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대들었다”
총 들고 침입한 범인들과 사투 벌인 두 부부 이야기 ‘충격’
DATE 08-09-05 11:06
|
장총과 권총을 들고 집에 침입한 강도들을 부부가 사투를 벌려 물리친 ‘용감하지만 위험했던’ 순간에 대한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포트워스 북쪽의 블루마운드(Blue Mound) 거주 케이스 호엔, 켈리 호엔 부부. 사건은 지난 3일 새벽에 2명의 범인이 문을 박차고 침입한 뒤 잠에서 깬 아내 켈리 씨가 나오자 총구를 들이대며 협박하면서 시작됐다. 놀란 켈리 씨가 남편을 부르자, 뛰어나온 남편은 곧바로 장총 총구를 잡고서 범인과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300파운드에 이르는 거구의 범인에 대항해 220파운드 밖에 되지 않는 남편은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싸웠다고 한다. 아내 역시 다른 범인이 권총을 빼들려는 걸 보고 달려들어 싸우기 시작했는데, 후에 이들 부부는 “집 안의 9세 딸과 5세 아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일념에 두번 생각하지 않고 달려들었다”고 진술했다. 결국 이들 부부는 범인들로부터 총을 빼앗아 발사해 두 범인들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다. 이들이 범인과 사투를 벌인 시간은 5분여 정도였고, 나중에 경찰 발표에 의하면 범인 총이 장전돼 있는데다 안전장치도 풀려 있어서,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블루마운드 경찰국 관계자들은 “아주 위험했고, 정말 미친 짓이었다”고 이들 부부의 사투에 대해 표현할 정도다. 비롯 범인을 잡긴 했지만, 하마터면 부부와 아이들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는 것. 전과자 범인들 연쇄 주택 침입
범인들은 리치랜드 힐스 거주자인 20세 다코타 스코트 베노이트와 할톰시티 거주자 25세 존 갈랜드 피어슨으로 베노이트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피어슨은 중상을 입은 채 체포됐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두 범인은 전과 기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호엔 씨 집 침입 전에 발생한 화요일 밤의 포트워스 주택 강도의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호엔 씨 집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 주택 침입으로 범인들은 귀중품과 혼다 미니밴을 갈취해 달아났었다. 이 때가 화요일 밤 11시경이었고, 호엔 씨 집을 침입한 시간은 새벽 12시 30분 경으로 연쇄 주택 절도를 노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호엔 씨 부부는 이들 범인과 안면이 없는 것으로 봐, 범인은 범행 대상 주택을 무차별적으로 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엔 씨 부부는 사건 발생 후 “놀라서 세 시간을 울었다”고 회고하며, “비롯 미친 짓이긴 하지만 당시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가족이 위험하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하나님이 지켜주신 것이 틀림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에 대해서는 ‘정당방위’가 성립돼, 기소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준열 기자 |
'[JTBC NEWS](19) > ˚♡ JTBC - 뉴스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머스 브랜치 렌트 금지안 반대소송 (0) | 2008.09.07 |
---|---|
아메리칸 항공사 11월 469명 감축, DFW 공항 직원 158명 포함 예정 (0) | 2008.09.07 |
E.nopi, 달라스 Learning Center 오픈 행사 6일 개최 (0) | 2008.09.07 |
시니어 골프대회 16일 개최 (0) | 2008.09.07 |
KAPN 김홍룡 회장, KBS 월드 라디오와 전화인터뷰 (0) | 2008.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