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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망 근로자 유가족 "삼성 사과, 아직 평가하긴 일러"

또바기1957 2014. 5. 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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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망 근로자 유가족 "삼성 사과, 아직 평가하긴 일러"
영상뉴스입니다.영상뉴스입니다.


[앵커]

삼성 측이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사자와 가족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궁금한데요. 관련해서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주인공의 실존 인물이기도 한 고 황유미 씨의 부친 황상기 씨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황 선생님, 나와 계시죠.

[황상기/고 황유미 씨 아버지 : 안녕하세요. 이렇게 방송에 나오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앵커]

한 달 만에 이렇게 연결하게 되네요. 그 당시에 저하고 인터뷰하실 때 삼성 측이 이렇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건 지켜봐야 된다, 아직까지 믿기 어렵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었습니다.

[황상기/고 황유미 씨 아버지 : 그렇게 얘기한 적은 있는데요. 오늘(14일) 삼성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피해자 가족들과 반올림에 사과한다는 내용은 아직까지는 평가하기 이릅니다. 왜 이르냐 하면 오늘 이 말만 했지 실질적으로 행동을 한 건 아니잖아요. 반올림하고 어떤 대화도 아직까지 없었고, 반올림에 어떤 얘기를 제안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삼성의 오늘 그 대화만 있었기 때문에 오늘 평가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더 지켜보고 행동으로 실천되는 것을 보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오늘 사과가 반도체하고 백혈병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근로복지공단에서 판단할 문제이지 삼성에서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 않으냐 하는 것이 저희가 들은 얘기이기도 한데 그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그렇다면?

[황상기/고 황유미 씨 아버지 : 삼성전자 사장님이 백혈병과의 인과관계하고 오늘 내용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업재해를 인정하고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근로복지공단에서 하는 것이지 삼성전자 사장님이 인과관계가 있다, 없다 얘기하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사장님 얘기하신 건 좀 오버를 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발표 내용을 보면 삼성전자가 유족들과 발병 당사자들이 근로공단을 상대로 낸 산업재해소송, 여기서 지금까지는 보조 참가인으로 관여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걸 철회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그럼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황상기/고 황유미 씨 아버지 : 삼성에서 율촌 법무법인을 통해서 보조참관인을 여태까지 재판에 참여시켰는데요. 재판에서 보조 참가인이 빠진다는 건 환영합니다. 그런데 환영하는 것은 여태까지 백혈병 피해자들한테 엄청나게 고통과 절망을 줬거든요. 그 부분은 피해자 측에 사과하는 의미로 빠지는 것으로 보고 그 부분만은 환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심상정 의원이 제안한 것이 제3의 중재기구, 이걸 구성해서 보상기준이라든가 대상, 이런 것들을 정하자. 그래서 삼성 측이 가족들한테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한 바가 있습니다. 관련해서 가족들 사이에 이러한 내용들이 논의된 적이 있습니까?

[황상기/고 황유미 씨 아버지 : 우리 반올림에서는 제3의 기구 안은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제3의 기구 안은 생각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안이나 거기에 대한 어떤 얘기도 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 반올림과 피해자 가족 중에서 요구하는 것은 삼성하고 반올림하고 직접 대화를 한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하고 반올림 가족과 직접 대화를 하다가 정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 사회적으로 덕망 있고 유명하신 분을 몇 분 모셔놓고 그분들에 대한 중재 요구 얘기를 들어서 삼성도 오케이하고 그다음에 반올림에서도 오케이, 서로가 좋아할 때 합의되는 걸로 하는 것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삼성 측의 첫 공식사과와 보상 약속이 나왔는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아직까지는 일단 발표니까 이다음에 진행되는 과정을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정도로 저희가 이해를 하고 다음에 진행되는 내용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황 선생님, 오늘 고맙습니다.

[황상기/고 황유미 씨 아버지 : 네, 고맙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743/NB10479743.html
손석희 앵커 / 보도담당 사장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치우치지 않겠습니다. 귀담아 듣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편에 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