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폄훼한 새누리 이우현 “노란깃발로 대한민국 이미지 실추, 구속시켜라”
“광주민중운동엔 돈 많이 줬는데 체육인들 얼마 주나”,
“김대중 들어간 재단 다 조사하라” 황당 발언도
새누리당 이우현(경기 용인갑) 의원이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을 하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가족 등을 폄훼하는 막말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5.18 광주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겨냥한 비방 공세도 펼쳤다.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광화문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돼야 하는데, 세계적인 데모 명소가 돼 버렸다"며
"매일 노란깃발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이미지를 실추시켜서 자기들한테 도움될 게 뭐가 있나"라며
"구속시킬 사람 구속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의총은 야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데 대해 성토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이 의원은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뭔가, 세월호 연장(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보장) 때문에 하는 것 아닌가"
라며 "(특조위) 위원장이 국회의원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다. 상임위원들에게 간 게 1억5천만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문제) 이런 걸 빌미로 삼아서 농림부장관 해임안을 낸다? 말도 안 된다"며
"저도 세월호에 가슴 아파했고 노란리본을 1년간 달았다. 이제 야당이 국민을 위해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문화예술인·체육인들이 힘든 상황에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고 최태민 목사의 딸)와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이
설립·운영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르·K스포츠 재단을 비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체육인들의 처지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가했던 시민들과 비교하는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
그는 "광주민중운동해서는 돈을 많이 줬다. 체육회에서 체육인들이 금메달을 따오면 얼마 주냐"며
"정말 체육인들과 문화인들이 어려움에 살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재단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문화·체육인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해서 돌려주겠다는데 뭐가 잘못이냐"며
"그런 걸 따지면 앞으로 우리도 김대중(전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모든 재단을 다 조사해야 한다.
누가 출자하고 기금을 내고 했는지 다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때 북한에 자금 지원해서 그걸로 핵폭탄을 만들고 있다"며
"이거 청문회 꼭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자신이 해병대 출신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그는 "그 힘든 해병대에서 36개월간 빠따(몽둥이)도 많이 맞았다. 하루에 20대씩 곡괭이 자루로 맞았다"며
"그래서 사회에 나와서는 축구를 안 하고 13가지 모든 장사부터 중소기업도 하고 정치를 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참고로 그는 중학교 재학 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했으나
학비 문제로 고등학교 축구부로 진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저같이 실패한 체육인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언론에서 내 주셔서
한국이 앞으로 더 많은 문화, 예술, 체육이 발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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