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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인신매매 위험지역

또바기1957 2010. 6. 1. 02:22

미 전역‘인신매매 범죄 중심지는 텍사스’… 전체 인신매매의 20%
DFW 인신매매 다발지역 … 희생소녀 보호기관 ‘동물보호기관보다 적어’
 
미 전역 인신매매의 20퍼센트가 텍사스를 통해 이뤄진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발표됐다.
최근 포트워스에서 열린 인신매매 관련 포럼에서 포트워스 경찰국 캐슬린 머레이 경관은 “텍사스가 미국 전역 인신매매 범죄의 중심지이며, 미국 전체 인신매매의 약 20퍼센트가 텍사스를 통해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또한 포럼에 참석한 또다른 관계 전문가는 “전국 인신매매 핫라인 전화 신고 건수를 보면, 다른 어떤 주보다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전화가 오고 있으며, 그 중 약 15퍼센트가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에 해당된다”고 말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2001년에 작성된 미 법무부 보고서에 의하면 인신매매 범죄 조직들이 노리는 대상은 12살 이상의 아이들이다. 법무부는 미국 내 약 25만명이 상업적인 성착취의 희생자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추산한다.
포트워스 인신매매 방지 포럼에도 이같은 통계를 뒷받침했다.
포럼에 참석한 구세군(Salvation Army)의 인신매매 전문가 알레시아 아담 씨는 “어린 소녀들이 성적 노예로 전락하는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성문화의 소비 추세 증가와 인신매매 희생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담 씨는 “그물망 스타킹을 입은 인형들, 포르노 스타들이 프린트된 티셔츠, Juicy 브랜드 진바지 뿐 아니라 ‘Pimp(매춘알선업자)’와 같은 단어의 상용 등 미국 문화에서 볼 수 있는 ‘악마의 포스’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사건의 심각성에 비해 인신매매 희생자를 구하고 이들을 보호하는 사회적인 지원은 부족한 상태다.
아담 씨는 이에 대해 “동물 보호 서비스가 인신매매에 희생된 어린 소녀들을 보호해 주는 프로그램보다 더 많다”고 말한다.
어린 소녀들이 성적 매매의 희생이 되는 것을 막아줄 사회적인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은 점을 꼬집어 비판한 것이다.
미 국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30만명의 가출 미성년자들이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
아동 성노예 피해자들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Traffic 911의 대표 디나 그레이브 씨는 “인신매매는 32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로서 마약 사업 다음의 규모”라고 말했다.
인신매매가 마약 사업의 규모를 조만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 그레이브 씨는 “마약은 한 번 팔고 나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팔고 또 파는 것이 가능하다. 수요가 있으면 시스템이 돌아가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계적으로 2분에 1 명 꼴로 어린이가 팔리고 있다. 가출하는 어린이의 3분의 1이 48시간 안에 매춘부로 팔린다”고 말한다.
인신매매 범죄조직은 쇼핑몰이나 버스 정류장 등에서 타켓이 될 아이들을 찾는다고 전한 그레이브 씨는 “범죄조직들은 타겟이 될 아이들을 찾는데 아주 능숙하다. 일단 목표물로 포착이 되면 빠져나가기 힘들며 매매되고 나면 각종 질병과 폭력 등으로 아이들의 수명은 평균 7년으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그레이브 씨는 마지막으로 포르노 영화에 등장하는 어린 소녀의 얼굴을 클로즈 업하면서 “이 소녀가 당신의 딸일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대중문화 속에 침투한 퇴폐적인 성문화로 인해 잘못된 성적 문화의 잠입에 둔감해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포트워스 포럼에서는 이에 대한 한 예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It’s hard out here for a Pimp’라는 노래를 예로 들었다.
이 곡은 ‘Hustle & Flow’라는 영화 삽입곡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PimpWar.com이라는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매춘과 성매매를 미화하고 있다.
PimpWar.com은 온라인 게임을 소개하는 글에 “당신 소유의 잡초들을 포주하고, 살인 청부자들을 잘 이용해서 적을 제거하면서, 당신의 제국을 키워가는 주인이 될 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레베카 인권 프로젝트의 대표 말리카 사다 사르는 “우리의 딸들이 섹스를 위해 팔려가는데도 우리는 무지한 상태로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인신매매가 이뤄질 만큼 횡행하는데도 포주들은 지금도 자유롭게 활개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 법무부도 이런 실태를 파악하고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통령 직속 정부 부처간의 인신매매 감시 및 근절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발표하며 “인신매매범을 적극적으로 수사 기소하고, 인신매매를 영속화하는 범죄집단을 해체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서약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 아동착취 방지관 프랜시 헤익스는 수백명의 인신매매범을 체포했으며 지금도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법에는 인신매매범을 종신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