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문학 (15)]/˚♡。--- 고전소통

[parody] 대하음란자극소설 - 딴국지

또바기1957 2018. 3. 1. 23:50




'조가국'은 오른쪽에 거대제국 '계나라'와 권력 분권국인 왼쪽의 '야나라'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대륙의 역사는 '계나라'와 '야나라'의 전쟁의 역사라는 말처럼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그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곳이 지금의 조가국이다.

 

그래서 계나라와 야나라는 서로 조가국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두기를 바라는 것이다.

더불어, 남쪽 '부랄산맥' 너머에는 '너부랄'이 통치하는 '부랄국'이

조가국의 사정에따라 언제든지 치고 들어오고자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요강을 따라 도로가 나 있어서인지 아니면 요임금시절 건설되어서인지는 정확히는 몰라도

계국과 야국을 이어주는, 조가국을 좌우로 횡단하는 중원의 가장 핵심이 되는 요도로

수많은 인적, 물적자원이 넘나들고 있다.

 

또한 학문의 두 줄기인 성교와 난교의 창시자인 정자와 난자가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정자와 난자 둘 모두 요왕, 실왕, 금왕의 세명의 성군을 기리기 위해

세 호수를 각각 요호, 실호, 금호라 불리는 큰 호수는 조가국의 문화적 바탕이 넓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대하음란자극소설 - 딴국지

 

이 이야기는 허구이며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이야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시공간을 넘을 뿐 아니라 인물들의 캐릭터까지 넘나든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동시대는 물론이고 시대를 넘어 다른 캐릭터와 중첩된다는 점을 양해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아무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저작권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너님들의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재미만 있게 한다면,)



딴국지-욕의 부활

 

병신집결

 

하늘이 마른 공기를 내 뱉으니 땅도 말라간다.

오랜 욕 가믐으로 민심은 음흉해져 가는 곳 마다 추행이 넘쳐나나

이를 제지할 관리들은 태후의 마음에 들 방법만을 찾을 뿐,

백성들의 고충은 어디에서도 해결할 방법이 없는 계태후 즉위 2년의 실정이다.

 

마른기침 뱉어내고 곰방대에 다시 불을 댕기는 것이 하루 종일 그러했다는 것을 말해주듯,

마부의 주위에는 담뱃재가 바닥에 많다.

이미 해는 져 가는데 오늘은 손님이 없으려나보다 하고 일을 접으려는 순간,

저 멀리서 한 사내가 마부 쪽으로 걸어간다.

 

'조가로 갑시다!'

'네! ! 바로 출발 합지요. 잠시 타이어 확인만 하고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마차의 공기압을 확인하는 도중에 다른 나그네가 다가온다.

 

'이보시오 마부! 이 마차 어디로 가시오? 혹 조가로 가시오?'

'네! ! 먼저오신 손님께 합승이 가능한지 여쭙지요.'

 

먼저 마차에 오른 나그네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합승을 승낙한다.

 

'오르시지요. 합승을 허락하셨습니다.'

 

또 한명의 나그네가 마차에 오르자 마부는 타이어에 적당량의 공기압을 확인한 후

에어컴프레셔 전원을 끄고는 마차의 운전석에 오른다.

그리고 조가로 가기위해 두 마리 말들의 엉덩이에 채찍을 가한다.

 

'자, 조가로 가자.'

 

한때 중원 최고의 성이라 불렸던 조가국의 귀두성은 조가국의 최정예병사인

발기군의 몇 차례의 전쟁 참여와 패배로 인해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

패배는 사람들 마음에 불안감을 심어주어 귀두성으로의 발길을 많이 줄여 주었다.

그러나 화려했단 자태는 잃었을지는 몰라도 그 어느 중원의 성보다 활기차다.

멀리 보이는 내온사인이 마부의 시야에 들어오자 승객들에게 도착이 멀지 않음을 알린다.

나그네는 통행증인 줘패를 꺼내들고는 떨리는 손으로 꼬옥 움겨쥔다.

 

발기성, 조가국 육봉장군 마초(현 육군참모총장급)의 사촌 골무가 성주인 인구 69만의 큰 성이다.

정자가 창시한 성교와 난자가 창시한 난교 이 두 학파가 중원의 큰 학문적 흐름이었고

골무는 성교의 가르침을 배운자 이다.

 

골무가 성에 부임하고서는 그 화려했던 모습을 점차 찾아가는 중이다.

중원의 중앙에 위치한 귀두성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이기에 조가국 최고의 정예병사인 발기군이 지키고 있다.

조가국의 군 편성은 일반 보병인 자위군, 원거리 공격군인 사정군, 기마병인 마침군으로 편성되었고,

삼군 최고의 병사들을 다시 추려 발기군으로 편성한 것이다.

그 발기군이 귀두성의 통행을 관리하고 있다.

 

'통행증을 보여주시오!'

 

단호한 발기군 병사의 말이 떨어지기 전에 이미 두 나그네는 발기군에게 줘패를 건넨다.

 

'음, 이름이 지조? 당신은 지으? 맞소?'

'그러하오!'

 

두 나그네는 합창이라도 하듯 대답한다.

 

'이곳 귀두성에는 무슨 볼일이오?'

'중원의 빛이라 불리는 귀두성을 보지 않고서야 어찌 죽으리오?

나는......지금.........이곳에...................관광을...........목적으로.........왔소!'

 

마침내 이곳을 보게 되었다는 기쁨에서인지

눈물을 글썽이는 지조니라는 자의 대답 뒤에 지으니라는 자의 대답이다.

 

'성문을 닫기 전에 도착한 운 좋은 분들이구먼.

귀두성에 머무는 동안 소란피우지 말고 좋은 시간되시오!'

 

병사는 말을 마치고 귀두성문을 열어준다.

그 두 나그네의 눈에는 귀두성의 상점들의 화려한 네온싸인의 불빛들이 눈을 찔러온다.

 

골무성주. 성문이 닫히는 해시(9) 즈음에 보고를 받기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종이위에 그는 조가국의 지도를 그린다.

귀두성의 중요성에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잘 아는 그였기에 침략 뿐 아니라

귀두성을 통한 대륙의 공격전술에 관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구하는 자다.

병사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자 그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상한 놈 없더냐?'

'네! 없었습니다.'

 

'그으래?! 다행이로고. 샷타는 잘 내렸고?'

'네'

 

'잘 살피거라. 요새 들어 수상한 놈들이 조가로 많이 기어들어온다는 이야기다'

'네'

 

'정자께서 그러셨느니라. '

天命之爲嬌聲(천명지위교성), 嬌聲之爲交(교성지위교).

하늘이 교성을 명 하였고, 교성은 서로 좋게됨을 위한 것이라고! 자 즐기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