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지만 “화(禍)는 입으로 들어온다”는 말도 맞는 것 같다. 종편 덕분에 말로 잘 먹고 잘 살던 어떤 친구가 그중 몇 가지 (말같지 않은) 말로 더 이상 출세길이 막히는 걸 보고 들었던 느낌이다. 어찌 보면 말보다 글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지금은 IT기술이 발달해 말도 글과 똑같이 보존성이 높아 한 번 뱉으면 숨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말은 그냥 튀어 나온 것이라고 변명을 할 수 있지만 글은 발표되기 전 고치고 또 고칠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는 점에서 발뺌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카톡, 트위터 등으로 누구든지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글 쓰는 재미를 만끽하는 만큼 조심도 해야 한다. 조심하지 않고 글을 발표하거나 책을 냈다가 된통 당하는 경우를 요즘 얼마나 많이 목격하는가. “밤에 쓴 글은 그대로 올리지 말고 다음날 아침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올리라”는 아주 귀한 팁을 준 적이 있다. 밤에는 흥분상태이기 쉽기 때문에 아침에 한 번 냉정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절대 공감한다. 하물며 음주페북은 절대 안 된다. 음주페북은 음주운전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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