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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회 전직회장단 협의회, 비밀회동

또바기1957 2009. 12. 7. 19:09
질책보다 '대립 자제' 당부
달라스 한인회 전직회장단 협의회, 비밀회동
DATE 09-12-04 09:30

지난 11월 30일(월) 저녁 달라스 한인회 전직 회장단 협의회(회장 김범중)가 비밀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김범중 21대 회장을 비롯, 김종열 14대 회장, 장덕환 19, 20대 회장, 박찬일 23대 회장, 오용운 25, 26대 회장, 김용규 27대 회장과 김호 현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달라스 한인회 전직 회장단 협의회에는 총 15명의 회원이 있으며 이날 참석인원은 7명이었다.
“대화로 풀어보자”는 취지로 소집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모임은 한인회 선거로 인해 불거진 한인사회의 분열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원로들의 입장과 생각을 모아보자는 자리였다.
제31대 한인회장 선거가 달라스 한인사회를 초토화시키며 부정과 탈법선거로 뜨겁게 달궈져도 ‘원로’의 자격으로 ‘공정선거’라는 목소리 한번 내지 않았던 전직회장들이, 결국 ‘한인회 분열’ 앞에서 몸을 추스르고 나선 것.
이날 모임에 대해 김범중 전직한인회장단 협의회장은 2일(수) 뉴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서로 대화로 풀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풀어보자는 뜻에서 모였던 것”이라고 밝히며 “선거가 진행된 당시에도 전직회장단 모임을 두 번 정도 주선하려고 했으나 사안 자체가 워낙 민감해진 상태라 모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회장은 “선거 분위기가 다소 식은 상태이고, 새로운 한인회가 생성되는 유감스런 일이 벌어지면서 전직회장단 모임을 소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범중 회장은 이날 모임에 대해 “각자 마음에 있는 말들은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좋은 회의를 이끌었다”고 평가하며 이 자리에 참석했던 전직회장단들 또한 “대체적으로 이 날 회동의 분위기에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공존하더라도 싸우는 모습 삼가길”
이 자리에서 김호 회장은 제31대 달라스 한인회장 선거과정으로 인해 한인사회에 불협화음이 생긴 것에 대해 “책임은 느낀다. 선거는 회칙대로 진행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용운 회장은 “관례를 어기고 회칙적용을 잘못해 불거진 현 사태에 대해 현 한인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된 데에 대해 김호 회장이 ‘책임은 있다. 공감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범중 회장 또한 “김호 회장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으며 ‘회칙은 지켰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 날 모임에서 김호 회장은 '북텍사스 한인회와 박순아 씨가 대화를 통해 타협하길 바라며 혹시 두 개의 공존하더라도 언론을 통해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서로 잘 했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거중지명령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끝까지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호 현 한인회장이 제31대 달라스 한인회장 당선자로 공표한 박순아 씨의 부군인 박찬일 회장은 박순아 씨의 당선을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범중 회장은 “박찬일 회장은 박순아 씨가 당선자라는 걸 강조했다”고 전했으며 오용운 회장에게 “자신도 전직 한인회장이면서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느냐”고 묻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개의 한인회, 인정?
이날 회동은 한인회가 두 개로 나뉜 당사자들이 참석한 자리인만큼 약간의 의견충돌이 우려됐었으나 별다른 충돌이나 각자의 입장이 전해지고, 타인의 생각에 이견을 달지 않은 채 순조롭게 끝난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 참석했던 오용운 회장은 “이 날 회동을 마치며 김범중 회장을 비롯한 다른 회장분들께서 ‘결국 북텍사스 한인회를 인정하는 자리가 됐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두 개의 한인회가 공존하는 데 대해 큰 이견이 없었다”고 전하며 “선거 과정 중에서 필연적으로 생겼으니까 싸우는 모습 보이지 말고 동포사회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봉사해라는 분위기로 자리가 끝났다”고 전했다.
김범중 회장 또한 “모임 결과에 흡족하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 날 모임에서 두 개의 한인회가 생긴 것에 대해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서로 선의의 경쟁의식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도 동포사회에 나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과 ‘한인회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면 두 개의 한인회도 나쁜 건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며 “각자들의 마음 속 밑바닥의 감정들은 드러내지 않고 자기의 주장을 강제하기 보다 동포사회의 화합을 걱정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최윤주 기자 editor@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