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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대표팀 ‘2008 전 미주 축구대회’ 우승

또바기1957 2008. 7. 8. 04:54
“송곳 패스·번개 돌파, 달라스 축구팀 해냈다”
달라스 대표팀 ‘2008 전 미주 축구대회’ 우승 … 미주 대표팀으로 한국 체전 출전 자격 획득
DATE 08-07-04 16:10
미주대한축구협회 주최 ‘2008 전 미주 축구대회’가 지난달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메릴랜드에서 열렸다. 달라스 축구 대표팀은 29일(일) 오렌지카운티와의 결승전에서 2대 1로 승리해 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달라스 한인 축구 대표팀이 달라스 한인들에게 선물을 가져왔다.
지난달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사흘간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주대한축구협회 주최 ‘2008 전 미주 축구대회’에서 달라스 축구 대표팀사상 최초로 우승을 거두고, 자랑스런 우승컵을 달라스로 가져온 것.
금의환향한 달라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일) 오후 10시 나무가 있는 집에서 축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달라스 대표팀의 우승을 축하해주기 많은 달라스 한인들이 모였다.
김호 한인회장, 김영복 한인상공회 회장, 박부연 전 체육협회 회장을 비롯, 대표팀을 후원하고 응원했던 한인들이 함께 자리했다.
달라스 대표팀 선수들은 김명식 달라스 한인축구협회 회장에게 우승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회장은 비록 대회에 동행하진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 달라스 대표팀이 출전할 수 있도록 각종 후원금 모금 등의 수고로 애써준 장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대한축구협회 주최 전 미주 축구대회는 지난 1981년 이래 2년에 한번씩 미 전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미국 한인 동포사회 내 최대 축구대회.
달라스 축구팀은 1회 때부터 빠짐없이 출전해왔으나 준우승이 최고의 성적이었고, 지난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이번 대회 우승의 감격이 더 컸다.
27년 전부터 매 대회마다 달라스 선수 및 임원으로 출전해 온 박병곤 단장, 정수길 선수, 그리고 전익균 선수 등은 “드디어 해냈다”며 “태어나서 이렇게 기분좋은 날은 처음”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뛰어난 작전과 투혼이 원동력
사흘간 총 다섯게임을 치른 달라스팀은 캔사스, 시카고와의 예선전을 거친 뒤, 8강전에서 3대0으로 뉴욕을 격파했다. 이어 시카고와의 준결승전은 0대0으로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에서 3대1로 달라스가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에서는 대회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오렌지카운티와 붙게 되었다. 오렌지카운티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주체전에서 달라스를 이긴 전적이 있는 팀.
달라스 대표팀은 후반 20분 상황에서 편파적인 심판 판정으로 정승호 선수와 김명배 주장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상황을 맞이하면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2대 1로 승리를 쟁취했다.
달라스팀의 최고령 선수인데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대회 MVP가 된 정수길 선수는 “집단적 응집력과 정확한 팀플레이, 그리고 송곳 패스와 번개 돌파가 우승을 낳았다”며 모든 선수들이 MVP라고 영광을 모든 달라스 선수에게 돌렸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달라스팀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티켓을 확보했다.
김명식 회장은 축구로 달라스 한인사회가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전용 구장 확보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달라스 축구대표 선수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감독:강영범, 단장:박병곤, 주장:김명배, GK:강도영, DF:김명배, 정승호, 마이클 김, 자니 강, 성민재, 전익균, MF:송윤재, 맥스 김, 이충원, 강진호, 성주환, FW:강길봉, 윤정국, 송승재, 정수길.
김지민 기자 jm@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