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은 몸과 마음, 정신을 수련하는 무술”
진가 태극권 고수 진병(陳炳)
DATE 08-06-26 16:44
![]()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진가 태극권의 고수 진병 노사(老師)가 지난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달라스를 방문해 태극권의 진수를 선보였다. 근대 태극권의 원류로 일컬어지는 진가 태극권 문파의 차기 장문인으로 내정된 진병 노사는 달라스 지역의 태극권 수련센터인 Simply Aware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3일간 달라스 지역의 태극권 수련생들을 지도했다.
한국에도 20여회 방문해 한국 태극권 동호인들에게도 친숙하고, 다양한 반찬과 찌개가 있는 전통 한국음식을 좋아한다는 진병 노사를 만났다. 진병 노사(37세)는 현 진가 태극권 장문인 진소왕 노사의 조카이자 진가 태극권의 전설적인 고수 진발과 노사의 직계 증손자다. 현재 세계 진씨 태극권 총회 회장 겸 진가구 태극권 학교 부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병 노사는 5세 때부터 태극권 수련을 시작해 20세 이후부터 중국 전국무술대회를 비롯한 각종 무술대회에서 투로, 병장기, 추수(태극권의 대련) 부분을 제패했다. 상해 체육대학 무술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세계 각국에 태극권을 보급하기 위해 순회 지도 및 시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 태극권 지도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에는 몇 번째 오는 것인가? 이번 방문에서는 어느 지역에서 태극권을 지도하는가? “일년에 6개월 정도는 순회 지도를 한다. 그동안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태극권을 지도해왔다. 2개월 정도는 중국내에서 태극권을 지도한다. 아내가 집에 더 머물기를 원해 앞으로는 해외 순회를 줄이고 중국에 있는 시간을 늘리려 한다(웃음). 미국 방문은 2004년도부터 시작해 이번이 5번째다. 지난 5월부터 오는 7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방문에서는 워싱턴 DC, 시카고, 로스엔젤레스를 비롯한 10개 도시에서 태극권을 지도한다.” ▼ 진가 태극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진가 태극권은 정신, 마음, 그리고 몸을 함께 수련하는 무술이다.” ▼ 태극권 명문 정파의 후계자로서 태극권 수련은 어떻게 해왔는지 궁금하다. “5세 때부터 태극권 수련을 시작했다. 어릴 적에는 하기 싫었으나 가족들이 시켜서 억지로 했다(웃음). 12세 이후 태극권에 차츰 관심을 가지게 돼 하루에 태극권 투로를 5번씩 도는 수련을 19세까지 했다. 20세가 돼서는 태극권 수련에 푹 빠져 1년 동안 하루에 10시간씩 태극권을 수련했다. 당시에는 친구들도 거의 안 만나고 식사시간도 종종 잊으며 수련에 몰두했다. 그렇게 수련을 하고나자 이전에 대련에서 이기기 어려웠던 상대들을 대부분 이길 수 있었다.” ▼ 자녀들에게도 태극권을 수련시키고 있나? “아들(5세)과 딸(2세)이 있는데, 아들은 2살적부터 태극권 수련을 시작했다. 딸은 아직 태극권 수련을 시키지 않고 있다.” ▼ 태극권외에 다른 무술에 관심을 가진 적은 없는가? “체육대학 무술학과를 다녔기 때문에 졸업하기 위해서 다른 무술을 배웠다. 그러나 다른 무술에 관심을 가진 적은 없다.” ▼ 많은 태극권 수련생들이 과연 천천히 수련하는 태극권이 실제 무술로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중국에서는 태극권 수련생들이 실전 대련시합(산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우가 있는가? “물론이다. 중국의 태극권 수련자 유해룡이 지난 2001년에서 2005년도까지 모든 무술이 겨루는 전국 산타대회 ‘세계배’에서 5연속 우승을 했다. 또한 그는 킥복싱 및 복싱 선수들과도 겨뤄 이긴 적이 있다. ▼ 태극권 수련 외에 즐기는 취미활동은 있는가? “축구, 야구, 탁구, 배트민턴 등을 즐긴다.” ▼ 그동안의 지도경험에서 볼 때 한국과 다른 국가와의 태극권 수준을 비교한다면? “한국에는 2000년에 처음 방문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일본의 태극권 수준이 한국보다 높았다. 그러나 지금은 양국의 태극권 수준이 거의 대등하다. 앞으로는 한국이 일본의 태극권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태극권 인구는 대부분 노인들인데 반대 한국에서는 많은 젊은이들이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아직 그다지 많은 태극권 수련생을 지도하지 않아 비교하기 곤란하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진가 태극권의 발상지인 진가구에 태극권 학교를 열 계획이다.” 취재 글 윤종한 기자 (사진제공 | Chris Bouguy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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