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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대, 동서양을 넘나드는 무용

또바기1957 2008. 7. 11. 19:22
과거와 현대, 동서양을 넘나드는 무용
넷이서 엮어가는 춤 (‘Kori’-ography ‘Net’-work) 공연
DATE 08-07-10 15:24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박지애 씨와 최기형 씨가 지난 4일(토) 저녁 8시와 5일(일) 오후 3시 덴톤에 위치한 캠퍼스 극장에서 ‘넷이서 엮어가는 춤’이라는 주제로 무용공연을 선보였다.
텍사스 여자대학교(TWU)에서 지난 5월 무용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기형 씨와 달라스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온 한인 무용수 박지애 씨 가 미국인 무용수 제프 카플란, 로리 샌다 부부와 함께 과거와 현대, 그리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무용을 안무하고 직접 공연한 것.
정(情)으로 엮은 한미 합동 공연
인사말을 통해 공연자들은 “그 동안 서로가 좋은 인연으로 만나 정(情)을 쌓아왔고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인 2명과 미국인 2명이 만나 공연을 하는 의미에서 공연제목도 “Kori(고리)-ography Net(넷)-work”라고 정했다. 네 명의 무용수가 서로 연결되어 하는 공연이라는 것이다. 총 여덟 곡으로 구성된 공연에는 4명이 모두 안무가와 무용수로 참가하고, 이들을 도와 3명의 미국인 무용수가 같이 공연했다.  
 공연은 최기형 씨와 제프리 카플란이 같이 공연한 ‘환영’이라는 무용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서 박지애 씨가  우아한 한복의 곡선이 돋보이는 한국 무용 ‘심양무’를 선보였다.
‘She Sells Shells’라는 무용에서는 미국인 무용수들이 힙합을 공연했고, ‘고대 정원사의 노래’를 통해서는 제프 카플란 과 로리 샌다 부부가 오페라 형식을 빌어 이야기가 있는 무용을 보여줬다. 최기형 씨는 ‘인상’이라는 주제로 직접 안무한 발레를 췄다. 
한국 무용, 힙합, 발레 등 다양
최기형 씨와 박지애 씨는 ‘나…나…나…내 안의…’라는 주제로 함께 무대에 올라 긴 천을 이용해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 혼합된 듯한 창조적인 몸동작을 표현했다.
 이번 공연의 관중석에는 미국인들과 한인들이 골고루 있었다. 한인 사회에서는 달라스 예술인 총연합회 인사들을 비롯해 다수가 참석해 공연을 감상했다.  
 
글 윤종한 기자/ 사진 이래형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