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대야 오래 산다](19)/˚♡。─삶의이야기

뒤통수 맞는것도 지겹다.

또바기1957 2008. 6. 20. 02:47

나라의 정치는 그 나라의 국민의 정치 수준을 그대로 반영한다.
엉터리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뽑힌 것은 그 나라 국민의 책임이다.
잘못 뽑았으면 뽑은 자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
뽑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볼멘 소리만 하는가.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
적어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잦은 번복을 일삼아서는 안 된다.

아마 대통령은 대운하를 처음부터 한번도 철회할 의사가 없었던 것 아닌가.
그런데 왜 여론 물타기 해서 한다 안 한다만 반복하는가.
대통령과 내각이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한나라당이 포기한다고 발표한 어떠한 정책도 
폐기되리라 믿지 않는다.

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데,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겠는가.
그러니 더 얄미운 것이다.


폐기할 의사가 없으면 소신을 갖고 추진하든지,
정면승부를 할 것이지
여론이 악화되면 꽁무니를 뺐다가
다시 수그러들면 반격에 나선다.
뒷통수를 맞는다는 표현은 이럴 때가 가장 적절할 것이다.

나는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
모든 정책에 대해서 반대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 다수가 뽑은 대통령을 개인적인 견해차로 미워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어쨌든 현재 우리 헌정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우리나라, 우리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왕된 거 좀 잘 수습했으면 좋겠다.

 

제발 이번만큼은 국민들 뒤통수 치는 일이 생기지 않게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