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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 어디로 갈까? … South Texas

또바기1957 2008. 6. 28. 02:58
★ 여름휴가 어디로 갈까? … South Texas
텍사스의 여름 ‘걸프만을 따라서’
DATE 08-06-26 19:47
달라스는 광활한 평원이 주는 시원함은 있지만 바다가 없기에 무언가 막혀있는 듯한 느낌을 갖기 쉽다. 하지만 텍사스 남쪽으로 가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걸프만을 따라 루이지애나 남쪽에서부터 Brownsville 근처 멕시코 국경까지 펼쳐진 624마일의 해안선이 주는 장관은 텍사스에 대한 이런 불만을 불식하기에 충분하다.
걸프만의 따뜻한 물은 여행자들에게 수영, 낚시, 항해, 일광욕, 모래성 쌓기, 써핑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단순히 해안가를 걷기만 해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 중 Padre Island National Seashore 는 지구상에서 미개발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섬으로, 조용한 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또한 Galveston에 가면 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Corpus Christi
Corpus Christi는 수심이 깊은 항구도시로 텍사스의 가장 유명한 해안 관광지 중 하나다. 1930년대에 만들어진 계단식 방파제가 유명한데, 특히 Water Garden은 야간에 화려한 불빛을 내는 150여개의 분수가 도시의 멋을 한껏 높인다.
★ Corpus Christi 항구 및 다리 = 미국에서 다섯번째로 바쁜 항구로, 오일, 곡물, 면화, 화학제품 수송선 등 거의 전세계 모든 선박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항구 위로는 아치형태의 235피트 높이의 다리가 바다 위로 솟아 있는데, US-181 도로가 그 위를 통과하고 있어 차량 운전자에게나 보행자들에게 장관을 선사해 준다. 또한 다리 밑에도 공간에 마련되어 있어서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www.portofcorpuschristi.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USS Lexington 박물관 = 전시에 항공모함으로 위용을 떨쳤던 USS Lexington 이 수면 위의 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2차 대전 동안 다른 항공모함보다 많은 횟수 출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관람객들은 2차 대전 당시의 비행기와 F-14 전투기, 그리고 Huey Cobra helicopter 등. 생생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5시까지이며 여름에는 더 연장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361-888-4873 또는 www.usslexington.com을 참고하면 된다.
★ Texas State Aquarium = 걸프만의 깊숙한 바다속을 체험할 수 있다. 다이버쇼를 비롯해 상어와 가오리 등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도 있다. 상어와 바다거북 등 250종의 동물을 볼 수 있으며, 대서양의 ‘bottlenose’ 돌고래도 만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개장하며 기타 내용은 전화 361-881-1200 또는 www.texasstateaquarium.org에서 볼 수 있다.
          South Padre Island
South Padre Island는 제트스키, 서핑, 바다낚시, 패러세일링, 돌고래 관람, 윈드서핑 등 수상스포츠의 천국이다. 자연애호가들은 Laguna Madre Nature Trail이 주는 색다른 경험을 할 것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Padre Island = Corpus Christi까지 이어지는 110마일의 황금 빛의 모래해안. 현대식 호텔 및 모텔이 걸프만을 따라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섬의 북쪽에는 천연 모래언덕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부드럽게 경사진 해안은 수영 및 서핑, 낚시 등을 하기에 좋다. 아쉬운 점은 섬의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는 것. 상세한 정보는 www.sopadre.com에 방문하면 볼 수 있다.
★ Schlitterbahn Beach Waterpark = 텍사스의 가장 혁신적인 워터파크의 하나인 Schlitterbahn Beach Waterpark는 South Padre Island에 있는 해변과 모래언덕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Slides, Tube-chutes, Uphill water coasters, Sand Castle water fun house 및 Boogie Bahn surfing ride 등 12개 이상의 놀이기구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해안까지 이어지는 ‘The tube-chutes’와 ‘Water-coasters’는 마치 물 위를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아이들은 5층 높이의 ‘water fun house’에서 모래성 쌓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워터파크는 5월 19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일 오픈하며, 8월 26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주말에만 오픈한다. 자세한 정보는 www.schlitterbahn.com에서 얻을 수 있다.
★ Wildlife Watching = Laguna Madre의 ‘Nature center’에서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서식지로의 여행을 제공한다. 보트를 타고 떠나는 이 여행에서는 돌고래, 바다거북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Laguna Atascosa National Wildlife Refugee에서는 1,500피트의 보도를 따라 습지를 걷게 되는데 이 길을 따라서 희귀새의 모습과 그들의 서식지를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모래성 쌓기 교실도 준비되어 있다.
         Galveston Island
유럽인에 의해 처음 이 섬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Akokisa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주로 사냥과 낚시로 이용되었던 이 섬은 1838년 타운으로 조성되면서부터 최초의 로만 카톨릭 수도원(Roman Catholic convent), 최초 전등사용, 최초의 의과대학 등 다양한 분야가 처음 시도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32마일의 해수욕장과 역사적인 텍사스 유적으로도 유명하다.
Galveston 방문객들이 찾는 두 군데 유명한 곳은 242에이커를 수놓은 ‘Moody Gardens’와 최근 오픈한 ‘Schlitterbahn Galveston Island Waterpark’가 있다.
Galveston 다운타운 구역을 따라 거닐다 보면 역사적인 상점, 건물 등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로교, 카톨릭, 루터란 등 각 교단의 오래되고 독특한 건축양식의 교회들이 자리잡고 있어 19세기 말엽의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다.
 
★ Moody Gardens =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열대의 모습을 전해주는 Moody Gardens는 펭귄, 상어 및 수천종의 열대어를 통해 대양의 깊이를 알 수 있는 ‘Aquarium Pyramid’, 열대식물과 동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Rainforest Pyramid’ 등과 IMAX, 3D, 4D 극장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 Schlitterbahn Galveston Island Waterpark = 가장 최근에 개장한 Schlitterbahn Galveston Island Waterpark는 세계 최초의 개폐식 워터파크로, 공원 전지역이 날씨에 관계없이 실내 및 야외에서 연중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개의 Uphill water coasters, Transportainment river system 등 25개의 놀이시설이 있는데, 특히 가족단위의 입장객에게는 무료주차를 제공하고, 자체 피크닉 용품 등을 지참할 수 있어 편리하다. 5월13일부터 9월 10일까지 매일 오픈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409-770-9283 또는 www.schlitterbahn.com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Ferry Rides = 걸프만을 가로지르고 싶다면 Galveston과 Port Bolivar 사이를 매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디젤 페리를 승선해 볼 것을 권한다. 차량에 앉은 채로 선상에서 바라다보는 걸프만의 모습은 색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페리는 텍사스 도로의 일부분으로, 통행료는 무료다.
페리에서 내리면 이제 긴 걸프만의 여정은 끝나고 다시 내륙으로 향하는 길이 펼쳐진다. 아직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내륙과 바다가 연결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덧 눈 앞에는 텍사스의 넓은 평야가 다시 나타난다.
 
이승인 기자 wsky@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