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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합격에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생 선발‘겹경사’

또바기1957 2010. 4. 24. 20:47

 
Plano East High School 12학년에 재학중인 강은송(Sarah Kang) 양이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올 대학 입시에서 예일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하여 당당히 합격함과 동시에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생으로도 선발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과는 달리 ‘얼리 액션 프로그램’을 시행중인 예일대학은 전체 합격률이 7.5%였으나 정시모집은 5.9%의 합격률로 치열한 경쟁을 실감케 했다. 특히 예일대는 사립 고등학교 출신들의 합격률이 탑 스쿨들 중 45~47%로 월등히 높고, 아시안 학생들의 합격률은 14%(하버드 18.2%, 프린스턴 17.1%, 스탠퍼드 24%)로 가장 낮아 공립학교 출신 아시안 학생들이 들어가기에는 가장 힘든 학교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금은 미국 최고의 장학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가 세운 ‘빌 앤드 멜린다 재단’에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소수계 리더들을 키울 목적으로 10억달러를 출연하여 수여하는 장학금으로 올해 미 전국의 20,500명이 넘는 지원자 중 1,000명(4.8%, 그 중 아시안은 150명 정도) 만이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과외 한 번, 학원 한 번 안 다닌 자매
이 장학금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학업성적 뿐만 아니라 탁월한 리더십과 과외활동, 그리고 커뮤니티를 위한 적극적인 봉사활동이 요구되며 다양한 각도에서 요구되는 8개의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는 등 그 과정과 경쟁이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송 양은 대학 4년, 전공에 따라서는 대학원 과정까지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강은송 양은 강명한 목사와 강숙희 사모의 세 딸 중 둘째로 언니 강은진(Esther Kang) 씨도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하버드 로스쿨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무엇보다 세 자매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과외를 받거나 학원을 다닌 적이 없이 스스로 혼자서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이기에 더욱 보람되고 값지다고 여기고 있다.
그리고 부모가 미국에 온지 18년이 되도록 한글학교 한 번 다닌 적이 없으나 한글을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데 세 자매가 별반 어려움이 없다. 심지어 한국의 사극과 코미디 프로를 90~95% 이해할 정도로 한국 말과 문화에 익숙하며, 그래서 부모와 100% 한국말로 깊은 대화도 나눈다고.
은송 양은 고교 4년 동안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공부해 좋은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뚜렷한 목적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임했다. 그것이 대학입학과 장학금 지원서, 에세이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비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빼앗기면서도 4년 동안 꾸준히 Marching 밴드와 Concert 밴드에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으며, 그 결과 세 차례 올 스테이트 멤버로 선발되기도 했다.
심리학 또는 역사학 공부하고파
주말에는 호스피스 봉사와 Nursing Home 봉사를 하며 삶과 죽음의 의미와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가슴으로 느끼는 귀한 경험들을 했으며, 방문할 때 마다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기억하는 죽음 앞에 서 있던 어느 환자와의 만남과 이별을 ‘Identity Crisis’라는 제목으로 진솔하게 에세이에 담았다.
은송 양에겐 자신이 어려서부터 꼭 가고 싶었던 ‘꿈의 대학’ 예일에 가게 된 것이 정말 꿈만 같다. 레지덴셜 칼리지 시스템이라든지 특히 휴매니티 과목들에 강세를 보이며, 음악과 미술 등 탁월한 예술적인 분위기가 자신에게 꼭 맞기 때문이다.
학부에서는 심리학이나 역사학을 공부할 예정이며, 미국 대학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YSO(Yale Symphony Orchestra)와 아카펠라 그룹에 들어가 음악활동도 계속하고 싶다고 한다.
또한 예일이 위치한 뉴헤이븐의 낙후되고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들을 계속하기를 원한다. 나아가 자신에게 이런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준 사회에 대해 반드시 은혜를 갚는 사람이 되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또 다시 최선을 다하는 대학생활을 다짐한다.
은송 양은 곧 4년 동안 손떼가 묻었던 악기(French Horn)를 학교에 반납해야 한다. 지금껏 학교에서 빌려주는 악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대학에 가서 음악활동을 계속하려면 이번 여름에 악기 마련을 위해 또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독립심과 희망이 있기에 오히려 감사와 용기가 생긴다.
강은송 양은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라도 오히려 그 환경에 감사하며 바른 가치관과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달라스 후배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며 자신의 작은 결과들이 그들에게 큰 도전과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정다운 기자 dawn@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