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살모넬라균 파동 “어디까지?”
FDA, 일부 유명 피넛버터 첨가제품 리콜조치에 소비자 당황
DATE 09-02-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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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오바마 신정부의 행보에 다시금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난해 토마토 살모넬라균 파동으로 미국 전체가 들썩거렸는데 이 사건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금년 초부터 연일 미국의 언론에서 다시 대서특필이다. 일부 미국 식품회사들에서 생산되는 땅콩버터가 함유된 제품 중에 살모넬라균이 발견되면서 이 땅콩버터가 포함된 제품들에 대해 잇따라 리콜조치에 나서는 등 미국의 살모넬라균 땅콩버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테네시주 컬리지데일에 소재한 식품회사 맥키(McKee)는 지난 1월 18일 자사의 땅콩버터 크래커인 ‘리틀 데비’ 2종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리콜 발표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FDA는 1월 17일 소비자들에게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모든 땅콩버터를 먹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맥키 측은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특이사항도 신고받은 바는 없다고 밝히고, 6월 1일 이후 생산된 땅콩버터 크래커에 한해 리콜한다고 덧붙였다. 인디애나 주의 사우스밴드 초콜릿사도 이날 조지아 주에 소재한 피넛코프(Peanut Corp)사가 만든 땅콩 버터를 포함한 사탕류를 리콜한다고 밝혔고, 시카고 근교의 냉동식품회사 랠코프(Ralcorp)도 월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에 공급하는 땅콩버터 쿠키류를 리콜했다. 또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땅콩버터가 확인된 피넛코프사도 18일 리콜규모를 조지아 주 블레이클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든 땅콩버터와 땅콩 페이스트로 확대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땅콩버터가 포함된 16개 제품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는 켈로그는 19일 자사의 피넛버터 크래커에서 살모넬라균이 발견됐다는 것을 FDA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살로넬라균 발견이 확인된 제품은 ‘Austin Quality Foods Toasty Crackers with Peanut Butter’다. 한국으로 수출된 식품도 ‘위험’
미국에서는 이번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땅콩버터로 인해 지금까지 43개 주에서 470명이 감염, 최소 9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당국은 이중 적어도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발 살모넬라균 파동은 한국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에서도 미국산 오스틴 쿠키 앤 크래커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성이 알려져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지난달 22일 한국 소비자원은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PCA사 땅콩버터로 만든 과자 ‘오스틴 쿠키 앤 크래커’가 일부 오픈 마켓에서 팔리는 것을 확인,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이 제품을 수입한 코스코가 판매를 중지한 후에도 G 마켓, 인터파크, 11번가, 옥션, 디앤샵 등에서 같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서는 살모넬라 감염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살모넬라균은 무엇이며 감염경로는?
살모넬라는 발견된지 100년 이상이 된 세균으로 미국 과학자 살몬에 의해 발견됐다. 대개 여러 형태의 살모렐라 감염이 있으나 흔히 설사 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일종이다.
살모넬라는 대개 새 등을 통해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계란, 돼지고기, 쇠고기, 우유, 동물성분이 포함된 음식물을 통해 사람 몸으로 전이되며 때때로 식물을 통해서 사람의 몸으로 전해진다. 살모넬라 감염은 일종의 살모넬라라는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흔히 설사, 고열, 복통을 수반하는데, 보통 12-72시간까지 잠복하며 4일에서 7일까지 병이 지속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노인, 유아 등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의 경우 자칫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햄스터나 주머니쥐 같은 애완동물로 인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례가 미국 10개 주 이상에서 30명이나 된다고 보건 관계자들이 밝혔다. 보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애완동물이 살모넬라균 감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감염자들의 다수는 어린이들로 6명은 구토와 발열, 심한 이질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일부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염시켰다. 이들에게 감염된 살모넬라균은 5가지의 항생제에도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DC의 역학전문가 크리스 브레이든 박사는 증상을 일으키고도 의사를 찾지 않거나 일부 병원에서 살모넬라균 검출 시험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감염사례는 이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은 작은 거북 등 파충류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햄스터 등은 그 동안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돼왔다. CDC는 게르빌루스쥐, 기니피그, 흰족제비과 동물, 토끼 등도 살모넬라균을 옮길 수 있다고 말하고 집안에서 기르는 개를 포함해 모든 애완동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철저하게 씻을 것을 당부했다. 약 20여년 전 살모넬라 감염의 15%가 애완용 거북이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자 이 애완용 동물이 큰 걱정거리가 됐다. 뉴욕 주 공중보건국은 최근 1,300개의 애완동물 가게에 이러한 위험에 관한 경고문을 보냈다. 살모넬라균은 사람이나 동물에 티푸스성 질환을 일으키고, 또 식중독의 원인균이 되는 것도 있다. 5세 이하 어린이, 감염률 5배 높아
살모넬라에 의한 감염은 미국 전역에서 매년 대략40,000건이 넘는다. 그리고 실제 보고되지 않는 사례는 이것보다 30배 이상 많다. 살모넬라 감염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많다.
어린이들에게서 살모넬라 감염율은 더욱 높다.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다른 연령의 사람들보다 5배나 감염률이 높으며 실제로 유아나 노인등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매년 살모넬라에 의한 사망이 400명 정도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익히지 않은 계란, 햄, 쇠고기 등은 섭취를 금해야 한다. 만일 식당 등에서 덜익은 고기가 나왔을 경우 주저 말고 완전히 익힐 것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익힐 경우 살모넬라균은 죽는다. 그리고 화장실에 다녀와서 비누로 손을 씻지 않고 음식물을 만질 경우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음식으로 섭취되는 동물은 기본적으로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음식들을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에는 감염여부를 장담할 수가 없다. 다만 계란, 햄, 쇠고기 등을 익혀서 섭취할 경우 살모넬라균의 생존율은 제로에 가깝기에 현재로선 해당 음식물을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살모넬라의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익히지 않은 육류 만지면 손 씻어야
또한 주방의 표면을 항상 청결히 해야하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그리고 익히지 않은 육류 등을 만졌을 때에는 즉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유아나 노인 등 면역체계가 연약한 사람들을 위한 음식 준비는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한 새, 갑각류, 파충류, 병아리 등의 동물을 만졌을 때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그리고 유아 등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위의 동물들과 직, 간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유아에게 우유를먹이거나 기저귀를 갈면서 날고기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모유는 살모넬라 감염으로부터 유아를 지키는 최상의 방법이다. 이승인 기자 wsky@wnews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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