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허어~! 후우우~! 처엉사아안~ 리이이~♪ 벼억계수우야으으~~♬수이감어얼~♩
자랑허덜~♪ 말랑게로~♪ 일도~ ♪ 창해~ 해뿌리묘온~♬다시 오기 어렵당게~~♬
어후~ 따땃 하고 조오타~!"
"키키키킥~! 형님 그게 머시다요? 노래다요..창가다요?"
"이론 무식헌눔 가트니라구 창 도 모르냐 이누마~ 엉! 평양기생 황진이가 벽계수 헌티
앵간히 팅기김시롱 지랄 뱅을 떨덜 말고 응? 화끈하게 만나서 한번 사겨보자~~
그런 뜻으로 지은 시조 아니냐~ 하긴 느그덜이 이런 깊은 뜻을 가진 시조 같은걸 알겄냐마는~"
"벽계수라고요? 몬 벽씨성 가진 사람이 다 있었다요? 황진이는 들어 본것 같은디..."
"아따메~! 울 아우님 많이 안구만~ 황진이를 들어봤다고?"
"쩌어그 거시기 연신내 "금마차 회관" 가믄 어우동이랑 함께 나오자나유~ 황.진.이"
(이론 지기미~)
"벽씨성이 왜 없는가 이사라마~ 소시적 내 친구가 "벽창호" 라고 있었어~
키 가 시골 똥토깐 똥비찌락만 혀 가꼬 울덜이 난장이라고 놀리고 했었는디~
이 친구가 친구덜이 놀리니께 뿔딱찌가 나 가꼬 지구를 떠나짜나~
그래 가꼬...응~ 그래 가꼬 머냐 엉? (에라 모르겠다.) 달나라로 이민 가짜나 엉?
(웃긴 왜 웃어? 날아가는 머 거시기 바떠?) 그래 가지구 심심해서 나무를 심어짜나
그게 바로 계수나무자나~ 동화책에도 나오는디? 몰라?"
"크크크큭~! 아따 우리 형님은 참말로 우껴 분당게라~ 몬 말씀을 고로코롬 부쳐부요~?"
"이로온 4가지덜 허곤 어른이 몰 갈케 주면 걍 그런게비다 험시롱 들으면 되는거지
몰 그케 따지나 따지길..좌우간 �두 모르는 거뜨리 꼬옥 딴지나 걸라고 뱅들을 떠러댄당게
거 똥인지 된장인지 일일이 맛을 바야 아냐고~ 비슷 하믄 걍 넘어 가든가 서운하믄
수첩에다 적어 놓든가 하믄 댈거 아니냐고~ �! "
"아아~ 녜녜~ 알았어요 그래 가지구요..?"
(모야 이거 어디까지 했어 까묵어짜나~ 띠밸름!)
"그래서 알바 구함 침식제공 홀 복 (티빤쮸랑 스포츠브라 제공) 월수입 500만원 가능
이케 "개 풀 뜨더 먹는 소릴" 해서 마침 지나가던 "매앵~" 스런 톡끼를 두마리나 꼬셔짜나~ 엉!
그래서 떡방아를 찧도록 시킨거지~ 근데 떡이 팔려야지~ (앰병!)
그러자나 떡이 팔려야 임금을 지불 하등가 말등가 할거 아냐~ 구래 안구래? 내 말 틀려? 엉?"
"키키킥~! 맞어요 맞어~ 그래가꼬요.."
(에이시 몰 또 그래가꼬요야 이누마~ 지겨워 주까꾸만~)
"요즘도 밀린 임금 받을려고 어쩔 수 없이 계속 방아 찐다드라고~
그 톡끼들도 솔차니 무대뽀 수눈인가바 너 가치롱 그치 잉?"
"푸우헤헤헤헤~~ 증말 형님 코미디 허요~ 크크크큭!"
그나 저나 오늘 탕안에 들어온 양반들 죄다 마탱이가 약간씩 간 양반들 인가보다.
뭐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에 귀 기울여 가며 여기 저기 키득 거리는걸 보면 참..
어떤 꼬맹이 두놈은 옆에 바짝 다가와 앉아 한참을 웃어대더니 결국 한놈이 미끄러져
내가 들어 앉은 탕안으로 "뽕당" 빠졌다가 (옆에있던 지 친구 까지 끄잡고)
"어구구으메~~!" 서라운드 이중창 소리와 함께 동시에 튀어 날아간다.
이곳엔 열탕과 온탕이 구분 되어있다.
난 항상 열탕에 들길 좋아한다.(열탕 수온 45.5도) (온탕 43 도)
물론 첨 부터 열탕을 선호 한건 아니다.
언젠가 일요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 탕엘 왔는데..
탕안에 사람들이 버글버글 했다.
헌데 얼핏 옆칸을 보니 달랑 한사람도 들어 있지 않는거였다.
한사람 있긴 했는데 턱에 걸터 앉아 양 무릎까지만 담그고 있었다.
난 그 사람을 피해 맞은편으로 돌아가서 몸 전체를 담갔다.
순간 저어기 아래 하단전 부터 서서히 중단을 거쳐 상단으로 급기야
디꼭지에 "찌르르르~" 한 무언가가 전해졌다.(허거걱~!)
(여긴 곰탕 끓이는덴가부다~)
퍼뜩 나가려 하는데 온탕 안에 있던 사람들이 나 를 보며 한마디씩 하는거였다.
"우와~! 대단 하신 양반이네~"
"무지 뜨겁던데~"
"도산가부눼~"
(걍 참을 수 밖에 없었다..상.황.이...그나저나 고추 익으면 오뜩한다냐~ 네미~!)
이날 난 0.5도 정도의 화상을 입은채 생활을 했었다.
바로 이곳에서 몸띵이를 푸욱 익혔다가 냉탕으로 들어가면
캬하~! 그 시원함이란 이루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냉탕에 잠시 앉아 있다가 한증막으로 쏙 들어가 남들은 숨을 헐떡 거리고 있는데
빼~~짝 마른넘 하나가 들어 오더니 온몸을 뒤틀며 운동을 하는걸 보게 되면..
슬금슬금 자리를 양보 해주기도 한다.(무서운 모양이다.ㅋㅋ)
후배가 머리를 감으며 서 있는데 후배 등에 길다란 흉터 하나가 눈에 뜨이길래
그건 무엇인가 물어 보았더니 후배녀석 이야기가 가관이다.
"아~! 이거요? 육이오 사변 때요..낙동강 전투때 중공군 하고 백병전 하면서
도끼에 찍힌 자국이에요..ㅋ"
(아쭈구리~ 육이오라고? 하나도 안우껴 이누마~)
"어어 그렇구나~ 그 중공군이 힘이 무척 없었나부다..
나 같음 반으로 쪼개뿌렀을 거신디..그래 쫌 씨루왔거따~"
"그나저나 이 새끼 발꼬락 요놈이 가끔 간지럽던디..무좀인가..?"
"그거 발톱 무좀 이라는 건디요 제법 오래 가던디요.."
"그럼 제법 되지..맨 첨에 이게 "정유재란" 때 걸린거걸랑~"
"녜? 정유..머라구요?"
"정유재란 당시 노량해전 때 갑판에서 돛대에 찍혀 가지고 그 때 덧난게 여태 낫질 않는다.
아 참~! 니덜은 애기들이라 모르겠구나.. 혹시 이 사람들 이름은 들어는 보았느냐..
유 형, 이영남, 이언량,송희립,김황토 등등 쟁쟁한 사람들이었는디.."
".............................."
(그래 니까지께 몰 알아야 답을 하등가 말등가 허제 잉~!)
" 첨들어 보는 모양이로구나? 하기사 얼라덜은 모르겠구나~
그럼 혹시 임진왜란 이나 이순신 장군 이라고는 들어 보았느냐?"
"녜? 에에이~ 형님도 차암눼~ 구라도 앵간히 치셔야지..뭔 소린가 했네요~"
따아식! 모 그만한걸로 놀래기는.."살수대첩" 때 을지문덕 장군 휘하에서
방위 근무로 설정 하려다 쩜 낮춘거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