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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지역소식] “나 경찰이야!”…경찰 사칭 범죄자 증가

또바기1957 2010. 7. 10. 18:34

“나 경찰이야!”…경찰 사칭 범죄자 증가
작년 중앙플로리다 지역에서만 35명 체포
 
(올랜도) 이정욱-김명곤 기자 =
 
중앙플로리다 지역에서 경찰을 사칭한 범죄로 체포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사칭혐의로 체포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한 중앙플로리다 7개 카운티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사칭혐의로 35명이 체포되었다. 2007년에 같은 혐의로 31명이 체포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 1월 이후로 현재까지 중앙플로리다지역에서 정부 기관원을 사칭한 혐의로
10여명이 체포되었다.
 
플로리다에서 중범죄로 분류된 사칭범죄 혐의로 체포되는 경우
최고 30년까지 실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지난주 브라이언 라운드(17)라는 소년은 유스티스지역에서 플래쉬와 사이렌을 이용해 한 여성운전자의 차량을 세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 후 그는 ‘단지 게임을 하듯 즐겼을 뿐’이라고
실토해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 빌리지스에 거주하는 스콧 블리즈는 지난 2월 한 남성 운전자의 차량을 속도위반으로 세우고 보안관과 FBI요원을 사칭한 혐의로
리스버그에서 체포되었다.

 
 
 
 
 
지난 1월에는 조셉 콜로시오(66)와 로렌스 벤틀리(47)가 자신의 잔디밭을 침범한 차량을 세운후
차량안에 있던 10대들에게 경찰을 사칭하고 권총으로 그들을 위협한 혐의로
세미놀카운티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들이 살인 무기를 사용한 폭력행사와 유괴혐의는 법정에서 기각되었지만
폭력과 경찰사칭 혐의는 인정되었다.

경찰이 꿈이었던 청년, ‘경찰 사칭’으로 체포

경찰이 되기를 원했던 한 중앙플로리다 청년의 경우는 경찰 사칭이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 지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존 모블리 라는 청년은 2002년 경찰차의 라이트를 훔치려다 체포됐으나
그의 범죄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모블리는 올해 들어서만 보안관 사칭혐의로 세 번 이상 체포되었다.

경찰 라이트를 훔치려고 시도한 혐의로 처음 체포된 이후 그는 중범죄 기록을 갖게 되었다.
결국 중범죄인에게 법집행관이 될 자격을 허락하지 않는 플로리다에서 경찰관이 되고 싶은
그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를 체포한 보안관은 보고서에서 “모블리는 항상 경찰관이 되고 싶어 했지만 경찰이 될 수 없는
현실을 대처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몇 달 동안 훔친 보안관 차량 번호판을 붙이고 다니던 모블리의 경찰사칭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2월 26일 윈더미어의 한 경찰관이 30마일 속도제한 구역에서
50마일로 진행 중이던 모블리의 황금색 포드 F-150트럭을 세웠을 때,
봄철에 여름근무복을 입고 있는 모블리의 모습이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 번호판을 보고는 비밀경찰차량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모블리는 두명의 경찰관에게 자신을 인근에서 자원 봉사중인
오렌지 카운티의 보안관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모블리는 두 차례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을 사칭해 차량을 세웠다.
하지만 그를 의심스럽게 여긴 피해자들은 911에 전화를 했다.

커크만 로드에서 한 보안관에 의해 검문을 당했을 때 모블리는
자신을 오렌지 카운티의 보안관이라고 소개했지만 신분증 제시를 요구당하자
이를 무시한 채 도망가다 체포되었다.
경찰에 체포되기 전 그는 훔친 보안관 번호판을 연못에 던져버렸으며 번호판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모블리가 3월 12일 체포되었을 때 보안관 복장이 든 가방과
경찰 배지가 박힌 지갑이 그의 차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발견된 경찰 물품에 대해 모블리는 ‘훔치거나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모블리는 경찰사칭과 경찰 배지 불법사용 혐의로 2만불 이상의 보석금이 책정되어
오렌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뉴욕 존 제이 형사행정대학의 범죄 심리학자 루이스 슬레진저 교수는
“모블리의 경우는 처음 본다”며 ‘그는 심리치료가 필요한 정서장애인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런 경우 대부분이 경찰이 되고 싶지만 임용을 거절당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런 범죄는 대부분 권위에 대한 동경과 당사자의 부적격 때문에 발생한다.
결국, 경찰 제복에서 나오는 권위를 가지고 싶지만 자격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그릇된
대리만족의 방법이 큰 대가를 치르게 만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