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공개] 987

나라를 거덜낸 '띨빵 남' 과 '쭉빵탱 녀' (11)

끝까지 주접을 떤 루이 16세 바퀴달린 선박(?) 타고 도망치다가 혁명군에게 잡힌 루이 16세는 압송 도중 볼멘 목소리로 혁명군에게 이렇게 궁시렁 거렸다고 합니다. "짐 이 국민에게 자유를 주었는데, 국민은 짐에게 자유를 주지 않는다. 짐 혼자 자유가 없다는건 불공평 하지 않는가?" 대식가인 루이16세는 감옥에 갇혀서도 커틀릿 5조각, 큰 닭 1마리, 포도주 1병,을 순식간에 해치웠답니다.

나라를 거덜낸 '띨빵 남'과 '쭉빵탱 녀' (10)

탈출이야? 여행이야? 급진적 혁명에 놀란 왕과 왕비는 탈출을 시도합니다. 측근들은 잽싸게 도망갈 수 있는 작은 마차를 권합니다만 앙트와네트는 똥고집을 피웁니다. (췟! 왕실 체면이 있지!!) 그래서 화장도구, 화장대, 가구, 식량, 식기류, 화장실, 변기 등등을 싣고 내부에는 식당, 와인, 저장고, 뇌물로 받아 창고에 쌓아두었던 명품을 싣고 결국 마차가 아니라 바퀴달린 거대한 선박 같았다고 합니다. (탈출은 개뿔 제까닥 잡히고 맙니다)

나라를 거덜낸 '띨빵 남'과 '쭉빵탱 녀' (9)

난 억울하다 ...... 씨~!!! 혁명을 일으킨 프랑스 국민들이 '빵 을 달라'고 외치자 앙트와네트가 두 눈 '말똥 말똥' 뜨고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빵이 없으면 컵라면 먹으면 되지 왜 저럴까?' 이 말은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확~ 끼얹는 '꼬라지 연출'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유언비어는 누군가가 지어낸 말이라는게 정설입니다)

나라를 거덜낸 '띨빵 남'과 '쭉빵탱 녀'(8)

쪼다 루이 16세의 일기장 이사람의 무능함은 정평이 나 있다고는 하지만 일기장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기가 질립니다. 오로지 사냥만이 왕의 업무라고 생각하는지 일기장엔 온통 사냥 내용만 잔뜩 적어놨습니다. 사냥이 없는 날은 그저 '아무일도 없었다'고 써놨습니다. 대혁명이 일어 났던 그날도 일기장은 공백으로 남아 있습니다.

나라를 거덜낸 '띨빵 남' 과 '쭉빵탱 녀' (7)

국민을 물로 보지 마. 앙트와네트는 전대 미문의 사치와 허영으로 왕실의 제정을 파탄 시켰고, 그건 고스란히 프랑스 국민의 궁핍으로 전가되었습니다. 또한 그녀의 엽기적인 애정 행각은 극에 달해 '베르사이유의 매춘부'라는 별명이 붙여 졌고 세간에는 '왕비의 남녀 애인 34명 명단' 이라는 '몰카 비됴'가 유포됩니다. 급기야 백성들의 분노와 원망은 일거에 폭발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대혁명을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