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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또바기1957 2010. 6. 5. 12:27
달라스 복지관은 미국교회인 캐롤튼제일침례교회 건물을 빌려서 2010년 상반기 영사업무를 진행했다.
그래서인가! 이색적인 불평 하나가 들렸다. “왜 장소가 미국교회인가?” 라는 것이다. 한인들의 영사업무였는데 왜 하필이면 미국교회인가! 달라스 지역에 넘쳐나는 한인교회들, 그 중에서 대형교회만 해도 몇 개인가! 라는 불평이었다.
대형교회들이 장소제공에 소극적이었을거라는 주관적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취재하는 동안에도 취재를 마친 이후에도 의문으로 남았다.
복지관측이 원래 사용하는 미국교회이기에 흔쾌히 장소제공이 이뤄졌을 수도 있고, 한국교회들에게 사전의뢰가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한인동포의 영사업무를 미국교회에서 한 것은 분명하고, 한인들이 다니는 한인교회들은 조용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한인교회들의 교회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도 좋다. 목자가 양을 이끌듯이 한인교회들이 진정한 목자의 마음을 갖고 있다면 한인들을 위한 진정한 봉사에 대해 깊은 생각이 필요할 때다.
 
고래 두 마리의 완력 싸움에 등 터지는 것은 새우다. 북텍사스 한인회, 달라스 한인회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하면서 이미 동포사회는 분열됐다. 이는 어김없는 사실이다. 두 개의 한인회는 말한다 동포사회의 화합, 동포사회를 위한 진정한 봉사, 동포사회의 심부름꾼!
이번 영사업무가 진행됐던 26일 9시부터 복지관에서 취재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모습, 자원봉사자들의 바쁜 움직임, 한인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짚어주는 손영호 영사의 모습을 지켜봤다. 한인을 위한 봉사를 외쳤던 그 많은 단체들, 하나되는 한인사회를 만들겠다는 그 많은 한인단체들은 어디로 갔을까? 궁금했다.
달라스 한인회, 북텍사스 한인회와 관련된 몇 명을 본 것이 전부였다. 부녀회원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달라스에 영사관을 유치하거나 또는 출장소 설치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안내작업을 돕기도 했다. 한참이 지난 후 북텍사스 한인회에서는 이경희 총무와 정숙희씨가 인구센서스 홍보 차 방문했다.
물론 현장에서 봉사하는 한인회 관련 임원들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극소수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들 두 한인회는 과연 한인들의 지문 찍기를 돕고, 서류작성법을 돕고, 서류확인작업을 돕기 위한 행보를 보이는가에 대한 의문을 떨칠 수 없다.
한인회 관련인사들을 만날 수는 있었지만, 자원봉사자 속에서 찾기란 쉽지 않았다. 취재기자의 짧은 소견으로 ‘만일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과감하게 해본다.
진정한 동포사회의 일꾼이 되고자 했다면 탁상공론은 그만두고 현장으로 나와야 한다. 서로의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전화기를 붙잡고 있을 것이 아니라 현장에 나와 한인동포들이 정말 필요로 할때 그 때 있어줘야 한다. 정치적 색깔을 버리고 봉사하고자 하는 진정한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