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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경찰국장 아들, 총기난사 끝 사망

또바기1957 2010. 6. 26. 16:44
달라스 경찰국장 아들, 총기난사 끝 사망
Father’s Day에 숨진 두 명의 아버지들 … 직원과 아들 동시에 잃은 경찰국장

 

약 두 달 전 임명된 달라스 경찰국장 데이빗 브라운의 아들이 총격사건과 연루, 사망했다.
‘Father’s Day’였던 지난 20일(일) 데이빗 오닐 브라운 주니어(27)는
랭캐스터 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한 주민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에 맞은 사람은 22세의 제레미 맥밀란 씨로, 그는 Father’s Day 저녁식사를 위해
여자친구와 아이들 두 명과 함께 여자친구의 자매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아버지의 죽음을 본 아이들
 
당시 조수석에 앉아있던 여자친구 스펜서 씨는
“남자친구가 총에 맞자 그 피가 아이들에게 온통 튀었다”면서
“세 살과 2개월 된 어린 아이들이 눈앞에서 벌어진 아버지의 처참한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나중에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브라운이 왜 총기를 난사했는지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단, 그의 아버지 데이빗 브라운 경찰국장은 얼마 전 공개적으로
“아들에게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을 뿐이다.

브라운에 대한 중범죄 기록은 없지만,
지난 2003년 왁사하치(Waxahachie)에서 마리화나를 판매하다 경범죄로 풀려난 적이 있으며,
일부에서는 브라운 국장의 아들이 이미 지역에서 마약밀매상으로
알려진 사람(Known drug dealer)이라는 의견도 있다.

브라운의 총기난사에 희생된 맥밀란 씨는 그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그저 그 시간에 그 장소를 지나간 운 없는 사람이었다.

두 명의 아이와 여자친구의 생계를 위해 주중에는 자동차 수리점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달러 스토어에서 스택킹과 캐쉬어를 맡아 열심히 일했다.

맥밀란의 여자친구 스펜서 씨는 “일주일에 7일을 일하는 성실한 사람이었다”면서
“Farther’s Day에 아버지를 잃은 아이들도 불쌍하고,
나 자신도 정말 눈앞이 캄캄하다”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사건이 일어났던 리버밴드 아파트의 주민들은 당시의 총성을 생생히 기억했다.
팻 마일스 씨는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 수 차례의 총성을 들었다”면서
“탕, 탕, 탕, 타탕, 타탕, 타타탕… 이런 식으로 총소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너무 놀란 그는 즉시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렸다고.
 
왜 경찰만, 시민은 팽개치고…
 
마일스 씨 외에도 당시의 총기난사와 그로 인한 ‘난리통’을 기억하는 주민들이 상당히 많다.
주차장과 수영장 등 아파트 단지 세 곳에 걸쳐 진행된 총기난사는
무고한 아파트 주민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한편, 스펜서 씨는 응급구조팀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남자친구가 차에서 총을 맞은 뒤 스펜서 씨는 차에서 탈출해 아이들을 데리고 아파트로 피신했다.
곧 911에 상황을 신고하고 경찰들과 함께 구급차 두 대가 도착했지만,
응급요원들은 신고한지 6시간이 되도록 총에 맞은 맥밀란 씨를 그대로 차 안에 방치했다.

한 대의 구급차는 대치상황에서 총을 맞은 크레그 쇼 경관을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지만
나머지 한 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행방이 묘연할 뿐이다.

크레그 쇼 경관 또한 브라운의 총기난사에 희생된 또 하나의 생명이다.
그는 랭캐스터 경찰에서 5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총격사건이 진행중’이라는 출동명령을 받고 현장에 투입되었다가 브라운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37세로 생을 마감한 쇼 경관 또한 두 명의 아이들을 둔 아버지로,
랭캐스터 시에서 공무집행 중 숨진 첫 번째 경찰이다.
 
이에 대해 데이빗 브라운 경찰국장은
“아끼고 사랑하는 주변의 두 사람을 한꺼번에 잃었다”며 비통함을 표현했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아들의 손에 희생된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면서
“하루 빨리 가족들이 믿음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우리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감당하기 힘든 연이은 죽음
 
브라운 경찰국장은 얼마 전 공식석상에서 아들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문제아였던 아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해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밝힌 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브라운 경찰국장이 아들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긴장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브라운 경찰국장은 지난 1988년 경찰학교 급우이자 후에 파트너로 일했던 월터 윌리암스를
공무집행 중 총격으로 잃은 적 있으며,
3년 뒤에는 남동생이 피닉스에서 마약 중개인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아내 세도니아 브라운 또한 달라스 경찰로 근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