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종합뉴스](19)/˚♡。---사회·고발

4차 민중총궐기.."노동개악 중단·테러방지법 반대"

또바기1957 2016. 2. 27. 18:43
4차 민중총궐기.."노동개악 중단·테러방지법 반대"
"정부, 反민생에 전쟁 불사"..12개 분야 결의문 발표

뉴스1 | 류보람 기자,이주성 기자,최은지 기자 | 입력 2016.02.27. 18:09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이주성 기자,최은지 기자 =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4차 민중총궐기 대회에는 1만3000여명(경찰 추산, 주최 추산 2만명)의 시민이 모여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테러방지법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5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부터 '제4차 민중총궐기 및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대회사에서 "노동 개악,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북 적대정책에 따른 전쟁 위기 등

현 정권은 지난 3년간 수많은 만행을 저질렀다""분노하는 국민을 상대로

집회 금지, 폭력 탄압 등 적반하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제4차 민중총궐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총궐기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테러방지법과 사드배치, 노동개악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16.2.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제4차 민중총궐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총궐기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테러방지법과 사드배치, 노동개악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16.2.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야당에 대해서도 "정부의 반(反)민주, 반민생, 전쟁 불사 폭주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야당의 선대위원장이 개성공단 폐쇄에 찬성하고 '전국민 사찰법' 테러방지법이 강행되는 상황에서

필리버스터 도중 중재안을 운운하고 있다""참담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Δ노동개악 중단 Δ개성공단 폐쇄 철회 Δ국내 사드(THADD) 배치 반대 Δ'위안부' 문제 합의 무효화

Δ국정교과서 철회 Δ테러방지법 반대 등 12개 현안에 대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곽진경 청년학생공동행동 활동가는

"부모님의 일자리를 뺏어 청년 일자리 만들고 재벌의 이윤만 보장하는 것이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의 본질"이라며 "재벌이 만든 위기를 노동자와 청년에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진미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은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대화와 공존의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

"평화와 민생을 파괴하는 사드 배치 대신 남북이 평화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병현 민주주의국민행동 사무처장은

"국정원에 초(超)헌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테러방지법은 제2의 긴급조치권"이라며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법안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4차 민중총궐기에서 참가자들을 사드 배치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총궐기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테러방지법과 사드배치, 노동개악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16.2.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4차 민중총궐기에서 참가자들을 사드 배치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총궐기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테러방지법과 사드배치, 노동개악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16.2.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날 총궐기대회에 앞서 도심 곳곳에서는 각종 사전 집회가 열렸다.

지난 11일부터 전남 보성에서 도보순례를 시작한 백남기대책위 회원 5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서울시청 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14일 제1차 민중총궐기 집회 도중 경찰이 발포한 물대포에 쓰러진

농민 백남기씨 사례를 비롯한 정부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며 공권력 남용을 규탄해 왔다.

도보순례 참가자들은 오후 3시쯤 서울광장에 도착해 민중총궐기 대회에 합류했다.

 

오후 1시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3000여명이 서울역 광장에

'성과급 폐지·퇴출제 저지를 위한 공무원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광화문광장에서는 대한민국청년대학생연합 회원 100여명이

정부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진행했다.

 

오후 2시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는 4·16 연대가 정부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토요문화제를 열었다.

문화제에는 주최 측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사전 집회 참가자들은 민중총궐기대회에 합류해 오후 6시쯤부터 혜화동 마로니에공원까지

약 3.7km를 행진한 뒤 마무리 집회를 연다.

 

경찰은 행진 구간인 서울광장-을지로입구-종로1가-혜화역 구간 3개 차로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통제할 예정이다.

 

충돌 등의 상황에 대비해서는 집회가 열리는 종로, 광화문 일대에 113개 중대 9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폭력행위나 신고차선 이탈 등 불법 행위를 한 참가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pad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