리 애덜 형님 말 듣고 하라는대로 했는디 밤새~~
모기 헌티 사방군데 다 뜨껴왔당게요~"
"아이시~ 뭐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리야~ 뭐가 뜨껴~~"
"아!거시기 머시냐 형님이 울 집 사람헌티
커피 가루를 몸에 바르면 모기가 안문닥 했담서요~?"
"뭐라고? 웬 커피가루~ 커피를 몸띵이에다 왜 발러~ 물에다 타 먹어야지~"
"아~ 형님이 그러셨담서요~ 커피가루 몸에 바르면 모기가 안달라든다구요~"
"아니 긍게 내가 니기 마누라를 어서 만났다능겨 시바앙~ 아후 졸려 주까꾸만~"
"아따! 어끄저께 몬 컴퓨터 어따가 광고 했담서요~
커피가루를 몸띵이에 바르면 모기가 삼천리 바깥으로 달아난다구요~"
"아~~이~시~ 증말 미치것구만 잉~! 누가 어디다 무슨 광고를 했다능겨~"
얼마전 "계피가루"를 몸에 바르면 이곳에 포함 되어 있는
"시마노" 라는 성분 때문에 모기가 접근을 회피한다.라는 이야기를
여기 저기 카페라는 카페는 전부 다니며 칠랠래 팔랠래~ 오로지
대한민국 국민들 건강을 생각 하는 마음에서 광고를 했었는데..
(다들 기억 나시지요?)
사랑하는 후배 녀석의 와이프 되시는 분께서 저 의 글을 읽은 모양입디다.
아니 그런데 "계피가루" 를 어떻게 해서 "커피가루" 로 읽었다는건지
아니면 "계피가루" 를 "커피가루" 로 들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여하간 "눈꾸녕" 이 포경이건 "귓구녕" 이 포경이건 둘중에 하나인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어디라더라 "여름 성경 해꾜" 를 보냈대나 어쩐대나..
보내면서 "커피가루"를 한 봉지씩 들려 보내며 잠자기전에 "모기향"은 위험 하니까
몸띵이에 이걸 바르고 주무시기 바라노라~
아빠가 잘 아는 의학박사 님께서..어쩌구 저쩌구~ ←이 지랄 했다는 겁니다.
(아니 내가 언제 박사라고 했간디..나 이짜나~ 박사에 급사걸랑~ 헤헤~^^)
"야야~ 니 와이프 바꿔줘봐.."
"그저께 저녁에 제천 내려갔는디요.."
(어머님 모시러 내려갔답니다.)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지
밤새 뜬눈으로 있다가 겨우 잠든 사람 깨워도 되는겁니까?
이게 후뱁니까? (웬수지요~ 띠밸름!)
지가 지대로 듣지 못한걸 누구에게 화풀이 합니까?
이 후배 녀석 평소에 하는 짓거리를 보면 한번 이야기 하면
가는귀를 쳐 잡수셨는지 잘 못알아듣는 놈입니다.
(아주 개늠입니다..ㅋ)
아마 모르긴 해도 와이프에게 전달 받은 날 역시 술에 마탱이가 가서
귀가 했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그러니 그 귓구녕에 "피 가 되고 살 이 되는 선배님의 진리의 말씀" 이 제대로
전달 되었겠습니까..(상황 안봐도 120% 그림책입니다.)
저도 드뎌 뿔딱찌가 나기 시작 하고 있었습니다.
목소리 차분하게 가라앉기 시작 하고 있습니다.
전 뿔딱찌가 나게 되면 일단 목소리 차분하게 변합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나를 잘 아는 친구들은 슬슬 경계를 하며
여차하면 "요땅" 놀 준비를 해야합니다.)
다행히도 놈은 현재 옆에 없습니다.
전화기 너머에서 깐죽 거리고 있습니다.
(만일 옆에 있었으면 최하 중상 내지는 축!!사망입니다.)
뿔딱찌는 났지만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합니다.
바뜨! (But 그러나) 묵과 할 수는 없습니다.
상응한 "패널티" 를 주어야 직성이 풀릴듯 합니다.
"무슨 커피가루 사용했는데~ 맥스웰? 싸구려 사용한 것 아닌가?"
"아니여요~ 머시냐 길다란 봉지에 들은 그거에요~"
"그거라니..맥심 말 하는거구만?"
"아! 그거 맞아요..마트에서 젤 좋은거 달라고 했더니 그거 주등만요~"
"이 사람 참 멍청 하구만~ 맥심이나 맥스웰이나 당분 표시 봤어 안봤어?"
"녜? 뭐요? 당분이요..그런것도 있어요?"
"아! 그러게 원두커피를 사용하라 그랬걸랑~ 원두커피가 최고걸랑~
아니면 "헤즐럿" 도 괜찮고~ 근데 애들 엄마 헌티는 제대로 들었고?"
"글시요..뭔 커피가루 좀 사서 애들 주라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애덜은 다 왔고?"
"녜..여기저기 엄청 뜨꼈드라구요..말씀을 지대로 들었어야된디.."
"근데 자넨 어디 놀러 안가나..밤낚시 같은거.."
"주말에 친구들이랑 출조 하기로 했는디..함께 가실라요?"
"난 함께 못가고 자네나 가서 손맛 많이 보고와~
갈 때 꼭 원두커피 갈아서 가지고 가고~ "
(모기맛 많이 보고와~ 잉! 좀마나!)
나중에 댕댕 거리면?
낚시 어디로 갔는가 물어 봐야지...
보나마나 여름철인데 여기 저기 갈대는 있을 것이고
그건 "모기" 가 아니고 "깔따구" 라고 "박박" 우겨버리면 되는 것이고..ㅋ
주) 깔따구란? : 습지 또는 늪 주변에 사는 모기의 일종으로서 까만 몸통이며
두꺼운 청바지 두장을 껴 입어도 목적 달성을 하는 무서운 놈으로 주로
한수 이남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음.(참고로 각 지역 수로 부근에 많이 서식 함)
<오늘의 교훈>
성인의 진리의 말씀을 경청 할때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가능한 목욕재계후 물팍 꿀코) 존경하는 생각으로 들어야 한다.
삐딱 싸가지 없이 듣다간 디진다.
'[투덜대야 오래 산다](19) > ˚♡。─삶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낫눼~~~♬ (0) | 2008.07.15 |
---|---|
[스크랩] 보수의 패닉 (0) | 2008.07.15 |
좌우당간 요즘은 말 삐딱 잘못했다간... (0) | 2008.07.13 |
[스크랩] 금강산 현장 주위에 무엇이 있었길래... (0) | 2008.07.13 |
[스크랩] 세계적으로 공통된 수칙입니다. (0) | 2008.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