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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의사, 농담하다가 성희롱 고소

또바기1957 2009. 8. 3. 00:40
“신이 노래하라고, 혹은 죄지으라고”
포트워스 의사, 농담하다가 성희롱 고소
DATE 09-07-30 20:44

최근 텍사스 의사협회는 4명의 태런 카운티 의사를 제명했는데, 그 가운데 간호사에게 성적인 언급 및 접촉을 했다는 혐의를 받은 의사가 있어 화제.
포트워스의 폴 그랜트라는 의사가 장본인으로, 그는 개인 진료실을 운영하면서 지난 2년간 포트워스의 베일러 외과 병원을 빌어 수술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사건의 발단은 간호사가 입고 온 자켓에 ‘하나님은 우리로 노래하길 원하신다(God wants us to sing)’라는 종교적 문구가 적혀 있는 걸 보고, 그랜트 씨가 농담을 한 것에서 비롯됐다.
그랜트 씨는 간호사 자켓의 문구 가운데 마지막 ‘g’자를 손가락으로 가린 채로 ‘하나님은 우리로 죄짓길 원하신다(God wants us to sin)’는 것이냐며 농담을 했는데, 이에 대해 간호사가 성적 언급 및 접촉이 있었다고 의사협회에 신고한 것이다.
물론 그랜트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일단 손가락으로 글자를 가린 건 맞지만 옷이나 몸에 댄 것도 아니었고, 단지 종교적 문구에 대해 농담을 한 것 뿐이기에 성적인 의도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본인도 기독교인이라고 전한 그랜트 씨는 해당 간호사가 종교적인 농담을 한 것에 대해 불쾌해 한 것 같다는 점만 인정하고 있다.
그랜트 씨는 사건이 터지고 나서 바로 베일러 병원에서의 의료행위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혐의를 인정해서가 아니고 베일러 병원 외에 다른 병원에서 충분히 손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랜트 씨는 사건이 일어난 곳도 사람들이 다 보는 공공장소였는데도, 해당 간호사는 자신이 그녀 가슴을 만지며 추행했다는 식으로 신고한데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자신은 흑인이고 간호사는 백인이기에 선입견도 작용했다고 전하면서도, 텍사스 의료협회가 내린 10시간의 의사 윤리 교육이라는 처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랜트 씨는 법적인 문제로 비화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는데, 의사협회가 적용한 처벌이 예상보다 가벼운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