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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경률 회계사 "자원외교 미래수익, 회계 영역 벗어난 수준" |
 
[앵커]
검찰이 자원외교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그 의도와 파장을 놓고 정치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의 관심은 무엇일까요? 정치권이 뭘 하든지 간에 31조원이나 들어간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실체가 과연 무엇이냐, 손해를 얼마만큼 봤다는데 그게 정말 손해냐 아니면 나중에 가면 다시 찾을 수 있는 것이냐 하는 쪽에 모아질 수밖에 없겠죠. 왜냐하면 그 많은 돈은 국민들의 세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공인회계사로 자원외교의 문제점을 분석해온 김경률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을 스튜디오에 잠시 모셨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참여연대는 이 문제로 고발조치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이고요. 안녕하십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예,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제일 많이 나온 것이 석유공사 문제입니다. 하베스트 투자 또 광물자원공사의 암바토비, 볼레오광산 이런 것들이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특히 그 세 군데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그 세 군데를 딱 찍어서 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전체 이렇게 자원외교의 투자규모를 32조가량으로 보는데요. 그래서 이제 저희는 자원 3사가 거액으로 투자한 곳 중에서 4부 의사의 의사록이라든가 감사원 보고서, 현지 회사들의 공시내용들을 살펴보면서 문제점이 있는 회사들을 이렇게 뽑아냈었습니다.]
[앵커]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이건 정치집단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정말 냉정하게. (맞습니다.) 숫자를 보고 확인해 보자, 회계사시니까요. (공시내용을 근거로 해서.) 다시 말하면 공식자료를 가지고 분석하셨다는 거죠?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네, 맞습니다.]
[앵커]
정부에서 내놓은 자료는 다 보고 분석해 봤다고 들었습니다.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 등 모든 자료들을 가능한 한 다 검색해 봤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그렇다면 조사하신 3가지 분야의 그러니까 하베스트, 암바토비, 볼레오 광산. 이 세 가지 분야의 투자와 손실 내지 수익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나왔습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암바토비부터 한번 말씀을 드리자면 누적 투자액이 1조 2000억가량 되고요. 그리고 이제까지 회수액은 불과 140억에 불과합니다. 많은 분들이 회수율을 말씀하시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도. 또 하나 볼레오를 예로 든다면 이제까지 투자가 1조 174억이 됐습니다. 그리고 회수액은 불과 1억에 불과 합니다. 그리고 특히 요즘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 하베스트 사업의 경우에는 투자액은 3조 7000억이 됐습니다. 그리고 회수액은 이제까지 제로입니다. (하나도 없다?) 네.]
[앵커]
암바토비는 뭐하는 데입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암바토비는 이제 마다가스카르에 소재하고 있는 광산인데요. 니켈 광산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한번 말씀드리자면 암바토비 사업 같은 경우는 니켈광산이 있고 플랜트까지의 거리가 참고로 220km에 달하고요. 이걸 제가 가보지는 못했지만 현장 사진을 보면 이게 과연 자원개발사업일까, 아니면 제가 받은 느낀 게 뭐였느냐면 이건 자원개발사업이 아니라 해외 토목건축사업이다. 그리고 토목건축사업으로서 플랜트가 완성되는 순간 이거는 투자자들이 목적했던 그런 사업은 끝난 게 아닌가라는 그런 의심을 가졌습니다.]
[앵커]
지금 저 화면에 나오는 것이 암바토비 같은데요. 거기서 하여간 누적 투자액이 1조 2362억인데 회수액은 140억원이고 최대 손실 추정치가 3조 4173억원이요? 투자액이 1조 2000억원인데 최대손실추정치가 3배 가까이 됩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이게 어떤 의미냐면 지금 광물자원공사는 암바토비의 지분을 약 20%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주주는 쉐릿이라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쉐릿이라는 회사가 재정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가 없어서 이 암바토비 사업 자체가 부도 위기에 빠졌었고요. 이 부도 위기를 광물자원공사가 쉐릿에 지급함으로써 쉐릿이 돈을 빌려오는데 지급 보증을 함으로써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고 실제 감사원 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도에는 대납이 발생했었습니다. 대납공과. 즉 쉐릿의 빚을 광물자원이 갚아줬어야 하는 상황이었고요. 간신히 이걸 2년간 유예했고 지금 이제 광물자원공사의 아주 낙관적인 내부 자료에서조차도 2015년 이후에는 쉐릿의 빚을 대신 갚아줘야 한다는 이런 결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최대손실추정치가 3조 4173억이면 최소는 어떻게 됩니까? 왜냐하면 너무 최대만 말씀하시면 저 사람 고발했으니까 자기 관계 때문에 그러겠지라고 얘기할까 봐요.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지금 산자부에 제출한 자료를 제가 한번 봤습니다. 산자부 윤상직 장관의 지시에 의해서 작성한 보고서를 봤는데 거기에 따르면 최대 회수액을 9801억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렇더라도 손실은 그러면 그걸 빼면 한 2조 정도는 말씀이십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그걸 말씀드리면 1조 2362억을 투자해서 약 9000억을 회수하면서 그 경우에는 3000억 정도. 그런데 이제 제가 지금 한번 말씀드리면 그 산자부 자료의 근거 서류를 계속 달라고 요구를 했고요. 그거를 간신히 김제남 의원실의 모 보좌관께서 그걸 입수를 했는데 제가 약 3일 전에 봤는데 이렇습니다. 지금 이게 약 8조가량의 사업이거든요. 어마어마한 플랜트가 건설된. 그런데 보면 2015년 이 시점 이후 3년, 4년이 지나고서부터는 비용이 얼마 발생한다고 하냐 하면. 얼마일 것 같습니까? 3억입니다. 믿으실지 안 믿으실지 모르겠는데 2020년 이후부터는 이 암바토비 광산에서 비용이 3억만 발생하고 그렇게 되면 어마어마한 이익이 발생한다는 거죠. 그런 가정하에서 9800억을 회수한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실성이 없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 암바토비에 대해서만 얘기를 했는데 그다음에 볼레오, 그것도 광물자원공사인데. 볼레오는 뭐 하는 데입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이건 동광산입니다. 멕시코에. 쾌걸조로 아십니까? 쾌걸조로가 출몰했던 그 지역입니다. (중요한 것 같지 않고요.) 네, 죄송합니다.]
[앵커]
역시 돈을 얼마나 걷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맞습니다. ]
[앵커]
그래서 지금 누적투자가 1조 174억인데 역시 회수액은 1억밖에 안 되네요. 왜 이렇게 적습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이제까지 그러니까 사업의 성과가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계속 정부여당이라든가 공사측에서는 앞으로를 지켜봐야, 이렇게 말을 하는데요. 사실 지금까지 보면 제가 예상하기로 2014년, 2015년. 계속 더 어마어마한 지금 현금의 유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이제 정부측에서는 지금부터는 기다리면 된다고 하는데 사실 2015년, 16년 이 회사들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또 수천억의 유출이 있어야 됩니다. (들어가야 된다?) 네.]
[앵커]
마지막으로 역시 가장 문제되는 것이 아까 회수액이 제로라고 하셨던 석유공사. 하베스트입니다. 누적투자가 3조 7249. 이거 다 공식자료에 나오는 얘기들이죠?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맞습니다. 산자부라든가.]
[앵커]
김 회계사께서 혼자 선정하신 건 아니잖아요.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그런 건 아닙니다.]
[앵커]
최대 손실추정치는 4조 3539억. 여기서 왜 한 푼도 못 걷었습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그만큼 생산성이 없었던 거고요. 여기도 이제 회수는커녕 그동안 계속 추가적인 자금 유출만 있어 왔을 뿐입니다. 어떻게 사업성을 논의할 게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앵커]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이 자원외교 문제가 계속 나왔을 때부터 최경환 부총리도 그랬고. 아니, 왜 지금 손해 보는 거 가지고 자꾸 얘기하느냐, 이건 먼 미래를 보는 것이고 예를 들어서 2020년까지 거둬들일 돈이 없지만 어느 사업의 경우에는 제가 기억하기에는 2020년까지는 안 되지만 그 이후에는 번다, 이런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그래봐야 한 5년 남았는데. 실제로 그 이후에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 아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걸 누구한테 책임져라 할 수 없는 상황 아닌가요?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국가적으로 아주 행복한 일이기도 하죠. 그래서 저도 이제 서문규 사장님께서, 석유공사 이렇게 국정조사장에서 계속 이렇게 하베스트가 수익성이 있다, 당장 2015년, 16년부터 이익을 수천억 실현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그러한 말씀의 근거가 뭔가 하고 살펴봤더니 그것 역시 윤상직 장관의 지시에 의해서 만든 산자부 자료더라고요. 그 자료를 제가 한번 봤는데 이렇습니다. 참고로 하베스트가 2012, 2013, 2014 과거 3개년을 보면 약 5조의 매출을 하고서도 매년 5000억 정도의 손실을 입었거든요. 여기에서 손실은 현금이 그만큼 나갔고 우리 돈으로 손실을 봤는데 2015, 2016, 2017은 어떻게 된다는 가정이냐 하면 매출이 1조로 급격히 다운됩니다. 그런데 이익은 5000억가량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 매출이 1조, 그리고 현금회수가 5000억 된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그런 표현을 썼습니다. 이건 회계사의 어떤 판단이 게재될 영역이 아니다. 이건 아무런 현실성이 없는 고등학교 입학생의, 고등학교 1학년 입학했을 때 희망대학교 적는 그런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출 1조인데 거기에 회수액이 그러니까 이익 보는 게 5000억이라면 절반 장사를 한다는 게 마진이 절반씩 남는 게 가능한 거냐, 불가능하다 이렇게 보신다는 얘기인데.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제가 어떤 회계적인 평가, 그런 건 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회계의 영역을 벗어난 상식 바깥의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건가요?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정부를 믿고 싶지 않습니까? 지난 정부가 이렇게 애써서 했다고 하는데.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면 그렇지 않느냐라는 얘기할 수도 있는데. 쭉 세 군데만 검토하셨습니다마는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까?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이제 저 역시 이렇게 엉겁결에 작년 8월부터 이렇게 자원외교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요. 이런 말씀을 한번 해 드리고 싶습니다. 뭐냐면 과연 이 투자가 자금의 유출이 처음부터 회수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를 가지고 했었던 건가 하는 의문이 지금은 상당히 심각하게 듭니다. 즉 뭐냐하면 볼레오를 예를 든다면 이분들이 과연 회수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가 있었다라면 부도난 회사를 과연 인수했을 것인가. 부도가 난 종이쪽지, 휴지조각 회사를 채무까지 인수하면서 인수할 것인가. 마찬가지로 하베스트의 경우에도 회수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라면 2009년 10월에 인수를 하거든요. 그때는 이미 2009년 단기보고서가 공시가 됩니다. 하베스트에. 상장사였으니까. 거기에 보면 수천억의 손실이 발생하고 미래의 어떤 초과수익력이 없다라고 명시적으로 기재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데 왜 인수했느냐.) 그랬을 때 저는 이걸 감히 투자의 범주로 볼 수 있느냐.]
[앵커]
회계사로서의 입장을 제가 오늘 듣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까지만 듣고 왜 인수했냐에 대한 추정은 회계사님으로부터 듣지는 않겠습니다.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알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건 또 정치권에서 할 얘기가 되겠죠. 일단 오늘 거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참여연대 김경률 회계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률 회계사/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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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 / 보도담당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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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치우치지 않겠습니다. 귀담아 듣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편에 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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