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섹스팅’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텍사스 내 일부 학군들 강경 규제 발표 … 십대 중 20% 섹스팅 경험 충격
DATE 09-08-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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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학군 중에 학생들의 ‘섹스팅(sexting)’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만큼 십대 청소년들의 섹스팅이 늘어나고 있어 학업 및 정서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멜라니 영(19세) 양은 ‘섹스팅’의 처참한 결과를 경험한 바가 있는 장본인. 맥키니 거주 학생이던 16세 때 그녀는 재미삼아 자신의 누드 사진을 남자 친구에게 휴대폰으로 전송했던 적이 있다. 믿을만한 남자 친구이기에 혼자만 보라고 보낸 사진이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남자 친구가 그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대량 전송했고, 학교에 갔더니 자기 누드 사진이 전체 학생들 사이에 유포된 상태였다는 것. 이처럼 최근 십대들의 섹스팅 사례는 급증했다. 미국 ‘십대 임신예방 캠페인협회’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지난해에 20%의 십대들이 누드 사진을 전송하거나 온라인상에 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이 성적인 글이나 사진 등을 보내는 ‘섹스팅’에 대해 장난이라고 느끼는 십대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학군들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휴스턴, 머스킷 학군 강경책
휴스턴 학군은 지난 7월부터 학생들의 섹스팅을 전면 금지시켰다. 텍사스 대형 학군 중에서 섹스팅 금지조치를 내린 첫번째 학군이 된 것이다. 휴스턴 학군 대변인은 “섹스팅이 학군 내 큰 문제로 부각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억제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머스킷 학군 역시 학생 행동강령 가운데 “성적인 내용의 문자나 사진 등을 이메일 내지 휴대폰 등의 전기 제품을 사용해 전송, 소지, 상영하는 것을 금한다”는 규제를 포함시켰다. 북텍사스 내 대부분의 학군은 휴스턴이나 머스킷 학군처럼 섹스팅 관련 규제에 있어 아직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는 않는 편이다. 학교 내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충분히 제재가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달라스 학군은 학교 내에서는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하고 있어서 구태여 섹스팅을 규제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갈랜드 학군 역시 휴대폰 등의 전기 제품 사용을 학교 내에서 금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섹스팅 규제가 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학교 밖 문제가 더 심각
그러나 학교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한다고 해서 섹스팅 문제가 해결된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학교 밖에서 섹스팅을 하는 경우에는 그 분위기가 학교 내로 옮겨져 오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십대 청소년의 섹스팅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달라스 패밀리 상담치료가인 멜로디 브룩 씨 역시 학교가 나서서 학생들의 행동에 대해 감독하고 처벌하는 게 나중에 학생들이 형사적 처벌을 받게 되도록 방조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다른 주에서는 십대들이 섹스팅 등의 불건전한 행동으로 경찰에 적발돼 형사 처벌을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브룩 씨는 십대들의 철부지 행동이 그들 인생 전체에 부정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학교측에서 나서서 선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다음은 섹스팅 관련 자료다. ▲십대 중 48%가 성적 제안이 담긴 문자나 이메일 등을 받은 적이 있다. ▲십대 남자 아이들 중 40%가 그런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 ▲십대 여자 아이들 중 37%가 그런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 ▲십대 여자 아이들 중 22%가 자신의 누드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한 적이 있다. ▲십대 남자 아이들 중 18%가 누드 사진 및 동영상을 전송한 적이 있다. ▲13세에서 16세 사이의 여자 아이들 중 11%가 그런 사진 및 동영상을 전송한 적이 있다. 이준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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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학군 중에 학생들의 ‘섹스팅(sexting)’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만큼 십대 청소년들의 섹스팅이 늘어나고 있어 학업 및 정서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반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