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대야 오래 산다](19)/˚♡。─삶의이야기

고재봉 사건을 생각하며..

또바기1957 2008. 4. 30. 22:01

1963년 10월 19일 새벽 2시 강원도 인제군 남면 어론리에서

이덕주 중령 일가족 6명을 도끼로 찍어 몰살 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음..내 나이 6살 때 일이었군..)

 

그는 체포 당시 부터 장장 6개월 동안

단 한차례도 입을 열지 않는 묵비권을 행사 하였다.

(먹고 마시기는 했었나 보구나..)

 

그는 모땜시 이들 일가족을 도끼로 찍었을까?

 

고재봉은 부대에서 당시 박중령 의 사택에 부역을 자주 갔었다.

어느날 역시 부역을 마치고 잠시 쉬고 있던중

박중령 책상위에 놓여있던 만년필에 눈이 갔다.

 

그로서는 처음 보는 물건이었으며 그래서 집어 들고 "쪼몰딱" 거렸다.

참고로 난 만년필을 중학교 입학 했을 때 매형께 선물로 받았다.

(파카만년필 쓰시던거..그러니까 중고..덴장!)

 

헌데 이 광경을 사택 내의 가정부가 목격 하였고 이 가정부는

방방~ 뛰며 (거의 발 아래를 무중력 상태로 만들며)

지난번 박중령의 워커를 포함 하여 크고 작은 소지품이 없어진 일들을

고재봉의 소행으로 간주 하고 몰아 세웠다.

 

이에 고재봉이 뿔딱찌가 나서 거실에 세워두었던 자신의 도끼를 들어 보이며

"너 까불믄 마빡을 칵! 조사분다 잉!"

하며 위협을 하였다.

 

이걸 가정부가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박중령에게 일러바쳤으며..

이로 인하여 고재봉은 자그마치 7개월 동안 군 형무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였다.

수감 생활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박중령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

 

그리고 출감 한 그날 저녁 비가 부실부실~ 쏟아져 내리던 날 그는 도끼를 들고

곧바로 사택으로 향했다.

 

그는 번쩍이는 번개와 천둥 소리를 들으며 6사람의 마빡을 도끼로 조사 부러따~

이 때 부터 시작된 유행어가 있다.(깐 이마 또 까,안깐 이마 골라까,아까 까고 또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고재봉이 도끼로 조사버린 마빡들은

지 하곤 하등의 원한 관계가 없던 사람들이었다.

(박중령인줄 알고 조샀는데 아니더란 말씸이지..)

 

세월이 흐르는 과정중에 당시 도독넘은 따로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바로 그 방방~ 뜨던 가정부였다는 것이다.(나쁜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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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뜬(뇬,놈)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주절 거려 놓은걸 보며..

부디 고재봉과 같은 엄청난 실수를 하지 말기를 바라며..

IP 가 모드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