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거 (19)]/˚♡카툰·만평·유머

결혼 날짜를 잡은 여성들에게 [상편]

또바기1957 2008. 4. 11. 21:48
솜사탕처럼 달콤하기만 한 신혼 초야
그야말로 찌릿찌릿한 밤이지만
간혹 첫날 밤이라는 설레는 분위기에 젖어 완죤(?)히 망가지는
여성들도 있다고 합니다.

차라리 가만히 있기라도 했으면 이등이라도 할 텐데 괜히 오버(?)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죠.
과연 왜그랬을까요?
그건 이런 이유에서랍니다.

◎ 주의: 깝쭉(?)대며 나서지 말자.

평소처럼 나대다간 선수(?)인 거 들통 날 수도 있다.
들뜬 기분에 젖어 말실수라도 하게 되면 큰일

"나는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방이 좋던데~ 모야,침대 쿠숀이 후지네
욕조는 둘이 쓸 수 있나?"

술한잔 했다고 자신도 모르게 이런 말 등을 무심코 내뱉어
혼쭐나지 말고 제발 첫날 밤 만큼은 말조심하자.
호텔 방에 들어설 땐 첨 온 것처럼(물론 연기를 해야겠지만)
행동하는게 상책이다.

◎ 무조건 잡아떼라.

신랑이 "과거의 과 자" 라는 말만 꺼내게 되면 긴장하라.
이럴땐 재치있게 "과일" "과자" 등으로 화제를 돌리고
그래도 남자가 집요하게 "과거" 를 얘기할랴치면
박박 우겨라.

그래도 쫌스런 신랑이 미심쩍어 하면
"나는 암행어사가 되기 싫어 과거에 아예 응시를 안했다." 는 등의
재치(?)있는 유머로 위기를 모면하도록 하자.
(물론 또아무개 정도의 재치를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만)
약하게 굴다가는 볼짱 다 본다.

◎ 업(UP)된 기분을 가라앉혀라

물론 좋은게 좋은 거라고 달콤한 상상으로 인해 기분이 고조되겠지만
그렇다고 샤워 하면서까지 콧노래는 부르지마라.
(영화 촬영 하는걸로 착각하지 말라는 말이다)

"오늘 같은 밤이면~♬우우우~♪"

더구나 이렇게 노래하다 말고
"자갸~ 나 등거리에 비누칠 쫌 해줄래~?" 하고
목소리를 높이면 신랑은 딴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아니 몬 신부가 부끄럼도 없이 저렇게 좋아한다냐~"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직도 자기의 신부가 조신하고
수줍음을 타는 여성이었음 하는 생각을 가진 얼 빠진(?) 신랑들이 많은 세상이다.

◎ 연기자가 되어라

본게임(?) 이른바 본격적으로 그거(ㅋ~) 하기에 들어갔을 때는
조금은 아프다는 (물론 암시랑토 않겠지만) 표정을 짓는 등의
연기를 하라.

남자들이란 자기 신부가 아프다는데도 내심으론 좋아하는
참으로 기이한 사고를 지니고 있는 동물이다.

"아!역시 울 각시는 조신한 여자로구나,나는 결혼을 무쟈게
잘 한 거 같아 이힛!"

이런 신랑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아이 좋아~ 아싸가오리~ "

기타 등등 하면서 덩달아 좋아하게 되면
순진한 신랑은 딴 생각(?)을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