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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투데이, “미국은 추월당했다”

또바기1957 2008. 11. 26. 00:50
교육위기의 미국, 한국교육에서 배운다
USA 투데이, “미국은 추월당했다” … 한국의 선진교육과 높은 졸업률 본받아야
DATE 08-11-21 11:29

이화여고 재학생인 최아름 학생(왼쪽)과 임윤지 학생이 화학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이 USA 투데이에 실렸다.
 
“학교를 중퇴하는 학생은 하나도 없어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한이 있어도 중퇴란 없습니다. 학교를 그만둔다는 것은 학생에게 있어 재앙과도 같죠.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중퇴는 없습니다.”
USA 투데이는 19일자 ‘Money’ 1면에서 한국의 교육을 소개하며 이화여자 고등학교 정창용 교장의 말을 인용했다.
신문은 현 미국 중등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의 해결을 위해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투자, 중등교육 이수율 같은 경쟁력 유지 비결과 문제점들을 아울러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화여고의 현대적 과학실험실 풍경을 전하며 “한국의 경우 93%의 고등학생이 제 때 졸업을 하지만, 미국 고교생들은 4분의 1 가량인 120만명이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등교육에 있어 세계 선두를 달리던 미국이 이제는 OECD가 평가한 36개 국가 중 고작 18위에 오르는 상황”이라면서 “교육자들과 경제학자들 모두 이같은 국가적 손실을 비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슨 국제 경제연구소의 Jacob Funk Kirkegaard는 이 신문에서 “미국은 이같은 승리의 월계관을 너무 오랫동안 내려놓고 있었다”면서 “베이비붐 세대들이 오히려 가장 교육받은 세대였으며, 다른 국가들이 무섭게 따라잡아 이제는 미국을 추월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교육의 정체현상은 현 금융위기와 더불어 미국 경제에 경종을 울리는 요소”라며 “노쇠해가는 경제기반과 에너지 낭비 또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미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한편,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Richard Freeman 교수는 이에 대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다”면서 “미국이 특별히 못했다기 보다는 다른 나라들이 더 민첩하게 움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1960년대만 해도 한국의 경제상황은 아프리카 사하라 외곽의 미개한 국가 수준에 지나지 않았으나, 40년이란 시간 동안 높은 교육수준으로 말미암아 지금은 동아시아 경제에서 떠오르는 교육국가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교육은 소득계층을 불문하고 가장 중요한 원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화여고 정창용 교장은 이에 대해 “한국처럼 자원도 없고 작은 나라가 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IT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같은 인적자원”이라고 말했다.
 
교육비 지출에 허리 휘는 부모들
 
신문은 이어 “미국은 현재 55~64세 연령대의 고교 졸업율과 25~34세 연령대의 졸업율이 87%로 같지만 한국의 경우 37%에서 97%로 끌어올려 36개국 중 최고 졸업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은 국가 전체의 교육비 지출이 1조달러 경제규모의 1%로 미국은 물론 OECD 평균보다 높은 실정이며, 가구별 교육비 지출은 대학교육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미국 보다 3배 정도 많고, 특히 한국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로 2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한국의 과도한 사교육 지출실태도 소개했다.
신문은 끝으로 주입식 교육으로 인한 학생들의 창의력 부족문제, 미국 고등학교보다 훨씬 더 많은 학급인원 등 한국교육의 단점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버드대학 Freeman 교수는 “한국의 교육상황이 올바른 메카니즘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면서 “한국식과 미국식 교육을 접목하는 방향이 아마도 바람직할 듯 하다”고 결론지었다.
 
정리 | 정다운 기자 dawn@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