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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태권소녀, 미국을 정복하다”

또바기1957 2009. 7. 10. 20:44
“달라스 태권소녀, 미국을 정복하다”
장희재 양, 전미 태권도 품새 대회 주니어 여성 부문 1위 … 세계대회 미국대표로 참가
DATE 09-07-09 20:58

 
지난 해 5월 뉴스코리아 ‘뉴코세상’을 통해 태권소녀로 소개된 바 있는 장희재(16세) 양이 올해 텍사스 주를 넘어 전미 태권도 품새 주니어 여성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달라스 한인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4일(토) 어스틴에서 열린 USA Takwondo National Championship 대회는 올 11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2009 World Poomsae Championship의 미국 국가 대표 선발을 겸한 대회인데 이 대회에서 장 양이 당당하게 우승의 영예을 안은 것.
지난 4월 24일 텍사스 주 예선 경기에서 1위, 캘리포니아 주 예선 2위, 콜로라도 주 예선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던 장 양은 이번 전국 대회를 통해 미국 내 태권도 품새 최고수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신경외과 의사가 꿈인 장 양은 6세 때 처음 태권도를 접한 이후로 지난 10년간 태권도를 배웠고, 현재는 Sunnyvale에 위치한 장 리 태권도의 이동석 관장에게 사사하고 있다.
이번 전국 대회를 위해 장 양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의 학생들과 7개월간 같이 훈련하며 함정수 사범으로부터 특별 지도를 받으며 품새경기의 정수를 배우고 왔다.
 
 

장 양은 이번 대회 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을 “1회전 경기에서 본선 진출자 20명 중 7위를 하는 바람에 포기를 고려했었을 때”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당시에도 장 양을 지도하고 있는 이동석 관장의 생각은 달랐다.
“1회전을 어렵게 마치고 채점을 하는 심판들을 보니 채점의 기준을 모든 동작의 정확도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 희재에게 너무 흥분을 해서 네가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니 2회전부터는 품새 동작의 속도를 늦추고 조금 더 정확하게 동작을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2회전부터 장 양은 분발해 2회전 2위, 그리고 마지막 결선에서 1위를 하는 뒷심을 발휘해 전미 1위의 영예를 안았던 것이다.
장 양의 모친 장혜영 씨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장 양이 5, 7, 8 학년 당시 사춘기를 맞아 방황할 때 엄마로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하지만 이동석 관장을 만나고 나서 태권도에 다시 재미를 부쳤다고.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다시 하게 돼 그 뒤로는 공부와 운동 모두 열심히 하게 됐고, 마침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 장 씨도 처음 장 리 태권도를 찾았을 때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과연 딸이 이곳에서 태권도를 잘 배울 수 있을까 고민이 없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이 관장의 과장없는 솔직한 대답과 확신에 찬 교육관을 듣고서 딸을 믿고 맡기게 됐다고 한다.
현재 Greenhill 고교 10학년에 재학중인 장 양은 하루에 4시간 이상을 태권도 훈련에 쓰던 지난 1년 동안에도 대학진학을 위해 공부하며 틈틈히 소설책을 읽는 문학소녀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발차기 중에 앞차기가 제일 자신있다는 장 양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을 챔피언으로 만들어준 것 역시 멋진 옆차기였다고 수줍게 전하며 시범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장 양은 경희대에서 훈련받을 때 옆에서 함께 고생한 할아버지, 할머니와 자신의 품새지도를 도와준 경희대 함정수 사범, 그리고 미국의 부모, 대회 당시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준 이동석 관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World Poomsae Championship 대회는 미국대표로 참가하는 선수 모두가 자비출전이라서 비록 전미 챔피언인 장 양도 대회 참가 비용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동석 관장은 이번 장 양의 대회 참가 비용 마련을 위해 장 리 태권도 주최로 모금행사를 벌이고 있다.
텍사스 한인의 위상을 드높인 장 양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한인들은 장 리 태권도(972-681-9000)나 972-620-0080으로 연락하면 된다.                                       신동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