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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기자들이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돌입해 뉴스가 파행 방송되고 있습니다.
보도국 부장단에 이어 편성본부, 경영직군 팀장까지 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젯밤(19일) 9시 뉴스는 평소의 절반도 안되는 19분 만에 끝났습니다.
최영철 앵커 없이 이현주 아나운서 혼자 뉴스를 진행했고,
제작 거부 이전에 만들어 놓은 리포트와,
길환영 사장의 기자회견 등 KBS 사태와 관련된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다큐멘터리 '스파이 돌고래'를 앞당겨 방영했습니다.
밤 11시 30분 마감뉴스는 아예 방송하지 않았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어제 낮 1시부터 오늘까지
모든 업무를 중단하기로 하고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KBS PD협회도 긴급 총회를 열고 길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제작 거부에 동참한다고 선언해 뉴스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편성을 축소해야 하는 등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부들의 보직사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본부 부장단 18명의 보직사퇴에 이어 보도본부와 편성본부,
경영직군 등 팀장 99명도 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KBS는 이세강 보도본부 해설위원을 신임 보도본부장으로,
일주일 전에 발령받은 백운기 보도국장 후임에 박상현 해설위원실장을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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