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총영사관 유치 청원 위한 1만 서명, 시작된 것인가”
서명운동 한인사회 일각에 가시화 … 참여단체로 명시된 한인단체들의 동향 기대돼
DATE 09-08-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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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들의 총체적인 염원을 담은 공식적인 서명운동일까, 아니면 일부 한인들이 급조한 서명운동일까.
이런 의문을 남긴 상태에서 최근 달라스 한인사회 일각에서 ‘달라스 총영사관 유치’ 청원 서명운동이 가시화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주 달라스 모 한인교회에서는 달라스 총영사관 유치를 청원하는 글이 공개된 뒤, 교인들로부터 서명을 받는 일이 목격됐다. 교회 측에서 제공한 바에 의하면, 이날 교인들이 서명한 숫자가 수백명에 이르러, 달라스 한인이 이 문제에 대해 큰 관심과 바람을 갖고 있음을 반영해줬다. 달라스 총영사관 당위성 제시
한인 교회에 제공된 청원서에는 달라스 한인회, 달라스 한국부녀회, 달라스 상공회의소, 달라스 한국 노인회 등을 비롯, 25개 달라스 한인단체들이 참여단체로 기입돼 있어 달라스 한인사회를 총망라하는 ‘지원’을 받으며 이뤄지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서명운동이었다.
청원서 내용은 “달라스를 중심으로 한 오클라호마, 알칸소, 루이지애나 등 4개 주 10여만 동포를 대신해 모국 정부에 다음과 같이 청원한다”는 서두로 시작해 달라스에 총영사관이 유치돼야 할 당위성을 설명하는 글로 이어지고 있다. 달라스에 대해 “미국 전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 중심 허브로서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고 묘사한 청원서는 “휴스턴과 달리 달라스는 대한항공이 직항노선 주 3-4회, 화물기 주 7회 이상 운항하고 있으며 아메리칸 에어라인 본사를 둔 미국 항공 교통의 중심임과 동시에 NAFTA의 핵심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원서는 “미국 중남부 5개주를 총괄하고 있는 주휴스턴 총영사관의 경우 최남단에 치우친 지역적 한계로 인해 이 지역 동포들의 민원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제점을 열거했다. 대부분 달라스 한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점들로, 왕복 10시간에서 20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거리와 시간의 문제, 폭주하는 순회 영사 업무의 한계성, 엄청난 경제적 손실 등이 제기돼 공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소규모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달라스 한인들의 경우 영사업무를 위해 사업체를 닫고 휴스턴을 찾아가야 하는 등, 불편함은 물론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엄청나다는 점이 거론되기도 해, 달라스 한인사회의 총영사관 필요성을 확인해주고 있었다. 청원서는 “10만 달라스 및 중남부 지역 동포들은 한국 정부가 우리의 고충을 충분히 헤아려서 중남부 지역의 10만 동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총영사관을 달라스에 설립해 줄 것을 촉구하며, 그를 위해 1만 동포 서명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고 있었다. 향후 전개에 대해 관심 촉각
이처럼 달라스 및 인근 지역 10만 한인의 열망을 대변하는 듯한 내용의 청원 운동에 대해서 공감하는 지역 한인들이 많은 가운데, 이런 운동이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원서에 참여단체로 명시된 달라스 한인회가 공식적인 서명운동을 개시하지 않은 상태인데다, 이번 서명 운동에 대해 일부 한인 단체장에게 문의한 결과 ‘그런 것이 있었느냐, 모르고 있었다’고 답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 달라스의 총영사관 필요성은 이미 여러차례 제기된 사안이고, 최근 달라스에서의 순회 영사 업무 과정에서도 강력하게 제기된 사안이었다. 또한 조만간 실시될 해외 동포 참정권으로 선거를 위해 달라스 한인 유권자들은 휴스턴 총영사관을 찾아가서 투표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도 심각하게 회자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달라스 한인회 등의 공식적인 움직임을 기대하는 한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달라스 한인들 반응 뜨거워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힌 한 한인은 “달라스에 총영사관을 유치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며 “이번 서명운동이 달라스 전 지역으로 확산돼 한국 정부에까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인은 “순회 영사업무를 접할 때마다 달라스에 총영사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곤 한다”며 “이왕 많은 한인단체들에서 서명운동을 후원하는 만큼 모두가 하나가 돼 총영사관 유치에 힘을 합쳐야 할 때인 것 같다”며 달라스 한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했다. 그러나 일부 한인 중에는 “달라스 한인사회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서명운동과 같은 공식적인 움직임이 없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고, 일부 한인은 “휴스턴 총영사관이 매번 밝힌 바처럼, 여러가지 정치적, 재정적 이유 때문에 달라스에 총영사관 유치는 항상 말만 무성했지 실현 가능성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과연 달라스에도 총영사관이 존재해 지역 한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날이 올 것인지, 그를 위해서 지금 달라스 한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움직임이 달라스 한인사회에 일고 있는 중이다. 이승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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