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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족대책위 "박 대통령 추상적 표현…면담 결과 아쉬워"

또바기1957 2014. 5. 17. 09:08

@hanmail.net님께서는 손석희 앵커의 기사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족대책위 "박 대통령 추상적 표현…면담 결과 아쉬워"
영상뉴스입니다.영상뉴스입니다.


[앵커]

관련해서 청와대를 방문하고 나온 17명 가족 중 1명과 직접 얘기를 잠깐 나누겠습니다.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변인을 맡은 유경근 씨가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 선생님 나와 계시죠?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네.]

[앵커]

갑작스럽기는 했습니다마는 기대를 하고 가셨을 것 같은데 면담 결과에 대해서 가족들은 어떻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일단 너무 갑작스럽게 이루어져서 지금도 좀 어안이 벙벙한 게 있고요. 그 다음에 그래서 어찌 됐든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나 면담 결과를 놓고 봤을 때에는 다소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 않는가, 그런 평가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얘기는 조금 있다 나누고요. 다음 주에 있을 대국민 담화에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측면에서 면담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에게 들은 얘기는 어떤 걸까요?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처음에 하신 말씀 중에서 우리 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반영해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이런 말씀을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앵커]

아쉬웠던 부분은 어떤 겁니까?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이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사고 초기 같으면 위로의 말씀 정도만 해 주셔도 저희가 감사한 마음으로 만족하는 마음을 가졌을 텐데 지금은 본격적으로 사후 대책 또 진상규명 이런 거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대안이 담긴 그러한 말씀을 해 주시기로 하셨고 그래서 또 이번 면담도 너무 갑작스럽게 이루어지고.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한테 '구체적인 말씀을 해 주실 게 있나 보다' 그런 기대를 하고 갔던 거고요.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대부분의 경우에 그냥 일반적인 건 피상적인 이러한 표현을 해 주신 게 많이 아쉬운 거죠.]

[앵커]

가족들이 민간 주도의 진상조사위를 원한다고 저희가 듣고 있는데 그 요청을 물론 오늘 하셨을 테고. 그에 대해 그렇게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름 정부의 입장도 있을 테고. 그런데 가족들이 민간 주도의 진상조사위를 이유는 뭘까요?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그냥 있는 그대로 철저한 진상조사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래서 기존에 있는 수사나 수사 방법을 전부 불신한다, 이런 뜻은 아니고요. 그러나 과거의 전례를 비춰볼 때 특검이든 청문회나 국정조사든 많은 한계를 보였던 게 사실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수사에 정부의 여러 부처가 책임 소재를 놓고 조사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고 그렇다고 그러면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조사 기구가 필요하겠다, 이런 취지에서 저희들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 부분 대신 특검을 수용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현장에서 대화중에 확인이 된 겁니까?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말씀하시는 중에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특검이든 그다음에 특별법이든 이런 것들을 다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앵커]

특별법 제정 문제는 어떻게 됐습니까?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일단 전반적으로 특별법에 대해서는 많은 어떤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여쭤봤을 때에는 이제 즉답은 미루신 상황이고요. 그런데 보면 특별법에서 가장 민감하게 다루어지는 부분이 수사 또는 조사 대상의 문제죠.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직접 말씀하셨듯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해야 된다는 그런 내용이 들어갈 텐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되면 꼭 마치 대통령을 목표로 해서, 대통령을 타깃으로 하는 그러한 내용이 아니냐. 그러면 이 특별법의 실현 가능성이 있겠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저희의 의도는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그렇게 성역 없이 수사를 해야 한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인데.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또 주변의 그런 견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여쭤봤죠.]

[앵커]

좀 미묘한 문제가 돼서요. '지휘고하를 막론하느냐' 라고 했을 때 대통령도 포함되느냐 하는 문제로 보도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면 그런 뜻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그러니까 대통령을 최종 목표로 놓고 '꼭 대통령이 들어가야 된다' 이런 뜻이 아니라 정말 철저한 수사 규명을 위해서는 그런 원칙을 세워놔야 한다는 이야기고요. 그다음에 그러면 또 어떤 분은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대통령을 수사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항목을 넣어야 되느냐. 그것도 꼴이 우습잖아요. 그래서 이제 저희는 정말 철저한 진상규명을 원하는 그런 마음에서 그러한 것을 생각을 하고 있는 건데 곡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변인 역할을 맡 고 계시는 유경근 씨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감사합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015/NB10481015.html
손석희 앵커 / 보도담당 사장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치우치지 않겠습니다. 귀담아 듣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편에 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