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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패커드 25,000여명 감원 발표

또바기1957 2008. 9. 20. 19:50
휴렛패커드 25,000여명 감원 발표
, EDS 인수 과정에서 구조조정 차
DATE 08-09-19 12:15

휴렛패커드(Hewlett-Packard)사가 2만5천여명의 직원에 대한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휴렛패커드의 감원은 플레이노에 본사를 둔 EDS(Electronic Data Systems)사를 인수하면서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렛패커드 측에서는 어느 업종에서 감원이 시행될 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감원이 EDS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DS는 전 세계적으로 14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달라스에는 7천여명의 직원이 있고 미국에는 4만8천여명의 직원이 있다.
휴렛패커드의 감원은 향후 3년내에 점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밝혀졌는데, 감원된 인원의 절반 정도는 신규 직원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규 직원은 주로 저임금의 인도 등에서 충원될 것이라고 휴렛패커드사는 밝혔다. 휴렛패커드는 지난달 IT아웃소싱 회사인 EDS를 139억달러에 인수했다.
휴렛패커드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허드 씨(위 사진)는 EDS가 휴렛패커드에 자연스럽게 융화되고 합병의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휴렛패커드는 지난 4년간 30개 회사를 매입했다”고 밝힌 허드 대표는 “그 경험을 살려 EDS 영입 문제도 잘 처리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우선적으로 EDS 운영 경비 절감을 중점적으로 이뤄가는 게 자연스런 두 회사 합병의 핵심이라는 것.
그러나 관계자들은 휴렛패커드의 감원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숫자가 예상보다는 많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DS 정도 규모의 회사가 매각되는 경우 대개는 8%에서 10% 선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그럴 경우 감원 숫자는 14,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었는데 25,000명의 감원 계획은 그보다 훨씬 많다는 지적이다.
EDS는 플레이노 본사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휴렛패커드 역시 EDS의 지역 운영에 대해서 적극 후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텍사스가 휴렛패커드 미래 성공의 열쇠라고 믿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