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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달라도 … 함께하는 추수감사절’

또바기1957 2009. 12. 3. 16:41
‘종교는 달라도 … 함께하는 추수감사절’
22일 기독교, 카톨릭교, 무슬림, 유대교 등 종파 초월한 예식 열려
DATE 09-11-27 11:11

지난 11월 22일, 어스틴 ‘First Baptist Church’에서 무슬림교의 기도 소리와 함께 25번째 ‘초종파 추수감사절’ 예식이 진행됐다. 무대에는 무용수들이 여러가지 종교를 상징하는 보라색, 초록색, 흰색 등의 의상을 입고 아름다운 율동을 선보였다.
이 곳에서 ‘Sitar’의 반주에 맞춰 축하 노래를 불렀던 파키스탄의 ‘Ustad Ghulam Farid Nizami’씨는 “신은 이 세상에 여러가지 다른 색의 꽃들을 심으신 것처럼 다른 색의 사람들을 만드셨다.  오늘의 예식은 사랑과 평화를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예식에는 기독교, 무슬림, 유대교, 카톨릭교 등 수많은 종교 지도자와 약 900여명의 신자들이 참가해 아프리카 드럼, 기타, 파이프 오르간 등의 반주에 맞춰 함께 찬양과 감사의 노래를 불렀다.
 
모든 종교들이 하나 되는 자리
 
여러 종교들이 함께 모여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어스틴의 ‘Interreligious Ministries’에서 해마다 주선하고 있다.
‘Interreligious Ministries’의 책임자인 톰 스펜서(Tom Spencer)씨는 “우리는 지금 모두 포트 후드 총기 사건의 그늘에 서있다”면서 “오늘은 이를 극복하고 타 종교인들과 함께 연합하기 위함이며, 어스틴 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고 예식의 의미를 강조했다.
Spencer 씨는 25년 동안 이 예식의 전통을 이어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에는 ‘Hyde Park Baptist Church’에서 ‘비 기독교인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정을 하는 바람에 마지막 시점에 장소를 옮겨야 했다고 한다. 그는 또한 “어스틴에 점점 더 다양한 인종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행사는 꼭 필요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도들은 비교적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 7개월전에 이라크에서 가족과 함께 이 곳으로 망명해 온 ‘Ziad Al Anbaki’씨는
“영어를 잘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 오늘 이시간이 매우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St. John’s United Methodist Church 의 성가대원인 Jessica Schumacher 씨는 “다른 종교들의 재례 의식을 보고 매우 흥미로웠다”면서 “흔히 볼 수 없는 다른 종교들의 의식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어스틴=손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