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대야 오래 산다](19)/˚♡。─삶의이야기

난화이진(南懷瑾)선생의 논어별재(論語別裁)

또바기1957 2017. 7. 25. 21:36


做天難做四月天

주천난주사월천

하늘 노릇하기 어렵다지만 4월 하늘만 하랴


要溫和麥要寒

잠요온화맥요한

누에는 따뜻하기를 바라는데 보리는 춥기를 바라네


出門望晴農望雨

출문망청농망우

나그네는 맑기를 바라는데 농부는 비 오기를 바라며


採桑娘子望陰天

채상낭자망음천

뽕잎 따는 아낙네는 흐린 하늘을 바라네


<해석>


하나의 하늘을 두고 이렇듯 요구하는 것이 다른 것처럼

각자 자기 입장에 따라 바라는 것과 생각하는 게 다 다르다.

그게 사람이고 인생이지 않겠느냐



달새의 머리는 온통 달에 대한 생각만으로 가득 차 있고,

비새의 생각은 온통 다음번 비가 언제쯤 내릴까 하는 것이라는

인도의 영적 시인 카비르의 시를인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