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대야 오래 산다](19)/˚♡。─삶의이야기

"사과하는척 국민들과 소통하는척"

또바기1957 2008. 6. 30. 22:37

<아큐정전>을 지은 루신은 "물에 빠진 개는 두들겨 패라"고 했습니다.

지난 번 감성으로 가득한 이명박의 사과문에 마음이 좀 움직여서,

'이제는 좀 지켜 봐 줄까?' 하고 여론이 조금 물러서자마자... 

(달랑 5일만에)

 

이명박은 경찰청장 어청수를 앞세워서 날카로운 이빨 번득이면서 달려들고 있습니다.

잠깐 엎드려서  "사과하는척 국민들과 소통하는척" 을 했던

'물에 빠진 개'를 두들겨 패지 않은 결과를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촛불이 다시금 크게 타오르고, 폭력진압으로 촛불을 끌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할 때,

이명박은 아마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국민들 앞에서 고개를 숙일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다시 한번 '물에 빠진 개는 두들겨 패라'는 그 말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자잘한 꼼수 따위에 넘어가지 않고 국민들에게 '재협상'이라는 백기를 들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