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거 (19)]/˚♡카툰·만평·유머

결혼 날짜를 잡은 여성들에게 [하편]

또바기1957 2008. 4. 11. 21:50

◎ 과음은 금물

 

도킹 자겁(?)을 위한 음주는 제발 적당히..
기분 트더진다고 병나발 불고 과음 하게되면
나이트클럽 웨이터 이름 또는 결혼전 양다리(?) 걸치며 만나던
다른 남자 이름도 나올 수 있으니 특히 조심.

 

"이봐!웨이러~ 끼익!(딸꾹질)자네 주용필 마찌? 부킹 어케 된거야 짜샤~!
지난번에도 킹카로 해준다더만~ 오늘도 뻥 친거야? 니가 또거시기야 머야 임마~"

 

과음으로 인해 맛이 간 신부가 신랑을 웨이터로 혼동하는
이런 끔찍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선 술은 쬐만큼만 마셔라.

 

◎ 순서를 기다려라

 

신랑이 순서에 입각(?)해서 접근을 시도할 때 이른바 포옹하고 입맞춰 준 뒤
옷을 벗기려 할 때 신랑의 손길에 몸을 맡겨라.


신랑이 쩜 버벅 거리는거 같다 생각하고 힘들어 하는거 같아 도와주려고 했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자신이 훌러덩 옷을 벗는다면 첫날밤의 분위기가
요상스럽게 흐를 수 있다.

 

"아잉~! 부끄러워 쟈기야~ 불 좀 끄면 안될까?"

 

최대한 이렇게라도 내숭을 떨며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신랑이 옷을 벗길 때 "해밸레~" 좋아하는 표정을 짓다가는 모든것이
꽝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 이성을 잃지 말자

 

처음의 예와 비슷한 경우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더욱 오버하며 나대다간 정말 머리털 몽창 뽑힐 수 있다.

 

"불키고 할까? 내가 위로 올라갈까?"

 

이 정도까지야 그저 애교스런 멘트라고 귀엽고 섹시하게
보아 넘길 수 있겠지만 아무리 흥분이 고조되었다 고
다음과 같이 이성을 잃으면 정말 큰 일.

 

"아~!정말 오랜만에 최고의 기분을 느꼈어."

 

헐! 물론 이런 상황까지야 생기진 않겠지만
자기만의 경험담은 무덤 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

 

◎ 일(?)을 치른 뒤 흐느껴라

 

게임이 끝나고 나면 아주 행복 했었다는 표정을 살짝 흘려준 뒤
잠시 분위기를 가라앉히며 살며시 흐느껴라.


왜 그래야 하는 지는 남자의 입장을 한 번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앞서 얘기했듯이 남자라는 인간은 하도 기이해서 자기의 신부가
첫날밤에 아프다거나 (감기나 몸살 등으로 아픈게 아니라는 것은
자세히 설명 안해도 이해하리라 믿음) 울거나 하는 것을
속으로 좋아하는 두 얼굴의 사고를 지녔다.

 

눈물이 나지 않으면 결혼식 날 딸을 보내야만 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래도 안되면 허벅지를 꼬집던 혀 를 깨물던 암튼 울어라.

 

◎ 끝난 뒤에도 조신하게

 

거사(?)를 치른 뒤 서로가 만족을 했을 경우,아주 행복한 첫날밤을 보냈다는 것에
기분이 들뜨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행복감을 만끽 하기위해 신랑은 사랑하는 신부를
"꼬옥 내지는 포옥" 안아주게 된다.바로 이때

 

"메~~렁!"

 

이러면서 혀를 내밀지 마라.
거울로 다 보이니까.


 

◎ 신랑의 질문에는 미소로

 

이번 강의에선 첫날밤에 겪는 이야기가 유난히 많이 나오는데
암튼 남자들은 쫌 특출나긴 한가보다.

물어보나 마나겠지만 꼭 확인 하고 싶어하니까 말이다.
(사실 나 도 그랬었다.ㅋ~)

 

"자갸~ 어땠어~ 좋았어?"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신부는 얼굴을 살짝 붉히며
미소로 답변을 대신 하면된다.
그렇지 않고 멋모르고 이렇게 했다간 그야말로 아작(?)난다.

 

"남자들은 꼭 하구 나면 그딴걸 물어보더라"

 

허거걱! 정말 이런다면 제 정신이 아닌 신부다.
이 말 한마디에 신혼부부에서 곧바로 이혼녀가 될 수 있으니
조심,또 조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