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대야 오래 산다](19)/˚♡。─삶의이야기

[스크랩] 그런데 말입니다.

또바기1957 2008. 5. 7. 04:33

평소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던 스님과 목사님 그리고 사관님과 신부님이 계십니다.

가끔 저와 "내기장기" 도 두시고 "성가대" 와 함께 화음도 마춰 보고

어느분의 "연미제" 에도 참석 해보고..

여하간 세상 살아 가는데 좋은 말씀 많이 전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여호와 증인 이라 부르는 분 도 계셨었는데 돌아가셨습니다.) ㅋ

 

저는 이삼일에 한차례씩 이분들이 계시는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때론 "쓴소리" 도 거침없이 내뱉고 물론 "좋은건 좋다" 칭송 하기도 하고

중립 입장에서 중제 역활도 해 보고 나름대로 그다지 "나쁜놈" 이란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노력도 해오던 중입니다.

 

제 블로그에 캡쳐된 증거 내용과 거침없이 내뱉은 욕지거리 및

마치 "너 인자 죽었다" 하는 듯한 글 의 표현 등등을 다른 분도 아닌

스님께서 보신 모양입니다.(과연 글자 그대로 갱꼬로 걸린겁니다.)

(사실 제가 쓴 글입니다만 어쩔땐 섬찟하게 느껴 질 때도 있더군요

더군다나 발생 직후 작성된 내용이며.전 하느님이나 부처님이 아닙니다.)

 

메일을 보내셨는데..내용 달랑 두줄입니다.

 

첫번째줄 : 블로그 들려갑니다.

두번째줄 : "이제 곧 부처님 오신날 돌아옵니다."

(이게 모시다냐..@@ 시방~ 열 뻐쳐 죽갔구만~)

 

처음엔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스님! 블로그 보셨습니까? 어떠셨습니까? 보십시오.

오로지 "참는것 만이 능사가 아니라는걸" 참으니까 이런 일도 생기는겁니다."

(의기양양,사기충천,용기백배...장기도 이기고 몽땅 이겨따~ 에헤라디야~♬)

 

잠시 담배 한대 꼬시르며 창문 열어젖히고 밤하늘을 보려다 말고

메일을 다시 한번 확인 합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명새기 스님이신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저 를 칭한 뜻이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자면..

(한 순간 동조 하는 뜻으로 "외면" 한 것으로 착각 하고 있는 어리석은 우리의 중생.) 히히^^

 

거기다 발병 후 하나,둘 곁을 떠나기 시작하던 많은 친구들 사이에서

도대체 무슨 득 볼것 있다고 끝까지 자리 지키며 용기를 복 돋아 주던

몇몇 친구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똑같은 사람 아니냐는겁니다.(어휴~! 열불 터지네 증말~)

 

(닝기리 내가 모 소고기 수입 하자고 독단으로 합의 본것도 아니고~)

 

그럼 니들은 친구가 마빡에 짱똘 던져서 (실수도 아니고 일부러)

그 마빡에 빵꾸가 나서 선지가 줄줄 흘러 나오더라도

"괜찮아 친구야~ 하나도 안아포~" (피하지 못한 내가 잘못이지 모~) 헤헤헤~^^

걍 된장이나 한덩어리 볼르구 말지 모~ 이롤끄야?

(니덜두 일루와바바바~ 마빡에 짱똘 한번 마져바바바~

그것도 상처나서 싸맨 자리 바로 옆에.... 올매나 아푼지 아로?)

 

좌우지당간 난리 법석을 한바탕 치르면서 저도 조금씩 냉정을 되찾아 가고 있을 즈음

 

평소 울 나라 역사 속에 등장 하시던 "고종황제의 아버님" 되시는

"쇄국정책" 을 단행 하신 "흥선 대원군 이하응" 이 양반께서 득세전에 생활 하시며

주위사람들로 부터 비난 받던 이야기를 자주 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 그다지 오래된 친구는 아닙니다 만, 만난 후 부터 지금껏 가장 자주 보는 친구입니다.

(2번째 항암치료를 마쳤을 때 부터 사흘에 한번씩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너의 마음을 모른다면 이를 어찌 사람이라 하겠느냐 만은

니가 진정으로 굽힐 수 없다면 여러소리 말고 "도끼" 들고 찾아가라.

그러하지 못할거면 조용히 내려라."

(내가 고재봉이냐? 도끼 들고가게...그라고

버스 몇차례 갈아타면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덴장!)

 

그 친구가 이틀전 방문 하여 심심할 때 들어라 하며 주고 간 "명상음악" 틀어 놓고

운기조식 하며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건의 발단에는 반드시 "원인제공" 이라는 단어가 붙습니다.

(고재봉이가 심심해서 어느날 느닷없이 누구들 마빡을 조사 버린것 아닙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보고 또 해봐도 심지어는 상대를 변호 하는

변호사 입장으로 소설을 만들어 보더라도..

그 친구에게 위협 받고 협박 당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뒤에 제 3 의 인물이 있다는 결론 아니겠습니까.

 

그가 미치지 않고서야 무슨 이유로 이 같은 짓을 한다는 말입니까.

카페에서 탈퇴 하는걸 붙들지 않아서 그랬을까요.

단지 서운해서 ("어쭈구리 탈퇴 하는데 붙들지도 않아? 넌 죽었어.")

 

당시 상황은 대충 이렇습니다.

재발 된 것을 알고 난 이후 거의 생을 포기 했었던 상황입니다.

또한 가깝게 지내던 어느 한 사람을 반강제로 등을 떠밀어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주위에 있던 여러 친구들이 떠나는걸 두눈 뜨고 뻔히 보면서 어찌할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아울러 카페 페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변명 같지만 당시 저의 입장에서는 어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그 한사람이 앙심을 품었을까요..

그런데 이 후에 이 같은 사실을 그 사람에게 알렸습니다.

 

그렇다면 그 를 조정한 사람은 누구이며 무엇 때문에.

만일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지 않고 지속 되다가 결국 "꼴까닥" 했더라면

가장 반길 사람이 누굴까요. 점점 더 골치 아파옵니다.

차라리 그져 못본척 참고 지나가야 했을걸 공연히 들 쑤셔놓은듯 합니다.

 

곰곰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하느님께선 인간들 사소한 감정 싸움에 개입하여 편견을 들 수 없어

그러나 그들의 잘못된 점을 인정 하셨기에 가르쳐 주었던 것이며..

부처님께선 그런 그들에게 "자비" 를 베풀어라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 하였습니다.

 

5월 12일은 "부처님 오신날" 입니다.

전국 교도소에 수감자들에게도 방면 혜택을 주는 날이며

전국 산간호소에는 하찮은 미물이라 하더라도 "방생"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겁니다.

저 역시 천성이 "악" 한 사람은 아니기에 그들을 "용서" 합니다.

(허나 용서를 할 뿐이지 사랑 까지는 조금 더 생각 해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항상 저의 글을 읽어 주시고 댓글 주시고 지적 하여 주신 우리 모든님들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혹시 주변에 친했던 친구들과

결별 하셨던 분이 계신다면 용서하시고 화해 하십시오.

 

용서 해준다는거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정말 기분 좋습니다.

정말입니다.갑자기 입맛이 돌구요 배 가 고파오구요..

그리고 가능한 화해 하십시오.(전 아직 부족하여 조금 더 수행을 해얄것 같습니다만..)

다이어트 중이시라구요..(그럼 웬수로 지내십시오.살 쪼옥! 빠집니다.)

 

어느 님 의 말씀처럼 항상 즐겁고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님들 곁에 남아 모두 함께 행복 하기를 희망합니다.

 

 

<스크랩 허용합니다.>

 

출처 : 또바기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
글쓴이 : 玟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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