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대야 오래 산다](19)/˚♡。─삶의이야기

새우깡 흥분 해봤자 맛동산 밖에 더 되겠느냐~

또바기1957 2008. 8. 23. 02:22

어제 새벽 부터 불어대던 바람이 오전중에 느닷없는

강풍 수준으로 바뀌는가 싶더니 어느새 허리케인이 되어

온 동네를 휩쓸며 다니더니 어느 한순간 저어기 윗동네에 사는

후배들이 바람과 함께 쓸려 들어온다.

 

"어휴~! 추워라..형님 언제 태풍 온다는 소식 있었어요?"

"아니 그런 소린 못들었는데 바람 많이 부네.."

 

"하여간 우리나라 일기예보는 지기들 꼴리는대로라니깐요.."

"꼴리긴 뭐가 꼴려..낫살이나 먹었다는 사람이..꼴리다니..쯧!"

 

"장기나 한판 두십시다 형님!"

"하수들 하고 안둔다~ 잘 두는 사람들 하고 두어야지..수 가 줄드라고~

일단 둘이 붙어 그러고 쩜 있다가 이긴놈 상대 해줄랑게.."

 

그리곤 두 후배 녀석들이 장기를 두는데 3판 2선승제래나 모래나 하며

어찌어찌 하다가 한 녀석의 입을 통 하여 자신의 친구의 가정문제가

불거져 나오는가 싶더니 사랑이 어쩌고 저쩌고 ..급기야 잠자리 문제로 이어진다.

좌우지당간 이녀석들은 만나면 고작 한다는 소리가 그렇고 그런 내용들이다.

 

그러면서 아들 낳는 비법이래나 뭐래나 ..작은 고추가 뿔딱찌 나면

무서워진대나 어쩐대나..햇소리들 주절 거리는걸 듣고 있노라니

(참 웃기고들 자빠라져 있다.)

 

마침 게시글에 대한 댓글을 달고 있던참인데 뒤에서들 궁시렁 궁시렁 거려대니

도무지 어느 한곳에 집중 하기도 어렵고

녀석들 하는 짓거리 또한 어이 없고 하여 틈에 끼어 들기로 하였다.

 

또한 녀석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아 주어야만 했다.

(왜냐면 난 "도사" 이기 때문에...)

 

"에라이 철딱서니 없는 우매한 백성들 같으니라구~

듣자 듣자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구나~

"응응응~!" 을 하는데 있어 크기와 기럭지가 무슨 상관이란 말이더냐~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으로 등장했던 "두얼굴을 가진 사나이"를 보아라.

갼 흥분 하게 되면 온몸땡이가 거대하게 변하면서

이로 인하여 걸치고있던 옷들이 "쫘아악!" 찢어지지만 "빤쮸" 만은 멀쩡 하다.

이는 바로 그곳은 뿔딱찌 나보았자 약간의 변화만 있다는것을 증명하는것 아니겠느냐.

 

기존 상태에서 뿔딱찌 나보았자 그게 열배 스무배로 변하겠느냐..

알아듣기 쉽게 표현 하자면 "새우깡" 이 있다고 치자..

이 "새우깡"이 흥분했다 고 치자..그러면 이게 "오이나 알타리 무우"로 변하겠냐

끽~! 해봐야 "맛동산" 밖에 더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이 밥튕이들아~!)

 

또한 너희들 생활중 갑자기 귓구녕이 가렵다던가

또는 작은 벌레가 들어갔다고 치자.

그럴때 무얼 사용 하여 귓구녕을 파냐..

작은 면봉이나 황이 묻어있는 성냥꼬다리를 사용하지 않더냐..

숟가락을 후벼 파냐? (그래 니기덜 귓구녕엔 숟가락은 들어 가더냐?)

 

나는 상시적으론 그럭저럭 지내다가 막상 필요로 할 시간이 되면

거대한 "말 거시기" 또는 "코끼리 코"로 변한다고..? 아니 그게 사람이냐..

말 거시기 까지는 내 어떻게 농으로라도 이해를 하겠는데

"코끼리 코" 라니..(코끼리 콧구녕은 한개냐..이 좀마나~!!)

 

비유를 하더라도 또는 구라들을 까더라도 어느 정도 (대에충!)

구색을 마춰가지고 뻥 을 까야지...(무슨 초딩 아이들도 아니고..쯔쯧!)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나는 "우자" 다 이놈들아..

 

한참 동안 배꼽을 잡고 몸부림 치던 후배들이 정색을 하며 묻는다.

내 후배들은 참 이상하다..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일단 웃고 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웃는것 역시 평범하게 웃는게 아니라 온 몸띵이를 비틀어 가며..

몸부림을 치면서 "지랄 쌩쑈"들을 하는지 모르겠다.

 

"형님! 그런데 "우자" 가 뭔데요..?"

"몰라도 되 이놈들아..�두 모리는 넘들이 꺄불구이떠~"

 

"우자가 뭔데요 네? 아따 거 갈챠주쇼 거~"

"넌 코끼리고 넌 말거시기래며? 코끼리랑 말거시기 씩이나

소장 하고 계시는 양반들께서 "우자" 도 몰라?"

 

그리고 강의를 들으려면 제대로 갖추고 들어라..응?

어영부영 수강료도 내지 않고 건방 떨지 말고..

(힐끔!) 담배도 다 떨어지고..쩝! 

 

한 녀석이 발딱 일어서더니 "뽀로로~!" 달려나갔다 잠시후

양손에 비닐봉다리를 들고 들어오며..

 

"어휴~! 뭔 노무 태풍이 불고 그런다냐~ 으~메 춥기꺼정 허눼~

형님거 최고급 담배 자그마치 두갑..(띠밸~ 한 보루 라고 하는줄 알았네..)

우리는 몸에 좋지도 않은 쓰디쓴 술이랑 맛대가리 하나도 없는 오징어..

아참참! 우리 형님 "캔커피" 추가...형님! 저 이쁘지요?"

(뽕이다 이누마!)

 

"근데 형님 아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뭐 또 재미나는 말씀 같던디요 잉?"

"어어~ 그거? 뭐 별건 아니야.."우자" 야 우자.."

 

"아니 그러니까 우자가 뭐냐고요~"

"자네들 "국민교육 헌장" 외울줄 아는가?"

 

"갑자기 "국민 교육 헌장"은 뭐하시게요 애효~! 그 노무거 덕분에

종아리도 많이 맞았었고 똥토깐 청소도 무진장 했었지요..그런데

그게 무슨 연관이라도 있간디요?"

 

"물론 있지..내가 "우자" 걸랑~ 한땐 "고자" (고장난게 아니고,고성능을 말 함) 였었는데..

그게 무수한 경험과 내공을 갖추게 되니깐 "우자"로 변하드라고~"

 

오늘도 우매한 백성들을 깨우친다는 순수한 교육의 일환으로

설명을 해주기로 하였다.

 

일단 한쪽 팔을 훌러덩 걷은 후 주먹을 굳게 쥔다.

다음 그 굳게 쥔 주먹을 다른 손으로 "포옥" 감싼 다음..

조금씩 굳게 쥔 주먹을 밖으로 밀어내며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중간생략) ←왜? 해바바~

(내 나이가 몇갠데 여태 그걸 외우고 이떠~ 니넨 외울줄 아세요? �!)

그리고 마지막 "새 역사를 창조 하자~!" (뚜구둥!) ←효과음임돠~

 

한 녀석은 알아 듣고 숨 넘어가듯 몸띵이를 비틀어대며 지랄 발광을 하는데..

그 옆에 한녀석은 "...................." (이게 대체 뭔 소리다냐~ 어벙!)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여태 홀로남으로 지내는거야~ 아로?

크다고 다 좋은게 결코 아니란다..코 커봐야 코구녕만 넓고..

코구녕 넓어 봐야 먼지만 존냐리 많이 들어가는거여~

�두 모르는넘들이 아는척 하기는..�!"

 

<오늘의 교훈>

 

새우깡 열 바다바짜 맛동산 빼끼 안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