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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자금 신청, 한인들 놓치고 있다

또바기1957 2010. 5. 15. 16:08
대학 학자금 신청, 한인들 놓치고 있다
College Path International 학자금 세미나 … 한인들 참여 저조 아쉬움 남아
DATE 10-05-14 09:40

꽤 유명하고 연봉도 상당히 높은 미국 직장에 다니는 한인 김 씨(여, 32세)는 최근 부채가 증가하면서 남다른 고민이 생겼다. 김 씨의 고민은 바로 대학 학자금 상환.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빚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은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고 번듯한 미국 직장에 다니지만 나는 아직도 학자금 융자를 갚고 있다”고 말하는 김 씨는 “미리 학자금 보조를 위한 준비를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11일(화) 오후 7시 Plano Civic Center에서는 CPI(College Path International) 주관으로 대학 학자금 워크샵이 있었다. 이번 워크샵은 대학진학을 앞둔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하게 진행됐다. 특히, 미국 부모들은 학자금 보조 자격과 융자 여부 항목이 설명될 때는 계산기까지 꺼내들고 심각한 논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CPI의 크리스탈 버튼 씨는 “갈수록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는 가운데 대학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려는 부모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학교에서 필요한 서류가 생각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미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 미리 철저한 계획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워크샵에서 한인 부모들은 단 한 명도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학 학자금 신청사례 | 철저한 준비로 전액 장학금 받아>
- 도넛샵 운영 한인 UT Austin 전액 장학금 수혜
도넛샵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이 씨(가명)는 자녀교육에 남다른 비전을 가지고 자녀 대학진학을 위해 미리 철저한 설계를 했다. 이 씨는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만 대학진학시에 좋은 장학금과 정부 융자 등의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찌감치 영주권 준비를 했다. 그는 자녀가 고등학교 주니어가 되기 전 학자금 보조를 위해서 전문 대학재정 상담가와 상담을 하며 차근차근 준비했다. 또한 학자금 보조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개인 세금보고(연 4만달러)를 매년 보고했다.
이 씨의 이런 노력은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처 그의 자녀도 본인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의 자녀는 9학년부터 학교수업 이외의 커뮤니티 활동과 학교클럽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어떠한 것이 내가 대학을 진학하는데 있어서 유익한 지를 찾아보고 하나에 집중해 방학 때마다 신중히 결정 내려 클럽활동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왔다. 물론 학교에서 듣는 AP CLASS, PRE- HONOR, HONORS 모든 수업들의 특징을 알고 수업선택에 있어서도 신중한 결정을 하며 시험준비도 했다. 또한 여름방학이면 화려해 보이는 캠퍼스 투어 대신 친구들과 조금씩 돈을 모아 텍사스 안에 위치한 가까운 대학들을 방문해 학교의 분위기를 비롯해 본인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과 가장 비슷한 조건의 학교를 비교하곤 했다.
시니어가 된 이 씨의 자녀는 대학진학을 위해 시험을 본 결과 SAT 2200, ACT 36점의 좋은 성과를 거뒀다. 물론 이 점수가 하버드 진학생 또는 SAT 만점 학생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이 씨의 자녀는 결국 본인이 원했던 UT Austin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전액 장학금을 받은 사실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장학금의 이면에는 이 씨의 꼼꼼한 세금보고도 한 몫 톡톡히 했다는 사실이다.
- 비즈니스 운영 한인 600달러 보조 받고 보스턴대 진학
한인 박 씨(가명)는 소규모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영주권도 미리 신청해 지금은 합법 신분으로 학생 보조금을 받는 데는 전혀 문제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비즈니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즈니스를 접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자녀 대학진학을 위한 준비는 상상도 못했다.
그의 자녀는 비싼 학원도 다녀보고 착실하게 성적을 관리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AP CLASS도 선택해 시험도 보고 열심히 했다. 하지만 GPA는 좀처럼 오르질 않았고 AP CLASS도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은 보지 않았다. 이유는 AP CLASS를 듣는 것만도 대학 진학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실제로 AP CLASS는 수강하는데 그치면 아무런 소용이 없고 반드시 시험을 봐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게다가 본인의 대학진학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ART AP CLASS 등의 시험을 보며 안일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여름방학이면 좋다는 클럽활동을 골고루 열심히 다양하게 골라서 활동했다. 이것저것 대학 진학시 좋다는 것은 모두 찾아서 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지원할 때에는 여러 가지 클럽활동을 한 것보다는 한 가지 클럽을 찾아서 그 곳에서 리더까지 올라가는 것이 더 득이 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결국 SAT 1800점, ACT 27점의 결과를 얻었고 3개 학교를 지원했다. 또한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에 대학 학자금 보조를 위해 FAFSA도 본인이 찾아서 스스로 작성하며 준비를 했지만 600달러라는 적은 금액만 받았다. 너무 충격을 받아 대학진학 전문가를 찾아가 원인을 알아본 결과, 작성했던 FAFSA 신청서에 굉장한 오류를 기재했던 것을 발견했다. 결국 600달러 정도의 장학금만 받고 학생이 원하는 드림스쿨인 보스턴의 대학교를 갔다.
 이승인 기자 wsky@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