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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경기침체에도 끄떡없는 직업군 선정 … 세일즈맨 1위

또바기1957 2008. 12. 6. 23:26
불황 모르는 인기직종 10군 “불경기가 뭐예요?”
포브스, 경기침체에도 끄떡없는 직업군 선정 … 세일즈맨 1위
DATE 08-12-04 20:30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체에서는 감원 및 해고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고 개인들은 감원의 칼날에서 버티기 위해 안감힘을 쓰는가 하면 소규모 사업자들은 사업체를 접고 다시 피고용인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미국 경제의 근간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이 ‘파산위기’라는 살얼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그 기업들과 운명을 함께하고 있는 수백만의 미국인들의 생활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한인들의 상황은 어떤가? 한인타운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일부 한인업체들의 폐업소식은 한인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고 직장인들도 하루 아침에 사업체가 도산해 살 길이 막막한 경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의 입에서 미국 국가경제 파산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서민들은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경기침체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전략에 관해 알아봤다.
 
불황 모르는 사람들 따로 있다
 
최근 미국의 주간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는 불황에도 끄떡없는 직종 10가지를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산업계 전반에 감원 회오리가 부는 가운데에서도 ‘끄떡없는 직종’이 미국 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직종으로는 회계사와 고객서비스 지원, 간호사, 엔지니어 등 전문직이 경기침체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25개 직종’ 목록에 올랐다. 관련 직종은 다음과 같다.
 
1. 세일즈맨
최고의 자리는 단연 세일즈맨이 차지했다. 경기침체기일수록 내부 세일즈맨이든 외판원이든 상관없이 기업들이 영업을 독려하고 있으며 세일즈맨들은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아 연봉이 5만 5,000~6만 5,000달러 수준을 보이기 때문에 불황일수록 더욱 돋보이는 직종 1위로 당당히 뽑혔다.
 
2. 고객서비스
세일즈맨처럼 상품을 직접 들고 팔러 다니는 영업직은 아니지만 사설 콜센터나 기업에서 거래 상담이나 고객 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종이 경기를 안 타는 직종 2위에 올랐다. 이들의 연봉수준은 2만 5,000~3만 5,000달러로 약간 낮은 편이지만 직업 안정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회계 감사원
작은 사업체에서는 사업체 주인이 직접 회계를 담당하지만 조금만 규모가 커지면 혼자 감당하기 힘들게 된다.
따라서 공공기관이나 사기업 거래장부가 제대로 기재돼 있는지 살피고 정확한 세액을 계산해 주는 회계 감사원이야말로 인기직종인 셈이다. 회계 감사원의 연봉은 3만5,000~4만 5,000달러 수준이다. 
 
4.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는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인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약해지는 사람들의 치료를 위해 인식이나 표현. 행위 등의 치료법을 개발, 시행하는 직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 3만 5,000~4만 5,000달러 수준인 사회복지사는 경기 침체 영향을 받지 않는 직업 4위에 올랐다.
 
5. 컴퓨터 소프트웨어 디자이너
기업체 및 각 종 컴퓨터 소프트웨어 디자이너는 컴퓨터로 구조와 인터페이스, 운영체계(OS) 등의 개발을 담당하며 연봉 7만 5,000~8만 5,000달러를 받고 있다.
이들 직종은 산업의 자동화가 될수록 더욱 그 가치가 높으며 설령 회사가 파산을 한다고 해도 다른 곳으로의 이직도 상당히 수월한 것으로 드러나 경기를 타지 않는 직종으로 선택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오는 2016년까지 잘 나갈 직업 가운데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6. 비서 (보좌관)
기업의 거대화는 조직의 확대를 이루고 기업의 오너들은 그들을 보좌할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 부처나 사기업 이사들의 비서나 보좌관 직종이 유망직종 6위에 올랐으며, 이들의 연봉은 2만 5,000~3만 5,000달러로 상사의 일정과 병행해서 움직여야 하기에 개인적인 시간의 제한을 받기는 하지만 큰 육체적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종으로 나타났다.
 
7. 컴퓨터 네트워킹 또는 시스템 관리자
연봉 5만 5,000~6만 5,000달러 수준을 보이는 이 직종은 프로그래머와 함께 불황을 이겨내는 우수한 직종으로 드러났지만 프로그래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많기 때문에 7위에 머물렀다.
 
8. 간호사
베이비붐 세대의 노령화로 간호사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간호사 인력은 현재 감소추세이기 때문에 간호사의 인기가 상종가다. 병원 또는 개인 집에서 환자를 돌보고 의료기록을 관리해 주는 간호사는 연봉 3만 5,000~4만 4,000달러를 받는다. 여성의 직종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엔 남자 간호사들도 상당수가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교대근무의 불편함이 있지만 의료혜택 등이 풍부하고 시간활용도 용이한 편이라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각광받는 직종이다.
 
9. 공장 엔지니어
공장의 생산작동 시스템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기계 부문의 엔지니어가 9위에 올랐으며 연봉은 5만 5,000~6만 5,000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생산 자동화에 따라 사람의 노동력 보다는 모든 설비 및 운영이 기계에 의해 움직이기에 이런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 및 자격이 있는 사람은 향후 지속적으로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 영업조직 관리이사
기업의 영업조직을 관리하는 이사가 마지막 인기직종으로 부각됐는데, 이들의 역할은 주로 판매구역 할당이나 수수료 배분 등의 책임을 지고 있다. 이들의 연봉 수준은 7만 5,000~8만 5,000달러다.
이 밖에도 불황을 이겨내는 직종에는 병원 원무 서비스 직원(18위), 정보기술(IT) 보안직종(20위), 대학교수 및 교직원(23위), 인력개발 직종(25위)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와 같은 조사에 관해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셰인 그린스타인 교수는 “기술 관련 업체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와 관련된 기술직의 취업률은 경기 침체에도 면역을 갖는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컴퓨터칩 제조사인 인텔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 2분기에 25%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그렇다면 불황극복을 위해 개인이 아닌 기업체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시대감각에 맞는 경영이 한 몫
 
휴대폰 사업체의 대표주자인 ‘노키아’가 대표적인 불황극복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인데, 1990년대 초 다양한 사업군을 거느리고 있던 노키아는 경기침체를 계기로 기존 사업을 과감히 접고 이동통신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결국 노키아는 호황기에 들어 비약적으로 성공했다. 반면 노키아와 마찬가지로 전자출판, 의약품, 가정용품 등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던 코닥은 구조조정의 기회를 놓쳐 침체기 이후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노키아는 단기적인 재무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에 있어 확고한 역량을 구축해 호황기에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캐논 역시 미래 유망사업 가운데서도 자사의 핵심역량과 관련 있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함으로써 성장 기반을 확고히 했다. 이들 업체들이 주는 교훈은 경기 침체기일수록 더욱 ‘소비자 요구’에 맞춘, ‘확실히 차별화된’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
애플의 경우 경기침체 여파로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 자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자 ‘아이팟’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고 캐논 역시 기존의 대형 시장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중소형 디지털 시장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진입 장벽을 구축해 나갔다.
단기적인 효과가 우선이겠지만 근본적인 변화, 핵심 사업에 맞는 변화가 지속돼야 나중에 오는 호황기에 급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튼튼한 기업, 불황극복 최고 파트너
 
개인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고 경기침체에 견딘다고 해도 본인이 속한 기업이 부실하면 빛을 발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아무리 인기직종이라고 해도 소속 회사나 직장이 부도나 파산을 하게 된다면 우선적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은 피고용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인들 중에도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회사의 파산으로 이직을 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있었다.
불황을 견딜 수 있는 인기직종도 중요하지만 그 직종이 속해 있는 기업체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이같은 공생관계가 불황 속에서도 끄떡없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이승인 기자 wsky@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